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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전신증상 -피로·권태-
연재를 시작하며)
본지는 이번 호부터 '한방처방 easy-가이드'(원제: 스킬 업을 위한 한방처방 가이드)를 엮어 소개합니다. 개국약사들의 한방처방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서양의학적 치료
피로, 권태감이라는 서양의학적인 병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방에서는 이(易)피로감이나 권태감에 보제(補劑)를 이용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점적이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기(氣)'를 생명활동의 근본적 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 이 '기'가 적어지면 힘이 부족해지고, 피로 및 권태감을 자각하거나 정신활동이 저하하여 눈빛에 힘이 없어지는 등 생명체로서의 활력이 저하한다.
이 병태를 '기허(氣虛)'라고 한다. 따라서 치료에는 '기'를 늘리는 약을 사용한다. 기는 선천적인 기와 후천적이 기로 구분된다.
선천적인 기는 태어나면서 가지는 생체의 힘으로, 이것이 부족하면 발육이 지연되거나 노화가 일찍 온다. 결국, 생체로서 힘이 떨어지므로 건강하지 못하다. 한편, 음식물에서 생성되는 기를 후천적인 기라고 한다.
위장의 기능이 약하면 영양을 충분히 소화흡수 할 수 없으므로 기허에 빠지기 쉽다. 후천적인 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위장의 기능을 높이는 약을 이용한다.
·한방선택
치료방법으로는 후천적인 기를 늘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인 기를 늘리기 위해서는 팔미지황환을 처방하며, 후천적인 기를 늘리기 위해서는 인삼탕류와 건중탕류가 이용된다.
·한방처방 포인트
노화에 의한 기능쇠약에는 보신제를 이용한다. 팔미지황환을 중심으로, 쇠약이 심한 경우에는 우차신기환을 사용한다.
한편, 건중탕류 중 소건중탕은 계지탕에 작약과 교이를 가미한 방제로 경련을 억제하는 작약감초탕의 방의가 강조되어 있어 냉증타입 복통의 제 1 선택제가 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
'기'를 소모하는 불규칙한 생활 및 과도한 스트레스에 주의한다. '기'의 생성부위인 위장의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복대 등의 착용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냉증이 악화요인인 것에 유의한다.
2005-07-27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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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두통
■개념과 치료
두통은 지극히 흔한 증상이지만, 그 치료나 예후는 다양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두통의 병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 및 긴장형 두통 등의 기능성 두통은 만성적으로 경과한다. 또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만성두통이라고 부르며 가장 빈도가 높다. 체질·성격·생활습관 등에 관계된 공통된 기반을 갖지만 약물요법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의 치료는 발작 시에 투여하는 혈관수축제 에르고타민제제를 비롯하여, 간헐기에는 항세로토닌제, 칼슘길항제, β차단제, 혈소판응집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또 두통이 심하고 오심·구토를 동반하나 경구투여가 곤란한 경우에는 디아제팜이나 메토크로프라미드 등의 근육주사·정맥주사 또는 좌약 등이 사용된다. 또 편두통 발작 시에는 해당부를 열을 식히는 것도 유효하다. 한편, 긴장형 두통 치료의 기본방침은 정신 및 근육의 긴장상태의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통제로는 근본치료가 되지 않는다. 주로 근이완제나 항불안 내지는 항우울작용을 하는 향정신약 등이 사용된다. 또, 방산성동통에 대한 진통보조제로서 항경련제 페니토인 및 카르바마제핀 등이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5HT1B1D 수용체 선택적작동제인 트립탄계 약제 스마트립탄, 조르미트립탄 등이 부작용이 적은 급성기 편두통제로서 주목되고 있다.
그 작용기전은 뇌내의 5HT1B 수용체 자극에 의한 혈관평활근의 수축, 5HT1B/1D수용체 자극에 의한 삼환신경종말에서의 calcitoningene-related peptide(CGRP)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방출 억제이다. 에르고타민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보다 크다고 한다.
■주요 한방제
편두통, 긴장형 두통에 기초한 만성두통으로는 고혈압성 두통, 만성호흡기질환에 동반하는 두통, 간질성 두통, 또는 심인성두통이나 정신피로·만성부비강염 등에 의한 방산성 두통도 인정된다.
일반적으로 한방치료에서는 기능성두통 및 기초질환에 기초한 만성두통에 이용되는 일이 많다. 편두통, 긴장형 두통에 대한 적용은 많은 편인 한편, 군발두통에는 한방제 사용이 적다.
한방치료의 기본방침은 두통을 억제하기 보다는 두통을 야기하지 않는 체질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두통은 '기(氣)·혈(血)·수(水)'의 불균형에 의해 생긴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중의학적 개념에 기초한 두통의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다.
만성두통에 자주 사용되는 한방약
기
갈근탕, 갈근탕가천궁신이, 신이청폐탕, 천궁차조산……표증
오수유탕, 계지인삼탕,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한증
시호가룡골목려탕, 시호계지탕, 대시호탕, 조등산, 억간산……간기울결
삼황사심탕, 황련해독탕……심간화왕
반하후박탕……기역, 기체
혈
계지복령환, 도핵승기탕……어혈
당귀작약산, 가미소요산, 가미귀비탕……혈허
온청음, 용담사간탕……혈허혈열
수
오령산, 당귀작약산, 반하백출천마탕, 오수유탕, 巔桂述甘湯
■두통에 대한 중의학적 개념의 설명
중의학에서는 어느 부위나 통증은 막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어혈, 담습 또는 외감의 풍(風)·한(寒)·열(熱)·습(濕) 등의 사기가 원인이 되어 기혈의 흐름이 막혀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체류하고 있는 것을 통하게 하여 통증을 잡는다는 개념이다.
머리는 '청양(淸陽)의 부(府)' 또는 '제양(諸陽)의 회(會)'라고 하여 장부(臟腑)의 청양의 기, 수족의 삼양경의 기, 또는 숙맥을 통하여 일신의 양이 모이는 부위이다. 이것으로부터 두통은 양에 속하는 병변이 많고 음에 속하는 것은 적다고 말한다. 두통은 내과, 외과, 정신과, 안과, 치과의 분야에서 또는 기타의 만성질환에 부수되어 나타나는데, 모든 분야에서 두통의 변증론법을 응용할 수 있다. 두통은 크게 외감두통과 내상두통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중의학적 개념에 기초한 두통의 치료방침을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중의학적 개념에 기초한 두통의 치료방침
병인
치료원칙
방제명(예)
외감
풍한
풍열
풍습
소풍산한, 지통
법풍청열, 지통
법풍승습, 지통
천궁차조산
상국음, 형개연교탕, 국화차조산
강활승습탕
내상
허증
기허
혈허
신허
익기상청, 지통
자음보혈, 지통
보신전정양뇌
보중익기탕
사물탕가미, 인삼영양탕
팔미지황환, 해마보신환
실증
간화
담탁
어혈
청간강화, 지통
건비화담, 지통
활혈화어, 지통
용담사간탕, 조등산
반하백술천마탕, 죽여온담탕
계지복령환, 가미소요산
2005-04-06 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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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기관지천식
연재를 시작하며
의약분업과 함께 복약지도가 의무화된 약사에게 '한방약에 대한 복약지도'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본지는 특정질환에 처방되는 주요 한방처방을 소개하고 서양약과 한방의 병용에 따른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또, Q&A 형식을 통해 환자들이 한방처방과 관련 특히 궁금해하는 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복약지도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① 기관지천식
·개념과 치료
기관지천식은 기도수축, 기도협착, 기도과민성에 인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호산구 및 T임파구의 침윤, 혈장의 침출과 부종, 평활근의 비대 및 상피세포의 박탈 등으로 특징지어진 기도의 만성적인 염증상태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현재, 치료약으로는 β2교감신경자극제, 테오필린제제, 항콜린제, 항알레르기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주로 사용된다. 또 한방약, 거담제, 아스코르빈산, 마크로라이드계 항생물질, 면역억제제가 증상에 따라서 병용되고 있다. 또 금(金)제제도 작용기전은 불분명하지만 비특이적 변조요법제로서 알레르겐이 불분명하여 기타 치료의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사용된다.
·주요 한방약
중의학에서는 기관지천식은 '표실본허(標實本虛)'의 질환이라고 말한다. 즉, 천식발작기에는 실증을 나타내는 한편, 발작관해기에는 허증을 보인다. 발작시에는 사(邪)를 제거하고(표치법), 발작이 낫게 되면 서서히 정기의 허를 보충하는(본치법) 치료법을 고려한다. 발작의 원인은 한사, 열사, 담음이 많아 본치법에서는 주로 폐허, 비허, 신허를 생각할 수 있다. '폐·비·신'과 관련하여 주로 허증에 이용되는 한방엑기스제제는 다음과 같다.
또, 중의학에서는 천(喘)의 병인에 따라 한천(寒喘)에는 마황탕·소청룡탕·복감강미신하인탕, 열천(熱喘)에는 마인감석탕·오호탕, 담천(痰喘)에는 이진탕·반하후박탕, 기천(氣喘)에는 시박탕, 기허천(氣虛喘)에는 보중익기탕·인삼영양탕, 음허천(陰虛喘)에는 맥문동탕, 신양허천(腎陽虛喘)에는 팔미지황환 등의 한방방제가 사용되고 있다.
<표> '폐·비·신' 관련 허증용 한방엑기스제제
열증
한증
폐
맥문동탕, 자음강화탕, 자음지보탕, 백호가인삼탕, 승마갈근탕, 청폐탕, 시호계지탕, 시박탕, 시함탕
계지탕, 삼소음, 향소산, 신비탕
비
가미귀비탕, 반하사심탕, 인동오령산, 청서익기탕, 맥문통탕
육군자탕, 사군자탕, 인삼탕, 계지인삼탕, 반하백출천마탕, 오적산, 오수유탕, 복령음, 귀비탕, 보중익기탕, 계비탕, 대건중탕, 황비건중탕, 소건중탕, 당귀건중탕, 계지가작약탕
신
육미환, 자음강화탕
팔미지황환, 우차신기환, 진무탕
·최근 기관지천식에 대한 한방치료
1. 천식에서는 기도과민성이 기도점막의 염증에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에 항염증작용을 갖는 약제를 중시하고 있다. 한방요법에서 언급하고 있는 한방약으로는 발작기에 마황제를 만성기에는 시호제가 있다<그림1>. 또,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기관지천식에 대한 중의학의 표실본허의 개념을 포괄하면 <그림2>와 같다.
2. 한방약은 경증발작이나 유지요법에 이용되는 일이 많다. 마황이 배합되어 있는 갈근탕·소시호탕·마황탕·마행감석탕 등은 급성기의 발작 및 경증의 만성천식에 이용되고, 자소엽·박하 등의 이기약(理氣藥)을 포함한 반하후박탕·신비탕, 용골 및 목려 등의 안신제(安神劑)를 포함한 시호가룡골목려탕 등은 심인성(心因性)의 병태에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체질개선을 위한 시호제에 이들 방제가 병용되고 있다.
·한방처방 관련 주요 Q&A
Q: 소청룡탕을 복용해도 운전에는 영향이 없습니까?
A: 소청룡탕은 대부분의 구성 생약에 알레르기 작용이 인정되어 서양약인 트라니라스트 등과 동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마황, 계지, 세신, 감초에는 항히스타민작용이 인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작용을 갖는 서양약(H1차단제)은 진정·최면 등의 중추억제작용이 있어 졸음을 유발하는데, 한방약의 소청룡탕은 복용해도 졸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구성 생약인 마황에는 흥분·각성작용이 있기 때문에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운전에 대한 영향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옛날부터 자주 수험 준비를 학생에게 갈근탕 등을 먹여 머리를 맑게 하는 일이 있을 정도이다. 또, 불면증에 자주 사용되는 한방약 등은 중추에 작용하여 직접 최면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에 불면의 인과관계를 포함한 전체적 증상 및 체질의 불균형상태를 개선하여 불면증을 치유한다. 개체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서양약과 같이 졸음을 유발하는 한방약은 없다. β차단제와 병용에서는 빈맥, 동계, 숨참 등의 증상이 증강되는 일도 생각할 수 있는데, 임상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관지천식을 한방에서는 '효천(哮喘)'이라고 하여 천명을 동반하는 호흡곤란(기관지천식)이라고 보고 있다. 또 '해(咳)'를 해수, '천(喘)'을 호흡곤란으로 본다. 기관지천식은 폐나 담을 위주로 치료해서는 효과가 없고 그 원인이 되는 비장의 치료가 필요하다. 발작이 완화된 후에는 보기건비·보신 등의 근본적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청룡탕에는 반하, 마황이 포함되어 있는데, 반하는 진해(鎭咳)의 목적(중추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말초성에 생기는 경련성의 해수 및 호흡곤란은 억제되지 않기 때문에 마황 등을 사용한다. 진해에는 중추성의 반하, 말초성의 마황 및 박하의 조합이 좋다고 한다. 또 소청룡탕에는 오미자, 건강, 세신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은 차진 해에 효과가 있고 또 거담작용도 있다. 그러나 소청룡탕은 천명이 있고 담이 엷은 기침에는 효과를 나타내지만 효천에 대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효천은 한(寒)에 의한 다량의 담뿐만 아니라 소량의 진한 담의 열(熱)적인 측면도 있다.
즉, 청열약을 배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급성기에는 소청룡탕에 청열약인 석고 및 사간(射干)을 첨가하거나 엑기스제에서는 마황감석탕 및 사간마황탕의 합방이 바람직하다.
복약지도 포인트!
소청룡탕은 몸이 차거나 몸에 수분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를 따듯하여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하는 약이다. 수분이 정체된 상태란, 기관지에서는 '세세'하는 소리를 낸다, 수분기가 많은 가래가 나온다, 재치기를 유발하는 콧물, 뱃속이 부글부글한다. 눈물이 많다, 침이 난다 등의 증상을 말한다. 천식에서는 아토피형 천식에 효과가 있고 또 눈의 가려움 및 눈물이 많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도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차의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기기류 조작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으로 졸음이나 현기증 등을 유발하는 약제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한방약은 '증'에 기초하여 처방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걱정은 없고, 또 보고도 없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다만, 흡입제와 병용하면 드물게 빈맥, 동계, 숨참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있으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그밖에도 위부불쾌감, 식욕부진, 설사 등이 생긴 경우에도 상담이 필요하다.
▷ 소청룡탕의 조성
마황, 계지, 건강, 감초, 세신, 반하, 작약, 오미자
2005-02-21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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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노희, 당귀
박 종 희<부산대약대 교수>
노회
고대 이집트인 `약초 알로에' 최초로 이용
상처·천식·신경통 등 민간에서 주로 사용
알로에는 전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약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약초를 처음으로 이용한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의 사람이지만, 지금은 세계 어디를 가도 민간약으로 팔고있고 대부분 알로에가 진열대 위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의 식품 진열대에는 빠짐없이 알로에의 줄기가 진열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저자가 근무하는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부속약초원 부근의 농가에서도 비닐하우스에 알로에를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농가의 높은 수입원으로 알로에가 재배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케냐에서는 알로에의 잎을 잘라서 건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홍콩 및 대만(臺灣)의 청초점(靑草店)에서는 천정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알로에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이용된 것이 판명된 것은 1872년의 일이었다.
1872년 독일의 이집트 학자 게올그·몰리츠·에베루스가 이집트 락솔의 테베의 미이라의 무릎 사이에 고대 이집트 문자가 적혀진 파피루스를 발견하였다. 원래 에베루스가 직접 발견한 것은 아니고, 아라비아의 상인으로부터 구입했다는 설(說)도 있다. 이 파피루스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약학의 고문서인 것이다. 이것을 `에베루스의 파피루스'라고 부르며, 현재 기원전 1552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고문서에는 당시에 사용된 약초의 이름과 처방이 기록되어 있으며, 그 중에 알로에, 피마자유( 麻子油), 센나 등 현재에도 준하제(峻下劑)로 사용되고 있는 약초가 적혀져 있었다. 당시에 알로에는 하제(下劑)보다는 고미제(苦味劑)로서 사용되었다.
하제(下劑)로서는 우유, 효묘, 꿀 등을 혼합하여 완하제(緩下劑)로 사용했다.
이것이 하제(下劑)로서 유명해진 것은 알렉산더대제 때부터이며, 대제는 알로에에 대단히 흥미를 가지고 소코트라 섬에 알로에 생산 현황을 조사하기 위하여 조사대를 파견했다.
소코트라 알로에가 이 시대부터 유럽에서 유명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지금도 소코트라 섬에 야생하는 알로에로부터 얻어지는 소코트라 알로에는 이 섬의 주요 수출품이지만 생산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알로에의 즙(汁)을 `노회'라고 하며, 송(宋)나라 시대의 `개보본초(開寶本草)'에 `페르샤에서 생산되며, 형상이 검은 물엿과 같은 수지(樹脂)'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살충(殺蟲), 변비(便秘) 등의 약으로서 이용되었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하제(下劑)로서는 대황(大黃)이 유명하였기 때문에 노회(蘆 )는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노회환(蘆 丸)'등의 노회가 처방되어 있는 것이 있다.
알로에의 약물 지식이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지만 한방과는 별도로 민간에서 하제(下劑)로서 보다는 상처(傷處), 해(咳), 천식(喘息), 신경통(神經痛)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상품으로 사용되는 알로에는 생엽(生葉)의 근원(根源)에서 잘라서 사용한다. 유출한 즙(汁)을 적당히 끓여서 만든 수지(樹脂) 모양이므로 대황(大黃)이나 센나와 마찬가지로 안트라퀴논 유도체를 함유한다.
민간에서는 생엽(生葉)의 점액을 천식(喘息), 신경통(神經痛), 위장병(胃腸病)등의 치료 약물로서 이용하고 있지만, 약물로서의 본태(本態)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귀(當歸)
보혈·활혈에 효능 `여성의 요약(要藥)'
인삼과 병용시 氣·血 증진·대황과 만나면 파괴
당귀(當歸)는 신라시대에는 승검초라고 하였으며, 섬 지방을 제외한 깊은 산에서 자라며 특히 강원도의 설악산, 오대산, 청옥산 부근 및 백두산의 해발 1,500m 이하의 산기슭에 많이 자라고 있는 월년초(月年草) 또는 삼년초(三年草)이다.
잎은 1∼2회 3출하며 잔잎은 세 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裂片)은 긴 타원형 또는 계란형이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날 같은 이중 거치(鋸齒)가 있다.
8∼9 월에 자주색의 꽃이 겹 우산 모양으로 피며 특이한 향기가 난다. 미나리科의 식물은 대부분 흰꽃이 피지만, 참당귀는 특이하게도 자주색 꽃을 피우기 때문에 쉽게 알 수가 있다.
참당귀(Angelica gigas)의 뿌리를 한방에서 당귀(當歸)라고 한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당귀(當歸)는 Angelica sinensis이며, 일본에서는 Angelica acutiloba(大深當歸, 大和當歸) 및 Angelica acutiloba var. sugiyamae(北海當歸)의 뿌리를 일당귀(日當歸)라고 한다.
옛날에 너무 가난하여 집을 나간 부인이 지아비를 생각하여 당연히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에서 당귀(當歸)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중국에서 당귀(當歸)는 1,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다.
중국산 당귀(當歸)의 기원은 19세기 말 A. Henry가 四川省 巫山에서 재배하고 있던 당귀(當歸)의 원식물(原植物)을 채집해 Oliver는 1891년 Angelica polymorpha Maxim. var. sinensis Oliver라고 명명하였지만, 1901년 Diels에 의하여 Angelica sinensis Diels라고 하는 독립 종(種)으로 명명되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당귀(當歸)에는 四川省産의 `천귀(川歸)' 甘肅省産의 `진귀(秦歸)'가 있으며, 사용부위에 따라 명칭이 3종류로 大別되고 있다.
근두(根頭)에서 주근(主根) 상부의 부분을 `葫首歸'또는 `歸頭'라고 부르며, 뿌리 전체를 `原枝歸'라고 한다. 가는 뿌리를 적당한 길이로 절단한 것을 `歸尾' 또는 `歸腿尾'라고 한다.
당귀(當歸)는 `神農本草經'의 중품에 수재되어 있으며, 血을 조정하는 여성의 요약(要藥)으로서 보혈(補血), 활혈(活血)의 효능이 있으며, 血病의 要藥으로 사용되어 왔다.
당귀(當歸)는 인삼(人蔘)과 황기(黃耆)와 함께 사용, 氣를 돕고, 血을 생기게 한다.
견우자(牽牛子), 대황(大黃)과 함께 사용하면 氣가 잘 통하지 않게 하고, 血을 파괴한다. 당귀(當歸)는 온성(溫性)의 구어혈(驅瘀血), 강장(强壯), 진정(鎭靜), 진통약(鎭痛藥)으로서 빈혈증, 복통, 신체동통, 월경불순, 월경곤란, 월경통 및 여자들의 갱년기 장애에 응용한다.
당귀(當歸)가 처방된 방제로는 사물탕(四物湯),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당귀건중탕(當歸建中湯), 당귀산(當歸散), 당귀탕(當歸湯), 당귀양혈탕(當歸養血湯) 등이 있다.
당귀술(當歸酒):당귀(當歸) 300g, 설탕 350g, 소주 한 되(1.8리터)의 비율로 혼합,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 달 정도 보관하여 당귀술을 만들어서 1일 30g 정도 복용하면 강장(强壯)및 조혈(造血)에 효과가 있으며, 여자의 경우는 생리불순에 좋은 치료제가 된다.
당귀의 민간요법
△ 당귀의 분말을 피부에 문지르면 피부가 윤택해 진다.
△ 産後 복통에 당귀 10g을 달여서 마신다.
△ 부인의 빈혈에 당귀를 달여서 마신다.
2003-07-25 1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