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무기명 설문조사 놓고 중소 제약사 불만 목소리
제약협회 2차 조사 앞두고 중견제약사 일각서 영업활동 견제 의도 등 이견 제기
입력 2015.05.26 06:02 수정 2015.05.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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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윤리경영 정착 및 리베이트 근절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리베이트 무기명 설문조사'에 대해 제약업계 일각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들이 중견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4월 제약업체들의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고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사회에서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하는 제약사 명단을 적어내는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3곳의 업체가 지목했으며.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해당제약사에게 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에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인식아래 한국제약협회는 7월중 '2차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제약업계에서는 무기명 리베이트 설문조사가 실시될 때까지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까?'라는 인식아래 리베이트 제약사 명단이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업체들의 명단이 거론되고 해당 제약사에게 이경호 화장이 경고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는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중견 제약사 일각에서는 제약협회의의 리베이트 무기명 실문조사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보내고 있다.

모 중건제약사의 한 임원은 "리베이트 근절, 정도·윤리경영 정착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제약업계의 지상최대의 과제중의 하나이다"며 "하지만 제약협회 차원에서 최근 실시되고 있는 리베이트 무기명 설문조사는 중견제약사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2-3년간 영업실적이 두드러진 일부 중견 제약사들이 리베이트와 단절하지 않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낭설이 나돌고 있다"며 "중견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리베이트 무기명 설문조사를 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매출 상위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 또 상위권 제약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단체라는 비판이이 여전한 상황이다"며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이 대부분인 제약협회 이사회가  리베이트 무기명 설문조사라는 과정을 통해 중소 제약사들이 영업활동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시도되는 제약협회의 리베이트 무기명 설문조사에 대해 시행 의도와는 다른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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