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가 글로벌 본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머시론' 매각 시정조치에 대해 한국시장 상황을 고려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3일 바이엘코리아가 한국MSD 의 일반의약품 영업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경구용 피임제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경구용 피임제 '머시론'의 영업 관련 자산·권리 등을 매각하도록 하는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시정조치가 공식적으로 회사에 요청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한국시장에서만 발생한 특수한 상황인만큼 현재 글로벌 본사와 내부논의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정조치 내용에 매수인 선정시 미리 공정위와 협의하는 과정도 있기에 충분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엘은 2014년 5월 머크의 전세계 일반의약품 사업을 양수하는 글로벌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0월 바이엘코리아가 한국MSD(머크 국내 자회사)의 일반의약품 관련 품목허가권 및 관련 자산양산을 위한 기업결합을 신고한 상태다.
또한 머시론은 해외에서는 처방약으로 판매중인 약으로 한국에서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제품이다.
바이엘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공정위의 매각명령과 함께 경구용 피임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공정위는 머시론의 영업 관련 권리·자산 등을 제3자 매각시, 현재 바이엘코리아의 경구용 피임제를 유통하고 있는 자 등에게 매각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때문에 바이엘의 마이보라 등 4개 품목을 판매중인 동아제약은 경쟁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MSD 머시론을 판매하고 있던 유한양행, 화이자의 미뉴렛 등 2개 품목을 판매중인 일동제약, 센스리베를 보유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국내 일반의약품 경구용 피임제는 2013년에만 21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추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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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가 글로벌 본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머시론' 매각 시정조치에 대해 한국시장 상황을 고려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3일 바이엘코리아가 한국MSD 의 일반의약품 영업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경구용 피임제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경구용 피임제 '머시론'의 영업 관련 자산·권리 등을 매각하도록 하는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시정조치가 공식적으로 회사에 요청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한국시장에서만 발생한 특수한 상황인만큼 현재 글로벌 본사와 내부논의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정조치 내용에 매수인 선정시 미리 공정위와 협의하는 과정도 있기에 충분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엘은 2014년 5월 머크의 전세계 일반의약품 사업을 양수하는 글로벌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0월 바이엘코리아가 한국MSD(머크 국내 자회사)의 일반의약품 관련 품목허가권 및 관련 자산양산을 위한 기업결합을 신고한 상태다.
또한 머시론은 해외에서는 처방약으로 판매중인 약으로 한국에서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제품이다.
바이엘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공정위의 매각명령과 함께 경구용 피임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공정위는 머시론의 영업 관련 권리·자산 등을 제3자 매각시, 현재 바이엘코리아의 경구용 피임제를 유통하고 있는 자 등에게 매각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때문에 바이엘의 마이보라 등 4개 품목을 판매중인 동아제약은 경쟁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MSD 머시론을 판매하고 있던 유한양행, 화이자의 미뉴렛 등 2개 품목을 판매중인 일동제약, 센스리베를 보유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국내 일반의약품 경구용 피임제는 2013년에만 21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추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