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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실거래가 조사를 통한 약가인하에 대해 제약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계속되는 약가인하가 국내 제약사들의 상품 매출 증가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이 수긍하지 못함에도 제약사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다양한 기전의 밀어붙이기식 약가인하 제도가, 국내 제약사들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다국적제약사 제품 판매를 포함한 국내 제약사들의 상품매출 비중이 2012년 4월 일괄약가인하를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이전에도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날 제품 판매를 통한 상품 매출은 있었지만, 약가가 대폭 인하되고 이후에도 약가인하가 계속 이어지며 매출에 압박을 받는 제약사들이 너나 없이 다국적제약사 제품 판매에 나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유지해야 하고, 약가인하로 떨어지는 매출을 영업 마케팅과 사업다각화 만으로 만회할 수 없는 상황이 다국적제약사에 기대며 이들 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는 환경을 만들었고,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제약사들까지도 문을 두들기게 만든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기업이 자기 제품 만을 팔수는 없고 타 산업분야도 마찬가지다.비중이 문제가 되는 것인데, 지금 다국적제약사 제품과 연결고리가 없는 제약사는 거의 없고, 한번 한 제약사는 계속 해야 하는 구조"라며 "당장 신약 연구개발 성과가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극복했다 싶으면 약가인하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외면하기도 힘들다. 연구개발에도 불이익이다."고 진단했다.
연구개발 특성상 성과가 당장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회복했다 싶으면 약가인하로 다시 매출과 순이익이 떨어지는 구조로, 정부가 다국적제약사 제품판매를 통한 매출유지 및 성장으로 내몰고 있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연구개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장기간을 보고 추진해야 할 연구개발이 당장 눈앞에 떨어진 매출 확보 문제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힘이 들어도 오래전부터 연구개발에 나서 지금 성과를 보는 제약사들도 있지만, 이런 제약사들은 소수고, 그간 연구개발을 등한시해 온 제약사들도 지금은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제약계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약가인하 제도가 계속 유지되는 한 상품 매출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연구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의 성과를 통해 성장하지 못한 것은 제약사들 잘못이지만, 뒤늦게라도 현실을 직시해 연구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상황으로, 전념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 많이 팔아도 깎이고, 회복하면 약가가 내리고, 정확한 인하 근거도 알지 못하고 내린다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겠는가. 매출이 올랐다고 그것이 다가 아니다. "라며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상품을 통해 매출을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는 정부와 제약산업에 득이 되지 않는다. 모든 약가인하를 거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구개발을 적극 미는 정부가 이런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 투명경영 및 연구개발 독려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이 전념할 수 있게 하는 환경도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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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수긍하지 못함에도 제약사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다양한 기전의 밀어붙이기식 약가인하 제도가, 국내 제약사들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다국적제약사 제품 판매를 포함한 국내 제약사들의 상품매출 비중이 2012년 4월 일괄약가인하를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이전에도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날 제품 판매를 통한 상품 매출은 있었지만, 약가가 대폭 인하되고 이후에도 약가인하가 계속 이어지며 매출에 압박을 받는 제약사들이 너나 없이 다국적제약사 제품 판매에 나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유지해야 하고, 약가인하로 떨어지는 매출을 영업 마케팅과 사업다각화 만으로 만회할 수 없는 상황이 다국적제약사에 기대며 이들 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커지는 환경을 만들었고,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제약사들까지도 문을 두들기게 만든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기업이 자기 제품 만을 팔수는 없고 타 산업분야도 마찬가지다.비중이 문제가 되는 것인데, 지금 다국적제약사 제품과 연결고리가 없는 제약사는 거의 없고, 한번 한 제약사는 계속 해야 하는 구조"라며 "당장 신약 연구개발 성과가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극복했다 싶으면 약가인하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외면하기도 힘들다. 연구개발에도 불이익이다."고 진단했다.
연구개발 특성상 성과가 당장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회복했다 싶으면 약가인하로 다시 매출과 순이익이 떨어지는 구조로, 정부가 다국적제약사 제품판매를 통한 매출유지 및 성장으로 내몰고 있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연구개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장기간을 보고 추진해야 할 연구개발이 당장 눈앞에 떨어진 매출 확보 문제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힘이 들어도 오래전부터 연구개발에 나서 지금 성과를 보는 제약사들도 있지만, 이런 제약사들은 소수고, 그간 연구개발을 등한시해 온 제약사들도 지금은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제약계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약가인하 제도가 계속 유지되는 한 상품 매출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연구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의 성과를 통해 성장하지 못한 것은 제약사들 잘못이지만, 뒤늦게라도 현실을 직시해 연구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상황으로, 전념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 많이 팔아도 깎이고, 회복하면 약가가 내리고, 정확한 인하 근거도 알지 못하고 내린다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겠는가. 매출이 올랐다고 그것이 다가 아니다. "라며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상품을 통해 매출을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는 정부와 제약산업에 득이 되지 않는다. 모든 약가인하를 거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구개발을 적극 미는 정부가 이런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 투명경영 및 연구개발 독려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이 전념할 수 있게 하는 환경도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