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 59% "현지시장진출 위해 해외 직접투자"
FTA로 해외직접투자 불가피…도·소매업 투자 2배 이상 증가
입력 2014.08.18 06:58 수정 2014.08.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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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의 해외직접투자 대부분은 현지시장진출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국내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FDO)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밝혔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5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현재 투자 목적 1위는 현지시장진출(58.8%)이 과반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선진기술도입(21.2%)및 수출촉진(12.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십여년만에 국내 제약업계의 해외투자목적이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2000년 조사당시 의약품 부문 해외직접투자의 주 목적은 수출촉진(35.6%) 및 선진기술 도입(25.7%)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저임활용(18.6%), 현지시장진출의 목적(9.8%)순이었다.

2005년까지도 10%이상의 비중을 보였던 저임활용을 위한 해외직접투자는 현재 사라졌다. 향후 FTA 등 글로벌한 무역환경조성에 따라 현지시장진출을 위한 노력으로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 분석된다.

제약산업 업종별로는 2013년 기준 제조업 부문이 3,751만 달러, 도·소매업 1,370만달러로 부문별 투자 비중이 각각 73.2%, 26.8%로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가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

다만 의약품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1%,도·소매업은 37.8%를 기록하며 도소매업 부문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2009년 94.8%에 이르던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2013년 73.2%로 감소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하고, 도·소매업은 동 기간 동안 5.2%에서 26.8%로 투자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해외직접투자는 아시아 지역 투자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3년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2,848만 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55.6%를 차지했고, 북미 1,188만 달러(23.2%), 유럽 946만 달러(18.5%), 중남미 119만 달러(2.3%)등 순이었다. 누적 투자액 기준으로는 북미 지역이 가장 많았다.

그 중 중남미 지역은 최근 파머징(Pharmerging) 마켓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시장 진출교두보 마련을 위한 해외직접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진흥원은 예상했다.

진흥원은 "신흥국의 낮은 공공 보건의료에 비해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의료 소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이러한 해외직접투자의 증가는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수출 증가 등으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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