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항생제내성률 폭발적 증가…8년간 80%↑
요양병원도 43%로 증가율 높아…국내외 정보연계 통한 관리 필요
입력 2017.10.30 08:44 수정 2017.11.09 16:33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의원과 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을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률은 2007년 종합병원 26.0%, 의원 5.0%, 요양병원 20.5%였으나, 2015년에는 종합병원 33.6%, 의원 84.4%, 요양병원 63.7%로 급증했다.

종합병원이 7.6%로 증가한데 비해 요양병원은 43.2%, 의원급은 무려 79.4%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내성균 환자들의 요양병원 및 지역사회 이동으로 인해 내성균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여전히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기준 OECD 국가 12개국(산출기준 유사국가) 평균은 23.7%였으나 우리나라는 31.7%로 OECD평균보다 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44~45%로 여전히 높았다.

오제세 의원은 "항생제 오남용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의 국내·외 항생제 내성률 정보와 심평원이 보유한 개인별 항생제 사용량 정보연계를 통해 항생제 내성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범세계적인 보건안보의 위협요소로 급부상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항생제 내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GLASS를 2015년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16년 7월 21일 GLASS 가입하였고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GLASS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코로나19는 연중 관리 대상…고위험군 대응 없이는 의료부담 다시 커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적은 관해… 경구 JAK 억제제가 환자 여정을 바꾸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동네의원 항생제내성률 폭발적 증가…8년간 80%↑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정책]동네의원 항생제내성률 폭발적 증가…8년간 80%↑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