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원구약사회는 차기 대약회장 선거와 관련해 관심을 끌만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중 8명 이상이 차기 약사회장의 자질에 대해 `정직'과 `성실'을 가장 1순위로 꼽고 있으며, 머리 좋고 똑똑한 인물을 선호한 회원은 불과 18%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결과는 지금까지의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실망을 안겨왔으며 또 앞으로의 집행부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약 회장 선거를 약 5개월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는 일부 회장 후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실제 모 후보는 000조직을 만들어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으며, `00동문과 손잡아야 0000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에 00동문은 000씨를 밀어야 한다' 등의 선거논리가 여전히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후보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대약 정책을 이끌어 나가야 할 핵심 임원들이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회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동문'보다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는지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 5만 여명의 약사들이 `정책이 동문을 이긴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