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인 SK가 드럭스토어시장진출을 선언했다.
전국적으로 약 수천여개의 편의점과 주유소 등을 확보하고 있는 SK가 이같은 유통망을 바탕으로 약국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약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SK의 시장진출에 고무된 여타 대기업들이 대형할인마트등을 통해 약국진입을 위한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약국진출을 점차 구체화시키고 있다.
체인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할인마트 내에 의원과 약국이 입점해 있는 경우를 목격할 수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들이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미리 약국을 포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대기업들이 향후 법인약국 문제가 해결되면 미리 포섭해 둔 약국들을 곧바로 직영하기 위한 포석을 현재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듯 대기업들은 약국시장 진출에 상당히 몸이 달아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기대와 달리 국내 약업계는 이들의 진출로 인해 총체적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대기업이 전국적인 유통망과 함께 직영약국까지 확보한다면 제약·도매업계는 이들에 의해 휘둘릴 수 밖에 없다. 영세한 기존 체인업계는 물론 동네약국 역시 대기업 할인마트 내에 있는 직영약국의 이미지와 편의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오는 2005년 법인약국 허용 가능성이 강하게 거론되는 지금 약업계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