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900품목 좌판 깔고 싼 약 흥정,비판 고조
업계 '비정상적인 일,대기업이 할 일 아니다'
입력 2014.02.19 10:49 수정 2014.02.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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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형실거래가제도(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폐지결정 이후 대형병원들이 여전히 '슈퍼갑'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에 저가납품을 요구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 계열인 삼성의료원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8일 마감한 삼성의료원이 이전에 등장하지 않은 '이상한' 방법으로 제일 싼 약을 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 900품목을 오픈시키고 이 중에서 가격이 제일 낮은 약을 사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 병원 중에서는 처음"이라며 "삼성 측은 약을 싸게 사면 환자가 좋아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대기업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전했다.

경영난에 처한 100~200병상을 갖고 있는 병원이라면 저가 구입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굴지의 대기업 병원이, 그것도 병원 중에서 처음으로 제약산업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정책을 펴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조건 저가 약만 사용할 경우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는 제약사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이 제약사들을 무너뜨리는 정책을 앞장서서 하면 안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삼성의료원의 이 같은 방침에 영향을 받아, 하지 않으려 했던 대기업 계열 모 병원도 저가약 구매 검토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대한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이 인사는 "삼성의료원은 적자 흑자와도 큰 관계가 없다. 4개월간 얼마나 이익을 취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며 " 경제민주화가 후퇴하며 대기업들이 감각이 없어진 것 아니냐. 박근혜정부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삼성병원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료원 및 삼성의 제약산업 연관 모든 부분을 조사해 불합리한 부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쪽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기업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제약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기업 간 거래관계라는 이유로 애써 무시할 것이 아니고, 이런 상황을 방관하면 시장형실거래가제도 폐지도 의미가 없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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