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다국적제약 코마케팅,對도매상 마진정책 불똥?
제약사 간 치열한 '낙점' 받기 경쟁, 이익 떨어지며 도매 접근
입력 2014.05.27 07:58 수정 2014.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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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정책을 고려하는 제약사와 도매업계 간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마진정책과 연관해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간 코마케팅이 거론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와 코마케팅이 많은 제약사들이, 이 쪽에서 이익을 남기지 못하며 화살이 도매상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 일각의 이 같은  시각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약가인하 후 매출에 압박을 받은 토종 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와 코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며 코마케팅을 하는 제약사들이 이전과 같은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 것.

매출은 목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다국적제약사들의 압박으로 이익 측면에서는 불리한 구조로 짜여지고 있어,이를 커버하기 위해 도매상 마진 쪽에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코마케팅이야 이해할 수 있는 데 문제는, 10%를 받았던 곳도 낙점받으려는 제약사들의 경쟁으로 7%로 떨어지고 또 5%로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들이 있다. 아예 5%를 받았다면 모르지만 당초 받았던 %보다 계속 떨어지고, 경쟁이 지속되며 마진이 없다.  이것을 보전하는 방법이 뭐가 제일 좋으냐 하면 도매마진이고, 실제 연결되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도매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마진 정책에 코마케팅이 어느 정도 연결돼 있을 경우, 앞으로 다수 제약사들의 마진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매출확보를 위해 다국적제약사와 코마케팅을 하는 제약사가 당분간 늘어날 것이고 낙점을 받기 위한 경쟁으로 수수료는 계속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도매상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인사는 "코마케팅도 좋다. 하지만 상도의는 지켜야 한다.계약약정서를 한 것이면 정식으로 해야 하고, 1,2개월전에 통보해야 하는 데 아니다.  이전 모 다국적제약사도 급작스럽게 하면서 큰 문제가 일었는데, 유력 제약사들에게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통가 다른 인사는 "제약사들이 코마케팅을 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제약사의 문제다. 하지만 만약에 자신들의 정책으로 입은 피해를 만회하기 위한 방법이 마진으로 연결되면 안된다."고 전했다.

제약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마진 문제는 다국적제약사들 위주로 진행돼 왔고, 국내 유력 제약사들은 마진 문제에서 특별한 마찰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도매상과 관계도 중요하지만,이익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지난해부터  마진을 둘러싼 얘기들이 자주 나오는 데 일단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마진문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도매상 내부에 대한 말들도 거론하고 있다. 최근 거론되는 제약사들은 이전에 도매상들과 사이가 좋았거나, 큰 문제없이 영업을 해온 제약사들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무엇인가 있지 않느냐 하는 시각이다. 

도매상과 관계 악화시 큰 부담을 받을 수 있는 제약사들이 과감하게 나서는 것이 지금까지의 예를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 자신감 이면에는 도매도 일부 연결돼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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