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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 강한 자외선에 안구도 화상 입는다
최근 한 대학의 연구 결과, 서울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지난 7년 동안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지수가 7을 넘으면 햇볕에 2~30분만 노출돼도 살갗이 타서 붉게 달아오르는 일광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와 양산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러한 자외선으로 인해 안구까지 화상을 입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각막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강한 자외선과 태양열로 화상을 입는다. 각막 화상은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통해 대부분 회복되지만 각막 손상이 잦아질 정도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 익상편 등 심각한 질환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화상, 광결막염으로 발전하기도 강한 자외선과 태양열에 각막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각막 표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것이 각막화상이며 자외선 각막염으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양쪽 눈이 거의 동시에 발병하며, 눈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이는 자외선 각막염은 자외선에 노출된 지 12시간 정도 지난 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한밤 중에 응급실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각막 표피가 손상되었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 각막이 회복되면 괜찮아진다. 심할 경우 상이 실제보다 작거나 크게 보이는 이상 증상을 보이며 2~3일 동안 눈을 뜰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각막 화상은 일반적인 피부 화상과 같이 차가운 물, 얼음 주머니로 눈두덩을 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에 더 이상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간 동안에는 콘텍트렌즈는 절대 착용해서는 안 된다. 가벼운 각막 화상이라면 인공누액, 항생제 안약등을 처방하며 중증에는 항염제등이 추가로 처방된다.
각막 표면이 화상을 입은 경우 보통 일주일 정도 후 회복이 가능하지만 망막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는 치명적이다.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가 화상으로 손상되면 빛의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경 30mm 이상의 UV처리된 선글라스 착용각막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을 통해 자외선을 이중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선글라스는 빛이 적게 투과되어 동공이 보다 크게 확대되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알 크기가 최소 30mm 이상은 되어야 효과적으로 안구를 보호할 수 있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흰 종이 위에 올려 놓아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들어가 있는지 확인을 하되 너무 진한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대시켜 오히려 자외선 흡수를 늘리므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알아볼 수 있는 투명도 80% 정도의 컬러가 적당하다. 시력 보호를 위해 햇볕에 비추어 표면에 흠집이 없는지, 사물이 굴절되어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2010-06-30 0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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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 '모네'가 지금의 백내장 수술을 받았더라면
필자는 백내장수술이 주전공인 안과의사이다. 2년 전 쯤, 인상파 화가의 대표적 주자였던 ‘클로드 모네’를 국내에서 접할 수 있었다. 그의 걸작 ‘일본식 다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가 인생의 말기에 백내장으로 고통을 받았고 이것이 화풍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모네는 백내장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두 가지 원인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백내장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이 강렬한 르아브르라는 해안도시에서 유소년을 보냈다는 점이며 둘째는 모네가 장수했다는 점이다. 그가 백내장 수술을 받은 때가 83세였으므로 백내장이 주로 노년에 오는 질병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아마도 백내장 발병은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수술을 받기 직전 모네의 시력은 왼쪽이 0.1이었고 오른쪽은 빛만 겨우 분간 할 수 있는 시력이었기 때문에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지장이 있었을 것이다. 왼쪽 눈의 시력만으로는 원근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가지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그 한 눈마저도 역시 백내장이 있었으므로 사물이 뿌옇게 보이면서 상이 왜곡되게 보였을 것이다. 모네는 1923년 1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안과의사인 쿠틀라에 의해 오른 눈의 홍채절제술을 받았고, 30일 뒤에는 백내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3일 동안 꼼짝없이 침대에만 있어야 했던 모네는 첫 번째 수술 후 약 한 달 열흘이 되어서야 퇴원하게 된다.
이 당시의 백내장수술은 ‘수정체 낭외적출술’로서 검은자위와 흰자위 경계부위에 약 12미리 이상의 큰 절개를 가한 후 백내장에 걸린 수정체를 통째로 빼내는 방법이다. 현대의 백내장수술은 그때와 비교해 크게 진보해 초음파를 이용하여 2.2미리의 작은 절개를 통해 빨대 같은 도구를 눈 안에 넣어 백내장을 빨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공수정체’의 존재 여부다. 백내장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야 좋은 시력이 나오는데 수정체만을 적출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지 않는 당시의 방법으로는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하더라도 수술 후 좋은 시력을 얻기가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이때의 수술 방식은 색감 감별에도 영향을 미쳐 세상이 모두 노랗게 보이기도 하고 청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등의 색 감각에 있어서 큰 혼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내장이 모네로 하여금 사물을 보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지베르니 정원의 ‘일본식 다리’를 그린 1899년부터 1924년에 그려진 3개의 작품을 비교하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전에 그린 두 개 작품과 비교해 마지막 작품에선 도무지 다리라고 할 수 없는 추상적인 형태로 그려져 있다.
모네가 요즘에 시행되는 첨단 백내장수술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수술을 아무 고통 없이 받았을 것이고, 두 단계가 아닌 한번의 수술로 치료 되었을 것이며 수술 후 다음날부터 깨끗한 세상을 보게 되어 신나게 붓을 들었을 것이다. 또한 노안이 한꺼번에 교정되는 특수인공수정체가 사용되어 먼 거리에 있는 일본식 다리, 연못, 수련은 물론 가까운 거리의 물감, 캔버스 등도 모두 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만약 현대의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그의 작품 ‘일본식 다리’를 다시 본다면 ‘내가 지금까지 잘 못 그렸군’하며 폐기하고 다시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2010-06-16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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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 돋보기 쓰다 근거리 갑자기 잘 보이면 백내장 의심
일반적으로 백내장의 증상은 시력이 감퇴되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돋보기가 없이도 신문 속의 작은 글씨가 보인다면 이는 ‘눈이 회춘’이 아닌 백내장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백내장 초기, 수정체 속에 수분이 들어가 이로 인해 수정체의 굴절력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근시화 현상’이 그것으로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시간이 지날수록 근거리, 원거리 시력이 모두 떨어지는 전형적인 백내장의 증상으로 발전된다. 자칫 시력이 호전됐다고 착각해 근시화 현상을 방치하게 되면 백내장을 키우게 되어 심해질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갑자기 근거리 시력이 좋아졌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은 현재 백내장이 낀 수정체를 제거하고 수정체를 대체해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 과 같은 수술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자칫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수술마저도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고, 흐려진 시력으로 인해 치매 또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백내장은 조기에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현대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백내장 수술은 가장 간단한 안과 수술 중 하나가 되었다. 우선 안약으로 안구를 마취하여 마취주사에 대한 부담이 없고 2-3mm의 미세 절개를 통해 초음파 기기를 안구에 삽입, 백내장을 잘게 부수고 이를 말끔하게 빨아들인 후 인공수정체를 넣는 과정을 거치면 수술은 끝나게 된다. 특히 다초점인 레스토어 렌즈는 백내장은 물론 가까운 곳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까지 한번에 교정해 주는 백내장 교정술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렌즈 삽입술에 있어 다양한 절개법을 구사할 수 있는 숙련의의 시술을 받는 것도 시술 후 난시 교정 효과 등의 측면에서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눈이 침침한 증상을 당연한 노화로 받아들이며 견디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이지만 침침한 시력은 노인들의 활동을 단축시켜 차후 치매의 진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눈은 가장 먼저 노화가 되는 기관이니만큼 앞으로 길어진 수명을 감안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안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0-06-09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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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 지치고 침침한 눈에 젊음을 선사하는 안과 시술들
<필자소개>김 원장은 중앙대의대를 졸업한후 동대학에서 안과전문의(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미 하바드의대 메사추세츠 안과병원 전임의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김 원장은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눈충혈치료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수술로서 눈충혈을 치료하는'눈미백시술'을 개발 안과계의 혁명적 수준향상을 이룬바 있다.
<연재를 시작하며>이번호부터 새연재 닥터코너 '김봉현 원장의 건강한 눈'을 게재한다. 코너를 맡은 김봉현 원장은 현재 청담동 Seer & Partner Eye Institute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지난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이 끼어있는 달이었다. 이때는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는 많은 딸과 아들들이 부모님의 눈을 위한 안과 시술을 문의 해오는 시기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고 있는데 반해 유독 눈은 과거에 비해 노화가 빨라지고 있어 한창 나이에 돋보기 안경을 써야 하는 요즘의 ‘젊은 어버이’들이 느끼는 당혹감은 그만큼 크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평생 눈은 어떻게 변화할까?보통 생 후 1세 정도가 되면 거의 성인시력에 도달한다. 먼 거리를 보는 능력인 원거리 시력은 눈의 피로나 질환 등 외부의 자극에 의해 변화를 겪을 뿐 노화에 의한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반면 가까운 거리를 보는 근거리 시력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수정체와 모양근 등 초점이 맺히게 하는 기관의 기능은 점차 저하되기 때문이다. 60대 전후가 되면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인 백내장은 방치할 경우 점점 시력이 약해지거나 노인성 치매를 촉진시킬 수 있어 중장년층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안질환 중 하나. 최근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이 곳에 수정체를 대신하면서 노안까지 함께 교정해 주는 프리미엄 렌즈시술법이 발달함에 따라 한번의 시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다. 레스토(Restor)렌즈는 이렇게 함께 증상이 나타나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특수렌즈로서 원거리만을 교정해 주던 기존 백내장 수술의 단점을 보완, 돋보기가 없이도 근거리 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특수렌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레스토 렌즈 삽입술은 안전성과 정확성이 뛰어나고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수술이 이루어져 환자들의 만족감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2006년 미국 학술지에 발표된 독일, 영국, 프랑스 3국의 레스토 인공수정체에 대한 합동연구 보고에 따르면 레스토 렌즈 수술 후 환자의 85%이상이 돋보기가 필요치 않다고 응답하였고 반대쪽 눈 수술 시에도 레스토 렌즈를 사용하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을 만큼 그 만족도가 큰 치료법이다. 수술은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안약 마취 하에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레스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반 백내장 수술과의 차이는 눈 안에 어떤 렌즈가 삽입되느냐의 차이일 뿐, 특별히 추가되는 과정은 없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수술 직후부터 보행이 가능하고 이튿날부터 모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아직 백내장 증상은 없지만 노안으로 인한 돋보기 착용이 불편하다면 CK노안교정술이 적합하다. CK노안교정술은 인체에 무해한 고주파열을 통해 각막의 모양을 변형시켜 가까운 거리가 보이지 않는 노안증상을 해결하는 초간단 노안교정술이다. 인체에 무해하고, 약 3-5분의 빠른 시술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여 ‘노안 보톡스’로도 알려진 시술이다. 안구 내부에 절개를 가해야 하는 안내(眼內)수술이나 각막 중심부 조직을 깎거나 태우는 형태의 레이저 수술이 아닌 각막 주변부에 최소한의 변형을 가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과정이 간단하고 시술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수술의 효과가 지속 되는 기간이 2-3년 정도로 유한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 후 재시술을 받아야 하고, 수술 후 시력에 불만족하였을 때 원래 시력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 시술의 한계점으로 꼽힌다. 시술 대상자는 백내장 증세가 없고 원거리 시력이 좋아 안경을 끼지 않거나 라식 수술을 통해 각막을 편평하게 만든 바 있는 정시성 노안 환자, 그리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원시 환자다.
2010-06-01 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