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사·약국] 4. 미국 약국의 종류 下
2. Institutional Pharmacy
Retail pharmacy 와는 달리 public이 아닌 특정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만 처방약을 판매하는 약국이다. 쉽게 말해 병원 내래 환자 (in-patient)만을 위한 병원 약국을 생각하면 된다. 또한, 한국에는 아직은 없지만 long term care facility 라고 해서, 간호사가 24 시간 상주하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목욕, 취사, 운전 등 일상 생활 활동이 어려운 노인환자들이 거주하는 nursing home 이라는 시설이 있는데 이곳에 처방약, OTC, 의료 용품을 공급하는 약국 (nursing home pharmacy) 도 institutional pharmacy 범주에 포함되고 state prison (주에서 관리하는 감옥) 안에서 죄수들에게 약을 공급하는 감옥소 안에 있는 약국도 역시 이 범주에 포함된다.
Institutional pharmacy 는 주로 unit dose 또는 bubble pack 으로 해서 약을 환자에게 공급한다. 필자가 소속돼 있는 병원 약사의 병원에서의 일상 활동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다. 필자가 소속되어있는 병원은 인디애나 전역에 4 개의 메인 캠퍼스와 별도의 Heart Center와 암센터를 가지고 있는 규모가 꽤 큰 병원이다. US News 지가 선정한 Most Wired Hospital (온라인 전산화가 잘 된 병원)에 선정된 병원이고 또 미국에서 몇 안되는 embryo adoption program 으로 알려진 병원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약사 모두는 clinical pharmacist (임상 약사)의 직책을 가지고 의료팀의 한 구성원으로 환자 치료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모든 약사는 주마다 로텐이션을 하면서 처방약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기도 하고, 또 한 주는 각 스테이션에 상주하면서 층 환자의 처방약 내역을 모니터하고 또 의사/간호사가 사용하는 전자 차트로 들어가 그 환자의 lab data (CBC, Crcl, allergy, 몸무게, 혈당, 혈압 등) 을 살펴보고 담당 의사와 간호사가 작성한 전자 차트를 열어서 환자가 입원한 후 부터의 투약 과정을 살펴본 후, 약의 선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담당 의사를 연결하여 대체약을 권장하는데,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의 의사는 전적으로 이것을 수용한다. 때로는 약사가 직접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이것을 한마디로 medication reconciliation 을 한다.
미 약사 취업을 준비하는 약사들은 꼭 알아둬야 하는 개념이다. 가끔 까다로운 의사도 역시 있다. 개인적인 경험담을 빌리자면, 임신으로 인한 hyperemesis 로 인해 음식과 수분을 제대로 섭취 못하며 급격히 저혈당으로 떨어지는 산모의 케이스를 접하고 급하게 담당 의사를 연결해 TPN을 통한 혈당/수분 조절과 임신부에 안전한 Reglan 을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강력히 권하였으나 의사는 아무런 이유 없이 끝까지 어떠한 조치를 하지 않아 그 환자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안절부절 못 하는 것을 겪었다.
종종 병실에 있는 환자의 호흡이 정지한(cardiac arrest) 응급 상황일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임상 약사는 응급 호출을 받고 곧바로 달려가 심장 응급 처치 의사, 간호사들과 팀을 이뤄 amiodarone, labetalol, epinephrine 같은 주사제의 투여, tracheal intubation 을 위해 마취약을 쓸 경우 여러 약들간에 compatibility 와 상호 작용에 대한 컨설팅을 바로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 임상 약사는 retail pharmacy 에서 일하는 약사보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임상 약학 지식이 필요하고 그래서 병원에서는 6년제 팜디를 선호하고 채용한 후 일정기간 임상 교육을 따로 받도록 한다.
병원 의료진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기에 전문적인 영어 소통이 어렵거나 5년제 이하의 약대을 나온 외국 약사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처음에는 뚫기가 힘든 취업 관문이 병원이지만 6년 약제 개편 후 한국의 젊은 약사들이 도전할 만한 분야다.
현재 연봉은 대략 1-1.5 만불 정도 retail pharmacy 보다 적지만 대신 휴가나 종업원 혜택이 보다 많고 약사의 전문성을 더 살릴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기에 많은 미국 약사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병원 의료팀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병원에 스탭 전용 concierge 서비스가 있어서 혹시 근무 중 세탁소에 옷을 맡겨야 한다거나 우체국에 우편물을 부치러 가야 한다거나 엔진 오일 체인지 등 차량 정비를 해야 한다면 병원의 concierge 대신 일을 처리해주고 의료팀은 계속해서 환자을 돌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번은 필자와 같이 일하는 약사가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병원으로 출근하면서 자녀가 그만 중요한 숙제물을 차에 놓고 내린 것을 알자 곧바로 concierge 에 부탁하여 그 약사 대신 과제물을 학교에 전달해 준 일이 있었다.
임상 약사는 의사, 간호사, 병원 행정팀과 한달에 한 번꼴로 모임을 갖고 임상 자료, 구매 가격 대비 약효 등을 비교 검토하여 병원에서 쓰는 처방약 목록을 결정하는 P & T committee 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필자 자신이 약 3년전 약대 6년제 교육 공청회 강사로 초빙되었을 때, 마침 기회가 닿아 플로리다 주립대 팜디 프로그램 디렉터와 한국의 H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전자 처방전 등 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을 살펴보고 미국의 어떤 병원보다도 시스템이 더 잘 된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다. 또한 대한약사회 회장님을 뵙고 한국 6 년제 약대 교육에 대한 비젼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우수한 한국 약사 인력이 미국 취업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3. Mail Order and Internet order Pharmacy
전통적인 약국과는 다른, 하지만 지금 미국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약국 비지니스이다. Mail Order 약국은 특정 장소에 허브를 만들어 놓고 미 전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에게 우편으로 약을 보내주는 약국이다.
의사가 직접 전화,팩스, 인터넷을 통해 처방전을 주면 이것을 약사들이 허브에서 처리하여 우편으로 약을 배달하는 형식으로, 일반 상업/거주 지역에 있는 약국들 보다 건물 임대 비 등 여러 부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반 동네 약국에서 내는 환자 부담 보험약가 보다 저렴하게 처방약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른 기온 차이로 약효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한 여름 텍사스나 한 겨울 미네소타로 배달할 경우), 약사와 환자가 마주보면서 상담을 할 수 없기에 환자의 약 복용의 compliance 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요사이 전국적인 체인 약국들은 이러한 mail order 약국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규모가 작은 mail order pharmacy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야말로 약국 건물 안은 공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크고 작업들이 세분화 되어 있었다. 그 약국 director 말로는 하루 처리하는 처방건수가 2 만건 정도 된다고 한다. 현재 통계에 의하면 mail order pharmacy 매상은 연 평균 billion 의 규모이고 2005 년 기준으로 봤을 때 19.1% 의 약국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출처: National Association of Chain Drug Stores). 참고적으로 개인 약국이나 개인이 하는 소규모 약국 체인은 18.2% 이고 전국적 일반 체인 약국은 41% 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Internet pharmacy 사업은 앞서 설명드린 mail order pharmacy 와 공통점이 많지만 다른점은 처방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OTC, medical supplies, 일 생활 용품 같은 것도 인터넷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것이다. 역시 큰 대형 체인 약국들도 인터넷 pharmacy business 을 같이 하고 있다.
요새는 애완 동물이나 가축류 전문약을 인터넷을 이용하여 판매하는 온라인 약국도 생겨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niche market (틈새 시장) 이라고 생각된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임성락 약사의 'AmeriPHARM DREAM' 칼럼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칼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 및 그밖에 읽으신 소감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독자님의 소중한 의견은 임성락 약사 칼럼 진행에 적극 반영될 것입니다.
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김지혜 기자
연락처: jee9@yakup.com
02) 3270-0120
2007-04-25 11:18 |
![]() |
[약사·약국] 3. 미국 약국의 종류 上
미국에서 약사로 취업을 준비하시거나 미국 약국을 비롯 헬스케어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약사들을 위해 간단히 약국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
미국 약국은 사업 성격 상 크게 다음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i.Retail/Community (chain) pharmacy
ii.Institutional pharmacy (병원, long term care facility)
iii.Mail order/ Internet pharmacy
1. Community Pharmacy 또는 Retail (chain) Pharmacy:
일반 Public에 처방약을 판매하는 개인 약국, 소규모 체인 약국, 또는 월그린, 월마트, Rite Aid, CVS/Pharmacy, Safeway 같은 전국적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약국을 말한다.
월마트, 월그린 같은 미 전국적 체인 약국은 법인 주식 회사가 운영하는 100% 직영 약국 비즈니스이고, 이들 몇 몇 체인 약국의 경우 일년 매상이 2 Billion 달러가 넘는다.
2010 년에는 retail 약국에서 처리하는 처방전 수는 연 평균4 billion 이 넘을 것으로 미 약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처방약 하나를 처방전 하나로 간주한다. 다시 말해, 클리닉에서 배부한 한 장의 처방전에 5 개의 약이 적혀 있다면 이는 5 개의 처방전으로 간주된다.
체인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직장인이지만은 회사에서 주는 종업원 혜택이 다양하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주당 32-40 시간을 일할 경우 풀타임으로 간주되어 의료/치과 보험/vision (안경, 콘택, 정기 검안), 주식 옵션, 주식/뮤츄얼 펀드를 이용한 은퇴 연금 적립, 일반 휴가, 임신 휴가, 병가 휴가 등이 있다. 또한, 주당 40 시간이 넘을 경우 회사는 약사가 시간 당 받는 액수의 1.5 배를 오버 타임 수당으로 미 노동법에 의거하여 지급하고 있다. 또한 약사의 실수로 약화 사고가 발생 시 회사가 100% 사법 처리를 대신 해주고, 수시로 약사들에게 재교육 (continuing education)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약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보통 규모가 큰 체인 약국의 경우 한 약국마다 보통 일반 잡화/식품/종업원 관리 등 전체적인 스토어 운영을 책임지는 (비)약사 출신 manager 가 있고, 약국을 책임 지는 pharmacy manager(약사) 가 있으며 그 밑에 staff pharmacist 와 pharmacy technician, 인턴 약사들이 있다. 참고로 인턴 약사라 함은 현재 약대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약사 시험을 치르기 전의 약대 졸업생을 말한다. 또 약국마다 floater (fill-in pharmacist) 라고 해서 자기 약국 (home store)이 정해져 있지 않고 몇 개의 약국을 돌아가면서 일하는 약사들이 있는데 보통 갓 졸업한 새내기 약사나 다른 약국에서 근무하다가 온 신입 약사들 몫이다.
어느 정도 floater로 일하다가 근무 성적이 괜찮다 싶으면 한 약국 staff pharmacist 로 발령한다. 보통 회사들은 처음 한 6-12 개월 정도는 probation 기간 이라고 해서 신참/신입 약사들 근무 성적을 모니터 하고 probation 이 끝난 후에는 연봉을 다른 약사 수준으로 올려 주지만 회사 마다 운영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통 하루 처방전이 400 개가 넘어 가면 24 시간 영업을 하는 24 시간 약국 (24 Hours Pharmacy)으로 전환 된다.
각 체인 약국 마다 독자 개발한 처방전 관리 전산 시스템을 쓰거나 타 회사가 개발한 것을 구입하여 쓰고 있지만, 많은 미 약사들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W 체인 약국의 시스템은 그야말로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W 체인 약국은 자체적인 처방전 전산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 인력만 60 명 넘게 보유하고 있고 일년에도 몇 번씩 기존의 처방전 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조만간 미 전역에 7 천개의 체인을 가지게 되고 각 약국 당 보통 규모가 400-500 백평 규모이다.
이 체인 약국은 인공 위성을 이용한 전국적 데이터 전산망을 갖추어서 자기 체인약국을 이용하는 하루 수백만 명의 환자의 demographic data (주소, 전화 번호), 처방약 프로필, 환자 건강 정보(특정 앨러지 유무와 질병 유무) 등 database모든 체인들이 실시간 공유한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하턴에 거주하는 환자가 W 약국을 찾아 오면, 먼저 약사는 환자가 가지고 온 처방전을 전자 스캔너로 회사 중앙 database시스템에 저장한다.
마침 환자가 원하는 약의 재고가 없고 또 마침 그 환자가 플로리다 어느 도시로 지금 당장 떠나야 하는 경우, 뉴욕에 있는 약사는 환자의 처방전 정보를 상세히 입력한 후, 환자가 원하는 플로리다 특정 지역의 W 체인 약국을 컴퓨터 상에서 조회하여 그 약국의 처방약 재고 상태를 온라인 상에서 확인한 후, 환자가 바로 플로리다에서 약을 픽업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컴퓨터상으로 간단히 처리 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환자가 지금 약값을 뉴욕에서 내고 약만 플로리다에서 픽업하기를 원할 경우, 환자는 약값 지불은 뉴욕 약국에서 그리고 처방약은 플로리다에서 가서 받을 수 있다.
현재 14 개의 외국어로 프린트하여 환자에게 투약 정보를 제공하며 혹 약국에 찾아온 환자가 영어를 못 할 경우 그 시간대에 일하고 있는 미 전역 지역의 W 체인 약국의 bilingual (이중 외국어 구사자)약사를 컴퓨터로 찾아내어 약국 전화로 연결한 후 환자 복약 지도를 자기나라 언어로 해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철저하게 work flow (작업 능률과 작업 동선)을 연구하여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게 하기 위해 약국의 구조를 디자인하고 약국 종업원들의 work schedule을 짜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편리한 처방전 처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지면을 통해 일일히 열거하지는 않겠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대부분 체인 약국 약사의 연봉은 10 만불을 넘어 섰고 약국 매니져인 경우 보통 12 만불에 처방 건수에 따른 보너스을 따로 받고 있다. 미국은 아직도 많은 체인 약국 약사를 필요로 하지만 지역 마다 약사 수급에 차이가 많다. 노년 층이 많은 플로리다의 경우 약사를 못 구하여 문을 닫는 약국이 있을 정도이나 시카고 다운 타운같이 24 시간 위락 시설과 편의 주거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지역은 미국 젊은 약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 외국 약대를 나온 약사들에게는 그다지 취업 기회가 많지를 않다.
몇 년 전 미 약사 신문 자료에 의하면, 미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10 개의 retail 약국 당 1 개 정도는 약사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느 특정 지역에 몇 년 근무하는 조건으로 2-4 만불의 sign on bonus (계약 보너스) 와 다른 지역 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제시한다거나 신참 약사에게 BMW 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약국도 있었을 정도였다.
Baby Boomers (보통 1946 년과1964 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을 지칭하며 현재 미국 내76 million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세대의 본격적 silver age (보통 55-64 세) 진입으로 향후 7-10 년 안에 기존 처방건 수의 40% 증가를 예상한다는 어느 체인 약국의 발표가 있듯이 이민이나 다양한 커리어를 쌓기 위하여 미국 약사 취업을 원하는 약사님들께는 체인 약국이 안정적 수입을 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요사이 많은 체인 약국 회사들이 각자의 웹싸이트에 외국 약사 채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법은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가셔서 career 또는 employment 란을 클릭하면 된다.
또, www.medoptions.com 에서는 여러 약국의 다양한 채용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채용 정보는 대부분 미국 약대생과 미국 약사들을 위한 것이다. 자세한 취업 정보는 별도로 자세히 알려주도록 하겠다.
한국 약국과는 다른 점 중 하나는 미국의 retail pharmacy에서는 unit dose (낱알 포장)을 하지 않고, 예를 들어 한 달 치 처방약을 하나의 약병에 넣어 환자에게 준다. 약사 입장에서는 훨씬 시간을 단축하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복용하는 약이 많을 경우 일일히 약병을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한국같이 친절하게 약을 한꺼번에 모아서 개별 포장해주고 또 필요하면 알약으로 절단해서 환자가 복용하기 좋게 하지 않는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임성락 약사의 'AmeriPHARM DREAM' 칼럼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칼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 및 그밖에 읽으신 소감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독자님의 소중한 의견은 임성락 약사 칼럼 진행에 적극 반영될 것입니다.
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김지혜 기자
연락처: jee9@yakup.com
02) 3270-0120
2007-04-19 10:44 |
![]() |
[약사·약국] 2. 미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
미국 사람에게는 건강식품은 먹기 편해야 하고 맛이 달아야 한다. 그래서 가루약을 싫어 하고 우리가 많이 복용하는 탕류의 한약은 좋아하지를 않는다.
노인 환자, 바쁜 직장인과 당뇨병 환자 등을 위해 미국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nutritional supplement (Ensure, Glucerna, Boost)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미국 사람이 좋아하는 바닐라, 딸기, 초코렛 향이 들어가고 맛이 아주 단 것이 특징.
그래서인지 일본과 한국의 생식 제품은 미국 주류 시장에서는 판매가 어려운 제품이다.
동양인 인구가 많은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몰라도 시카고을 중심으로 한 이곳 중서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일단 (1) 맛이 달지 않고 (2) 번거롭게 일일이 물이나 음료수에 타서 흔들어 먹어야 하고 (3) 콩 냄새와 강한 콩 맛을 좋아하지 않으며 (4) 결정적으로 어릴 적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먹던 시금치를 연상케하는 녹색의 색깔 때문이다. 얼마나 미국 아이들이 시금치를 먹기 싫어 했으면 뽀빠이라는 만화에서 어린이들에게 시금치 먹기를 장려했겠는가?
미국 제약 회사에서 근무 당시 같이 마케팅 부에서 일하던 직장 동료들에게 한국의 유명한 생식 제품을 권해봤는데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인상을 쓰면서 몇 모금 먹다가 말지만, 채식을 많이 하는 인도, 파키스탄 계 미국 사람들은 맛이 좋다고 필자가 준 한 컵을 거뜬히 다 비웠다.
한미간 FTA 로 인해 한국 건강 식품이 미국 주류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를 원한다면 미국인의 입맛과 색깔과 향에 대한 기호을 꼭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다소 빗나간 얘기일지 모르지만, 미국 소비자 역시 제품 가격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한 2 년 전 일이다. 꽤 알려진 일본계 미국 의학 박사가 개발한 다이어트 드링크을 생산,판매하는 일본 B 사의 미주 지역 지사장인 N 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필자에게 과연 자사 제품이 가격과 맛으로 판단했을떄 과연 미국 주류 시장에 적합한지를 알아봐달라며 조그만 컨설팅 프로젝트를 부탁한 일이 있었다.
꽤 적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시음과 설문 조사를 해보았는데 맛은 좋다고 하면서 7 일 치가 거의 65 불 정도라는 말을 듣고서는 다들 고개를 설레 설레 한다.
대졸 학력 이상에 연 소득이 2005 년 당시 85000 불 이상의 백인 거주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고 또 평소 요가나 헬스 클럽을 이용하며 체중 조절에 민감한 사람들 이었지만, 가격 대비 효능에 관해 열심히 설명해봐도 그 사람들은 구입 의사가 없다고 한다.
요사이 미국 건식 시장에 성분의 희소성을 내세우면 다단계 판매망을 이용한 고가의 제품도 꽤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점유율이 아주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워낙 비슷한 건강,허벌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어 확실한 과학적 효능 접근 없이는 경쟁하기가 쉽지는 않다.
필자의 경험 상, 제품 회사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때 신종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 의욕 반응이 더 강하다.
예를 들어 보자.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아직까지 클로렐라에 대한 제품이 미국 주류 시장에는 많이 나와 있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일단 낮설은 성분 이름에다 냄새도 비리고 생산 회사도 외국 회사이고 더구나 소매 가격이 100불이 넘는 클로렐라를 사겠다는 사람이 처음에는 없었으나 다음의 마케팅 포인트를 설정하여 필자가 판매를 직접 해보았다.
마케팅 포인트 1: 이름도 생소하고 냄새도 이상하지만, 우주 식량으로 연구된 자료를 스크렙하여 보여 주고 미국 사람들에게 요새 관심을 끄는 anti-againg 과 연결하여 항산화 효과를 설명하였다. 일단 약사가 까운을 입고 설명하니 반응이 더 좋았다.
둘째, 미국 건식 식품은 아직까지 FDA 의 규제를 처방약에 비해 아주 미미하게 받는다. 그래서 아직까지 온갖 중소 규모의 회사 제품이 어지럽게 난립하고 있다. 서로의 제품을 번지르하게 광고를 해도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한 제품은 거의 없다. 또한 제품에 대한 bioavailability (인체내 효능을 이해하는데 필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에 대한 설명과 언급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필자는 일단 요사이 제기되고 있는 건강식품의 품질 관리 문제를 fish oil 을 예를 들어 설명한 후, 일본 본사에 연락하여 받아온, 중금속 등 유해 불순물이 없다고 증명한 자사 제품 성분 분석표를 보여주고, 또 복용 시 우리 몸안에서 흡수도를 높일 수 있는 이 제품만의 특허 기술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layman's language)로 설명하였다. 그후 반응이 많이 좋아 졌고 판매량도 많이 늘었다.
선진국 미국이니까 미국 소비자들은 건강 식품,허벌 제품에 대해 한국 소비자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다.
아직까지 허벌, 건강 식품은 미국인에게 생소하고 특히 약사나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배우려 하지 않기에 미국 소비자들은 출처를 알 수 었는 인터넷 정보나 화려한 제품 선전을 그대로 믿는 경향이 많다.
한번은 건강 식품 코너에서 제품을 권하는 종업원의 설명을 들어 봤는데 한마디로 정말 가관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구입한다. 예를 들어, 인삼은 원산지 종류에 상관없이 다 몸에 좋고 에너지를 내게 한다고 생각하여 온갖 에너지 드링크에 함량을 알지도 못하는 인삼(시베리안 진생, 파낙스 진생, 미국산)이 들어가 있고, 오메가3가 많다고 해서 flaxseed oil 을 열심히 사가지만, 약사들이 잘 아는대로 flaxseed oil 에서 만들어지는 오메가3의 인체내 생산 효율은 fish oil 보다 훨씬 떨어진다.
요사이 anti-aging 쪽으로 진료 방향을 바꾸어 개인 클리닉을 내는 의사나 간호사( 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미국은 일정 자격의 간호사에게 의사와 같은 진료권과 처방권을 준다) 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 의료 전문인에게 집중적 마케팅을 하면서 크고 있는 건식 회사가 몇 개 있는데 대표적인 회사들 중에는 Standard Process(MediHerb), Ortho Molecular Products, Phytopharmcia, Metagenics 가 있다.
아주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웰빙 또는 대체의학을 하는 의료인들에게 접근하고 있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직판을 안하는 특수 마케팅을 하는 회사들이다. 참고로 현 미국 시장의 다양한 건식 제품 동향을 알고자한다면 www.vitaminretailer.com 을 참조하기 바란다.
2007-04-12 11:22 |
![]() |
[약사·약국] 1. 미국 약사의 현주소
현재 US Pharmacist 는 의사, 간호사와 함께 healthcare provider로 분류됩니다. 미국 50 개 주마다 각기 주 약사회가 있어 서로 조금씩 다른 약사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주약사법을 살펴보면, 약사는 단순히 처방전대로 약을 dispense 만 하는 profession 이 아닌 (1) 환자의 wellness 증대 (2) 질병 예방 (3)약효(therapeutic outcome)을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환자와의 상담 그리고 의료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healthcare professional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APhA (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에 의하면 현재 active 한 면허를 가진 미국 약사의 수는 20 만명 정도로 집계되어 있고, 그 중 약 12-13 만 명 정도가 community pharmacy (retail)에서 일하며 두번 째로 많은 약사들이 병원에서 근무합니다.
미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주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보통 매년 2 년 마다 일정 교육을 받고 면허를 갱신하여야 합니다. 기준 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면허는 inactive 하게 되어 약사로서의 활동을 못하게 됩니다. 또한 면허는 주에서 개별적으로 발행하는 것이기에 캘리포니아 약사가 뉴욕같은 다른 주에서 약사 면허를 따려면 해당 주에서 요구하는 시험또는 특정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정 자격이란, 영주권/시민권자 유무, 약사 인턴 시간, 에이즈에 대한 교육 이수 여부, 5 년제 이상 약대 졸업자 등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래전 제가 신참 약사로 있을 때 근무하던 인디애나의 한 도시에서 차로 10 분 거리면 일리노이 주로 갈 수 있는데 10 분 거리의 일리노이 주 약국에서는 저는 약사로 일할 수 없습니다.
약사란 직업은, 미국 노동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6 년 기준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미국 사람이 앞으로 10 년 넘게 내다봤을 때 가질 수 있는 best job 순위에9 위로 랭크가 되어 있습니다. Best job을 선정한 기준은 연봉 액수 뿐 아니라 (1)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 정도 (2) 일에서 발휘할 수 있는 창조성과 노동 시간의 유연성 등이 감안되었고, 이 순위는 의사, 변호사 보다도 높은 랭크입니다만 소트트웨어 엔지니어나 대학 교수 보다는 아래입니다.
하지만, 학위에 상관 없이 연봉 액수로만으로만 따져보면 전체 39 위에 랭크가 되어 있고 2006 년 기준 평균 연봉은 88,650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임 성락 약사는...
1990 성균관 약학 대학 약학과 졸업
1994 미국 펴듀 대학 약학 대학원에서 anti-HIV Drug Design논문으로 석사 취득
1998 미국 버틀러 약학 대학 약학과 졸업
1998-2002 월그린 체인 약국과 Wishard 병원 in-patient 부서 약사로 근무
2002-2005 Eli Lilly & Co. 인디애나폴리스 본사에서 US 마케팅 산하 의약 정보부 근무
2005-2006 프라나 홈케어약국 디렉터
2006-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Community Hospital Network에서 clinical pharmacist 로 근무
칼럼을 시작하며...
운이 좋게도 한국의약학 교육과 미국의 약학 교육을 모두 접할 수 있었고 또한 미국 약대 대학원에서 약대 학부 학생들 교과목을 4 학기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한국과 미국의 약학 교육의차이점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약사가 된 후, 체인 약국, 제약 회사, 개인 약국 비지니스 컨설팅과 설립에 관여하고 병원의 임상 약사로근무하면서 다양한 미국의 약업 환경에 대한 경험을쌓을 수 있었고, 17 년 미국 이민 생활과 10 년 넘게 미국 약사로 근무하면서 그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의 약업 환경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우기 짬짬히 한국 약사의 미국 취업에 관여하면서 실력과 경험은 좋지만 문화적인 이해 차이로 이력서심사나 인터뷰 심사에서 탈락하는 한국 약사님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습니다
또한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 제약회사에 유용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외 활동:
2000 년 부터 2005 년 까지 미국 Pharmacist Worldwide, Inc 와함께 한국 약사 리쿠리팅을 담당하였고, 한국 ONC Edu (현, 한국 게이트웨이)에서 인터넷 강사로 미국 약사 실무 교육을 담당
2004년 8 월 한국 게이트웨이 주관 한국 약대 6 년제 교육와 플로리다 약대 팜디 프로그램 공청회 guest speaker
2006 년 3 월 Inside Indiana Business (TV show) 에 출현- 허벌과 처방약 상호 작용을 시청자들에게 소개
2006 년4 월 Indianapolis NBC TV channel 13의 5 시저녁 뉴스 인터뷰- 컴파운딩 약국 비지니스 소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임성락 약사의 'AmeriPHARM DREAM' 칼럼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칼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 및 그밖에 읽으신 소감 등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독자님의 소중한 의견은 임성락 약사 칼럼 진행에 적극 반영될 것입니다.
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김지혜 기자
연락처: jee9@yakup.com
02) 3270-0120
2007-04-05 09: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