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은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SGLT-2 저해제의 복용과 생식기 감염 및 요로감염 발생 위험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SGLT-2 저해제(Sodium Glucose Contransporter-2 Inhibitor)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최근 미국 FDA가 SGLT-2 저해제 사용 후 드물지만 중증 감염 질환인 회음부 괴저 발생을 확인하여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식기 주변의 중증 감염(회음부 괴저) 발생을 알리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이를 허가사항에 반영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SGLT-2 저해제가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국내에서 시판된 기간이 짧고 생식기 감염 및 요로감염 발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안전관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자료(2014~2017년)를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써, 제 2형 당뇨병을 진단 받은 만 19세 이상 환자 중 메트포르민을 1차 약제로 사용하고 연구대상 약물을 2차 약제로 사용한 환자 107,13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SGLT-2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다른 당뇨병약제(DPP-4 저해제, 설폰요소제, 티아졸리디네디온계)를 복용하는 환자보다 생식기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약 2.4~3.2배, 요로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약 1.6배~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환자에게서 생식기 감염, 요로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므로, 해당 환자들에 대해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관리원 이번 안전사용 정보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이 SGLT-2 저해제 등의 약물을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Pharmacology Research & Perspectives(이하, PR&P)’ 2022년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