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장 '강한 제약협회' 구축 조건은?
입력 2014.03.03 08:05 수정 2014.03.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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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강한 협회를 구축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제약협회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열린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추대된 녹십자 조순태 이사장이 제약협회 위상 및 홍보 역량 강화와 함께 ‘강한 협회’를 내세웠고, ‘협회가 강해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는 제약계 내부에서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간 제약협회는 강한 협회라는 시각은 받아 오지 못했다.

전임 김원배 이사장은 ‘선비 스타일’로 협회를 안정적으로 잘 끌고 왔지만, ‘强’과는 일정 부분 거리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반면 신임 조순태 이사장은 회무와 정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봐야 알겠지만, CEO 시절 스타일로 볼 때, ‘강단’은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강한 협회를 중요한 한 방향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 추진력을 갖고 밀어 붙이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큰 폭의 변화는 없었지만, 2월 26일 진행된 이사장단사 조정 및 협회 내부인사(과정에 대한 말들은 나옴)도, 같은 맥락에서 보고 있다. 진용을 구축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한 제약사 고위 인사는 “시장형실거래가를 유리하게 끌고 왔지만, 이와는 별개로 제약협회가 때로는 강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들은 있었다”며 “무조건 강하지만은 않은, 현안에 따른 강함은 제약협회의 위상 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반면 제약협회와 제약계가 중요한 사안에 대해 힘을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습도 일부 보여 왔다는 점에서, 의지가 강한 추진력으로 순탄하게 반영될 지에 대해 의문부호도 나온다.

실제 현안에 대한 제약사들 간 서로 다른 이해관계는 협회의 목소리를 분산시키는 작용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임 이사장 대에서 시장형실거래가제도라는 중대한 문제를 일정 부분 마무리 짓고 바통을 넘겨 받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힘을 받지 못하면 강함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추진력을 발휘하며 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원사들의 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사장 개인의 진정성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제약사 고위 인사는 “제약협회가 안전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고 시장형실거래가제도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약가제도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사장과 회장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이사장께서 회원이 주인이라고 했기 때문에 회원의 뜻을 살피며 강한 회무를 추진하면 협회 위상도 함께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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