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에 예술작가와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감성을 담아 예술을 입힌 한정판 화장품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 같은 제품 출시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유명 디자이너 또는 예술가와 공동으로 작업한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 아티스트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만큼 패키지 등에 예술가의 감성을 반영해 브랜드의 가치와 예술성을 높인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기존 제품과 차별화 한 독특한 디자인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컬렉션별로 수집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반응이다.
최근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아티스트 에릭 헤이즈(Eric Haze)와 협업해 ‘2013년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홀리데이의 밝은 분위기를 별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팝 적인 컬러로 표현한 에릭 헤이즈의 디자인이 키엘의 대표 수분 크림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 등 베스트셀러 4종에 담겨있다. 에릭 헤이즈는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뉴욕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함께 ‘기후변화 혁명(Climate Revolution)’ 캠페인의 일환으로 ‘클라이밋 레볼루션 기프트 랩’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홀리데이 시즌 출시된 이 제품은 머리와 목에 둘러 액세서리로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자기처럼 선물을 포장할 수 있는 아이템. 이를 통해 매년 늘어나는 수많은 크리스마스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비비안 웨스트우드에 의해 디자인된 기프트 랩의 패턴 속에는 검은 눈의 웃지 않는 얼굴은 전쟁의 이면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심볼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를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향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매력적인 에디션을 선보인 SK-II는 올해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와의 협업을 통해 ‘SK-II 피테라 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비오템은 홀리데이 한정판 제품으로 스웨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카리 모덴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들이 콜라보레이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장품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패션,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의 합작을 진행하며 독특한 제품 스토리를 어필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