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가협상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며 지난해에 이어 '전유형 타결'을 이뤘다.
의사협회(의원)는 막판 진통 끝에 1일 새벽 5시 마지막으로 극적 계약을 체결, 전유형 인상율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협상 마지막날인 5월 31일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협상은 다음날인 1일 새벽 5시까지 진행, 의사협회는 3.1%로 유형별 최고 인상률(조산원 제외)을 획득했다.
각 유형별 인상율을 살펴보면, 대한의사협(의원) 3.1%, 대한약사회(약국) 2.9%, 대한한의사협회(한방) 2.9%, 대한간호사협회(조산원) 3.4%, 병협(병원) 1.7%, 치협(치과) 2.7% 로 나타났다.
2018년 평균 수가 인상률은 2.28%로 전년대비 0.09%(2017년 평균 인상률 2.37%) 높아졌으며 추가소요재정은 8,234억원으로 지난해 8,134억원에 비해 100억원이 증가했다.
건보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협상 완료 후 브리핑을 통해 "전년도 급속한 진료비증가 부과체계개편 등 재정 불안요인으로 전년도 인상률보다 0.09%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건보재정이 20조의 흑자를 기록하며 공급자의 높은 기대치와 가입자 재정악화 우려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이번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자는 감염관리와 관련된 시설기준 강화, 보건의료 분야의 높은 인건비 등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공단은 건보재정 관리자로 수가인상률을 현저히 상회하는 진료비를 통제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 국민부담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협상을 진행, 모두에게 만족할 수준은 아니나 공단과 각단체는 2년 연속 전유형 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이번 협상에 대해 총평했다.
2018년 수가협상 결과는 1일 오전 8시에 열리는 재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받아 최종 확정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