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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코믹, 유니레버 식품 사업부문 인수 합의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맥코믹&컴퍼니(McCormick & Company)가 유니레버 그룹의 식품 사업부문을 약 448억~450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1일 공표했다.글로벌 식품업계를 선도해 온 데다 문화적으로도 일치하는 식품기업들의 합의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사세를 갖춘 식품업계의 글로벌 파워하우스가 새롭게 출범의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실제로 양사의 합의에 따라 ‘맥코믹’, ‘크노르’ 및 ‘헬만스’(Hellmann’s) 등의 아이콘격 리딩 브랜드들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내포한 ‘촐룰라’(Cholula), ‘마이유’(Maille) 및 ‘프랭크스’(Frank’s) 등의 유망 브랜드들을 보유한 가운데 2025년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액을 올리는 식품기업의 출현이 가능케 됐다.식품 사업부문을 분리키로 함에 따라 유니레버 그룹은 퓨어플레이(pureplay) 헬스‧퍼스널케어 기업으로 연간 390억 유로(약 450억 달러‧2025년 실적 기준)의 실적을 올리면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퓨어플레이’ 기업이란 한가지 사업에 집중하는 상장(上場) 기업을 지칭하는 개념이다.실제로 분리절차가 마무리되면 유니레버는 뷰티, 웰빙, 퍼스널케어 및 홈케어(Home Care) 부문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달라진 면모를 갖추게 된다.맥코믹&컴퍼니와 합의함에 따라 유니레버는 기업구조가 한층 간결해지면서 주력 사업분야에 집중하고, 좀 더 고도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3년 동안 유니레버가 홈케어‧퍼스널케어 사업부문에서 식품 사업부문을 앞서는 경영실적을 기록해 왔기 때문.양사의 합의로 유니레버 그룹 및 주주들은 맥코믹&컴퍼니 측이 보유한 291억 달러 상당의 지분 65.0%를 받을 수 있게 됐다.맥코믹&컴퍼니가 발행한 보통주의 최근 1개월 마감가격 가중평균치를 환산할 때 1주당 57.84달러임을 근거로 산출된 금액이 291억 달러이다.유니레버 그룹 및 주주들은 이와 함께 현금 157억 달러를 지급받게 됐다.바꿔 말하면 유니레버 그룹 식품 사업부문의 기업가치가 448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는 의미인 셈이다.이에 따라 맥코믹&컴퍼니는 허브, 향신료, 양념, 요리 보조 식재료(cooking aids), 소스 및 조미료 등의 분야에서 아이콘격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기업가치가 6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파워하우스로 몸집을 키울 수 있게 됐다. 660억 달러는 유니레버 그룹 식품 사업부문 기업가치에 맥코믹&컴퍼니의 2025년 매출액(유니레버 식품 사업부문 매출 포함)을 합산한 수치이다.단지 몸집만 크게 키울 수 있게 된 것에 그치지 않고 맥코믹&컴퍼니는 글로벌 마켓에서 존재감을 크게 확대하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통합된 회사는 현재 맥코믹&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아울러 유니레버 그룹 식품 사업부문의 고위급 경영진도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또한 맥코믹&컴퍼니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上場)을 유지하고, 글로벌 본사의 경우 현행대로 메릴랜드주 헌트 밸리에 두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네덜란드에 국제 사업부문 본사를 새로 설립키로 했으며, 유럽에서 두 번째 상장을 준비키로 했다.지분률을 보면 유니레버 그룹 주주들이 55.1%, 유니레버 그룹이 9.9%, 맥코믹&컴퍼니 주주들이 35.0%의 비율로 분점하게 된다.식품 사업부문에 대한 분리를 매듭지은 후 유니레버 그룹은 전체 실적의 67% 정도를 뷰티, 웰빙 및 퍼스널케어 부문에서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2025년의 경우 뷰티, 웰빙 및 퍼스널케어 부문이 유니레버 그룹의 전체 실적에서 점유한 몫은 51%였다.맥코믹&컴퍼니의 브렌던 폴리 회장(CEO)은 “이번에 성사된 전환적인(transformative) 통합에 힘입어 맥코믹&컴퍼니의 전략 이행이 가속화하고, 변함없이 식품 분야에 사세를 집중하는 기업으로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유니레버 그룹의 식품 사업부문은 오랜 기간에 걸쳐 찬사를 한몸에 받아온 기업의 한곳이어서 우리의 기존 사업과 기업역량, 장기적인 비전을 보완해 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폴리 회장은 설명했다.이번 합의에 힘입어 맥코믹&컴퍼니가 매력적인 사업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덕규
202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