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장기(臟器) 섬유증, 흉터, 피부질환 및 제 1형 당뇨병 포함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버치바이오메드社(BirchBioMed)는 자사가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FS2’(키누렌산)이 FDA에 의해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고 2일 공표했다.버치바이오메드社의 마크 S. 밀러 대표는 “FDA가 ‘희귀의약품’ 지정을 결정한 것이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로 ‘FS2’의 개발을 진행 중인 버치바이오메드에게 주어진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발성 폐 섬유증이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정도로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질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FDA의 결정에 힘입어 버치바이오메드가 이처럼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현실에 대응해 개발‧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프로그램은 특발성 폐 섬유증과 같이 미국에서 환자 수가 20만명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는 각종 희귀질환들의 치료, 진단 또는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유망한 치료제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 인센티브의 일종이다.‘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승인 후 7년의 독점발매권, 가속승인, 패스트 트랙, 세제혜택, 등록료를 포함한 행정비용의 면제 또는 일부 감면 및 임상시험 규약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특발성 폐 섬유증은 희귀‧중증 만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내부의 반흔(즉, 섬유화)이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폐 내부에서 폐포 주위의 폐 조직들이 두꺼워지고 경화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영구적인 폐 내부 반흔이 유발되어 진행되면 호흡이 어려워지게 된다.특발성 폐 섬유증은 세계 각국의 환자 수가 300만~500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는 부재한 형편이다.버치바이오메드社의 카를로스 카모치 최고 의학책임자는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FS2’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이 이 신약후보물질이 내포하고 있는 과학적인 가치를 방증하는 것이자 임상시험에 참여할 특발성 폐 섬유증 환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특히 버치바이오메드는 내년 초에 특발성 폐 섬유증을 시작으로 각종 장기(臟器) 섬유증 치료제로 ‘FS2’의 임상시험 계획(IND)이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카모치 최고 의학책임자는 설명했다.반흔 및 기타 섬유화 관련 질환들에 대응하는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특화된 버치바이오메드가 파괴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만성, 불가역적 폐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FS2’의 잠재력을 구현하는 데 초집중하고(laser focused)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