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의약품물류,도매상 방치 속 다국적기업 '각축장'
국제특송기업 등 바이오의약품 백신물류 등 강화,국내 기업 '먼산 바라보기'
입력 2015.04.10 06:57 수정 2015.04.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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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물류기업과 국제특송기업들이 특수의약품 물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이나 의약품도매상들은 손을 놓고 있어, 국내 특수의약품 물류 시장이 다국적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특송회사인 DHL, FedEx  등이 특수의약품 물류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DHL은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 전문 배송 서비스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통해 운송 중 온도를 유지하는 특수 픽업 및 포장, 온도 모니터링, 초저온 운송을 위한 질소탱크, 도이치 포스트 DHL그룹에서 개발한 특수 온도계 등 맞춤형 솔루션을 내세우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임상약, 완제 의약품, 시약, 원료, 혈액, 세포, 의료기기 등의 물품을 전 세계로 배송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 산업을 고려할 때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 및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dEx도 극저온 배송 솔루션, 저온 배송 포장 서비스 등 온도조절 패키지 등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온도조절 패키지 중 극저온 배송 솔루션은 영하 150도까지의 극저온에서 제품을 최대 10일까지 보관 및 운송할 수 있는 기술로, 온도에 민감한 임상 샘플, 바이오, 의약품, 유전공학 화물 및 고가의 화물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전세계에 운송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채은미 한국 지사장은 “헬스케어, 바이오 제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온도와 압력에 민감한 제품을 전 세계 어디든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월드 쿠리어’도 합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반면 국내기업은 아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약품도매상은 특수의약품 물류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의약품도매상들들이 물류선진화에 투자한다고 하지만 특수의약품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선진물류'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고, 일반 물류기업들도 관심만 높을 뿐, 특수의약품물류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등 특수의약품 물류 시장이 커질 것인데 도매상들은 당장의 이득과 겉으로 보여주는 외형에만 치중하다 보니 생각 자체를 안하는 것 같다. 나중에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등 특수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생산까지만 그치고, 의약품도매상들의 방치 속에 물류를 외국기업에 맡기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 바이오의약품을 필두로 하는 특수의약품물류를 다국적물류기업이 접수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특수의약품물류 만이 아닌라 의약품물류시장까지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수의약품 물류를 진행할 능력이 있는 기업이나, 당장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의약품도매상들이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약계 쪽에서는 모 제약사가 '백신 중심' 특수의약품 물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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