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과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알프로릭스가 신규등재돼 오는 6월 1일부터 급여적용된다.
소발디정과 하보니정은 자진인하로 인해 약가가 반값으로 떨어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액'를 개정·발령했다.
급여목록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한국애브비의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정'은 대체약제 가중평균금액의 90%를 수용해 신속등재됐다. 상한금액은 6만5,020원이다.
마비렛은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 유전자형 1~5 또는 6 형에 감염된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며, 지난해 8월 미국 FDA가 치료전력이 없고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는 만성C형간염환자에게서는 8주 치료요법으로 쓸 수 있도록 최초로 승인받은 바 있다.
한국유씨비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주(250IU, 500IU, 1000IU, 2000IU, 3000IU)'와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로릭스주(250IU, 500IU, 1000IU, 2000IU, 3000IU)'도 신규 등재된다.
이들 제품도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100% 이하를 수용해 약가협상을 거치지 않고 신속등재됐으며, 약가는 엘록테이트는 675원, 알프로릭스는 1181원이다.
변경목록 주요 내용에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자진인하를 통해 약가인하가 이뤄진 만성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정'과 '하모니정'이 주목된다.
소발디·하보니의 약가는 각각 48.3%, 56.3% 떨어진 12만6,190원, 13만40원이다. 그중 하보니의 경우 사용범위 확대로 인한 자진인하가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SK HIV/AIDS 치료제 트리멕정은 업체와 건보공단 간 사용량-약가연동협상이 타결돼 내달부터 6.1% 떨어진 2만6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비씨월드제약의 질염치료제 메로겔은 동일한 제품의 신규 등재로 단계적 인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메로겔의 약가는 내달 1일자로 12.5% 가량 떨어진 2,459원으로 인하되며, 이후 가산이 종료되는 2019년 5월 1일 23.5% 떨어진 1,881원으로 또한번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