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칸디다혈증 치료제인 항진균제 '에락시스(성분명 아니둘라펀진∙과당혼합물)'를 출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에락시스'는 에키노칸딘(Echinocandin)계열의 새로운 항진균제로 칸디다혈증, 칸디다균 감염에 의한 복막염 및 복강내 농양과 같은 진균 감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다.
주로 면역기능이 약화됐거나 중환자에게서 주로 발생되는 침습성 칸디다증은 칸디다혈증 및 장천공이나 복막 투석 카테터 감염으로 인한 복막염 및 복강내 농양으로 나타난다.
병원내 침습성 칸디다증의 발생은 병원 감염 이환율과 사망률 및 장기입원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는데, 실제 칸디다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균주에 따라 28~59%로 보고되고 있다.
에락시스는 245명의 칸디다혈증 및 기타 침습성 칸디다증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타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Fluconazole)과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 전체 칸디다균주에서 플루코나졸 대비 우수한 치료율을 보여주어 플루코나졸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하였을 뿐만 아니라(아니둘라펀진 투여군76% VS. 플루코나졸 투여군60%, p=0.01), 가장 분포가 높은 칸디다 알비칸스(C.albican) 균주에서도 유의하게 높은 치료율(아니둘라펀진 투여군 81% VS. 플루코나졸 투여 62%, p=0.02)을 나타냈다.
또한 시험약 중단을 초래한 이상반응 발생율 역시 플루코나졸 대비 적게 발생(아니둘라펀진 투여군 15명 VS. 플루코나졸 투여군 27명, p=0.02)하여 안전성 프로파일과 내약성이 우수한 약물임을 입증했다.
에락시스는 에키노칸딘 계열의 타 약물과 달리 간으로 대사되지 않아 Cytochrome P450와 관련된 약물-약물 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신부전 또는 간부전 정도에 따라 특별한 용량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에락시스는 첫날 200 mg 1회 투여로 시작하여 이후 1일 100 mg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용량으로 한다.
에락시스는 진균감염치료에 있어 치료실패에 해당하는Amphotericin B deoxycholate를 7일 동안 투여하였으나 반응이 없는 경우(예 : 발열지속)와 누적용량 500mg 이상을 투여 하였으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투여 불가능한 경우에 해당하는 신기능이 나빠진 경우 또는 신기능 저하(Scr 수치가 2.5 mg/dL를 초과) 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의 오동욱 전무는 "이번 에락시스 출시를 통해, 기존 항진균제로 칸디다혈증 또는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에 실패했거나 투여가 불가능한 환자에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