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자상거래시장, '애물단지' 전락?
지나친 가격경쟁 계속되며 다방면에 악영향
입력 2014.04.30 08:14 수정 2014.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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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전자상거래시장이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투명거래라는 목적은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혼탁해지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양상은 상당 부분 가격경쟁에 기인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가격경쟁은 필수지만, '1원떼기'로 대변되는 경쟁이 계속 이어지며,시장이 정상을 벗어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이 혼탁해지며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도매상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나친 가격경쟁에서 탈피해 제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 제대로 된 경쟁을 하자니 매출이 떨어지고  가격경쟁에 나서자니 이익이 나지 않는다는 하소연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진퇴양난 형국에 빠졌다는 것.

전자상거래시장의 혼탁은 오프라인 쪽에도 미치고 있다. 가격이 계속 내려감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 밀리는 오프라인 업체들도 가격경쟁에 나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실제 오프라인 도매상들도 가격경쟁을 도매업을 운영하는 데 가장 힘든 요인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을 지켜야 할 도매상들이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에 거리낌없이 몰리며 제약사에 시장까지 내주고 있는 형국이다.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들이 성과를 거두며 저울질하고 있는 제약사들도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는 형국이다.

전자상거래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다방면에서 도매업계에 긍정적이지 만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제는 자제해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제 역할과 기능을 바탕으로 한 경쟁에 나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른 관계자는 " 의약품도매업은 앞으로 이전과 같은 호시절은 오지 않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포함해 도매업 본질을 해치지 않는 경쟁을 해야 하는 데 가격경쟁에만 나서면 계속 힘들어지고 역할과 기능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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