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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전약국의 경험
美, 문전약국보다 단골약국 효과
처방약 구비·주차장 확보해야 성공
오래전 필자의 경험이다. 이곳에서 소매약국을 하려고 돌아다닌 적이 있다.
한곳에 가니까 이상하게도 길 양쪽으로 의사 오피스가 대단히 많았다. 길 양쪽으로 약 3,4마일 정도가 번듯한 건물이다싶으면 의사 오피스가 아래 위층으로 꽉 들어차 있었다.
또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병원이 있었다. 약 300병상 정도의 병원이고, 이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은 적어도 25분 정도는 차를 타고 가야 되었다. 이정도면 약국으로서의 입지조건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 동네의 약국을 인수했다.
미국의 약국들은 처방전의 비중이 크니까 의사들을 상대로 해서 잘 선전을 하면 처방전을 받은 환자를 많이 보내 주려니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한 오산(誤算)이었다. 의사 오피스가 많고 병원이 옆에 있는 것하고 환자가 처방을 갖고 병원 주위나 의사 오피스의 주변약국을 찾아가려니 하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필자는 이장소에서 11년동안 약국을 하면서 오히려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친절하고 정확한 조제로 신용을 얻는데 주력했다.
그 이유는 미국사람들은 처방을 들고 의사오피스나 병원주위의 약국에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히려 이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치과의사에게 가서 이빨을 빼고 급히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는 우선 가까운 약국을 찾아가겠지만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등 장기복용을 해야 할 약들은 병원옆의 약국에 가면 refill(재조제)을 할 때마다 찾아가야 함으로 여간 불편하지않다.
동네약국에 단골을 만들어 놓고 약사와 first name base로 인사도 하고 refill이 필요할때는 전화로 요청을 해놓고 오고 가다가 편리한 시간에 조제약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의약분업의 실시를 앞두고 한국에서는 소위 문전(門前)약국을 하려고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병원앞에 약국을 차리고 있으면 병원에서 나오는 환자사 다 병원앞의 가까운 약국에 들어서 약도 타가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계산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성립되면 문전약국도 가능하다고 본다.첫째로는 처방전이 거의 다 하루나 이틀을 복용하는 것이라든지 또는 refill이 없는 one time only의 것일 때, 둘째로는 문전약국에 가야 꼭 조제를 할 수있는 비밀처방이라든지 또는 꼭 그 약국에 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일때이다. 셋째는 문전약국에 가면 값이 훨씬 싸다고 할 때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이 아니면 꼭 문전 약국에 가야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가기가 어려운 조건이 더 많을성 싶다.
그대표적인 것이 parking이다. 이젠 한국에서도 모두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데 예를 들면 서울 대학 병원 앞 갚은 곳은 주차하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처방을 갖고 자기가 사는 동네의 단골약국에 가는것이 parking도 편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약국에서 배달까지 해 줄지도 모르는 데 환자가 처방을 갖고 병원문전의 약국을 찾아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몇몇 기존의 문전약국이 잘되는 것은 종합병원의 특성상 처방을 내게되는 일부 약품들이 자기동네의 약국에서는 잘 구비해 놓지 않는 약이라든지 또는 값이 아주 비싼것이라든지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또 동네 약국에서는 처방전자체에 대해서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러나 분업이 정식으로 실시되면 이런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되니 문전약국을 부러워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본다.
2000-05-03 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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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기소외 제약주 20% 이상 큰 폭 상승
4월 세째주
장기소외 제약주 20% 이상 큰 폭 상승
지난주 증시는 주초반 급락세와 중반의 회복세를 거쳐 후반에 와서는 짙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가 소폭의 등락속에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임에 따라 거래소는 일단 주초반 급락의 충격에서 상당수준 벗어나고 있는 흐름이다.
코스닥시장도 주말에 와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낙폭을 어느정도는 만회한 상황이다.
한편 중반이후 나타난 투자주체들의 관망자세에서 SK텔레콤의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정지로 프로그램매매가 급감한데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부활절 휴가로 인한 뉴욕증시의 휴장으로 금주초반 장세흐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의 폭락사태가 직전주말의 뉴욕증시 폭락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주말 뉴욕증시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시장의 독자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제약주가도 71.3p의 큰 폭 상승세를 시현하였다. 개별종목으로는 국제약품이 유일하게 14.8p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시현했다.
특히 종근당과 수도약품 등 장기소외주들이 모처럼 만에 20%이상의 큰 폭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번주 시장은 선·현물시장의 거래위축에 중요요인으로 작용했던 SK텔레콤의 거래재개에 따른 시장영향력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가총액기준 2위의 비중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의 활발한 프로그램 매매재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당분간 시장은 저항선 돌파를 위한 시장에너지 비축과정이 이어지며 횡보세를 띨 가능성이 높고 지수관련주보다는 업종별 순환매와 낙폭과대 저평가종목 및 재료중심의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1주간 제약주가의 주요 지표
(단위:%, 포인트, 천주, 원)
구분
4/17(월)
4/21(목)
비고
종합지수
종합주가지수
707.7
767.2
59.4(8.4)
거 래 량
28,774
20,214
25,187
제약업종
제약업종지수
911.6
982.8
71.3(7.8)
거 래 량
3,997
4,008
4,085
개별종목 동향
주가(4/17)
주가(4/21)
등락(%)
상승
상위
사
종 근 당
13,650
17,050
24.9
수 도 약 품
6,800
8,300
22.1
영 진 약 품
765
900
17.6
현 대 약 품
16,400
19,150
16.8
하락
상위
사
국 제 약 품
8,500
7,240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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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비고 중 지수는 1주간 등락포인트, ( )는 지수등락률, 거래량은 1주간 평균치, 등락은 1주간 주가의 등락률을 의미함
조 윤 정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2000-04-27 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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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Rezulin과 propulsid의 回收
발매초부터 부작용 문제점 제기
자진 회수 방침으로 여론에 적극적 대응
며칠전 Warner Lambert는 Rezulin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간장장해를 일으킨다는 보도가 잇달아 63명이 이약을 복용한후에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이다.
Rezulin의 간독성문제는 97년 여름에 이 약이 소개된후에 간간히 보도되어서 최근에는 이 약의 처방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었으나 Warner Lambert는 권고로 드디어 이약의 판매를 중지하게된 것이다.
Rezulin은 소위 insulin sensitizer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type-II 당뇨병(성인병)에 처방되는 새로운 약으로 generic name이 troglitazone으로 소위 glitazone 계열의 효시가 되는 약품이다.
지난 6개월동안에 이 glitazone 계열의 약품으로는 Avandia(Rosiglitazone, SKB제품)와 Actos(Pioglitazone, Lily/Takeda제품)의 두 품목이 시판되고 있다.
Rezulin의 회수로 벌써 이곳에서는 간독성으로 사망했다는 환자의 가족이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며 Avandia와 Actos를 만드는 회사는 자사제품은 간독성이 없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하고 있다.
Warner Lambert는 Rezulin의 회수는 1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하나 앞으로 잇따른 소송에 따른 문제는 별개이다.
이 골치거리는 Warner-Lambert를 합병하게 될 Pfizer가 물려받게 될 것이다.
Rezulin회수와 같은 때에 Johnson & Johnson은 Propulsid를 자진판매중지한다고 발표했다.
Rezulin과 다른점은 Rezulin은 판매중지는 물론 시장에 있는 제품을 모두 회수하여 폐기하여야 하지만 Propulsid의 경우는 더 이상 판촉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다른 약으로 바꾸거나 ekg를 찍어 심장의 박동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가를 조사해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Propulsid(cisapride제제)는 발매초기부터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interaction)과 ekg 이상등으로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으나 Johnson & Johnson은 이때마다 label을 고치고 의사,약사등을 상대로 주의해서 처방 또는 조제를 하도록 열심히 detail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통계는 이약의 복용으로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되고 있고 Rezulin은 회수 결정은 더 이상 여론에 물리면서 짐을 질 수 없다고 판단하게 만든 것같다.
Propulsid는 erythromycin계통의 항생제, fluconazole, itraconazole, 또는 ketoconazole 등의 항진균제(antifungal) nefazodene 같은 항우울제와 AIDS치료제인 protease inhibitor와는 같이 쓰지 못하게 되어 있다.
Propulsid는 미국에서 4억 5000만불의 매상을 올리는 약이고 일본에서는 Yoshitomi, Kyowa Hakko, Janssen-Kyowa 등의 세 회사가 연간 200억엔의 매상을 올리는 품목이다.
앞으로 일본의 보건 행정당국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흥미거리이다.
의약품의 부작용문제에 임하는 제약회사들을 보면 대개 두 부류로 나눠볼 수 있다.
적극적으로 일반에게 알리고 어떤 부작용이 있으니 어떤 경우에는 쓰지 말라는 경우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소극적으로 여론에 끌려가는 경우이다.
전자가 Viagra에 대한 Pfizer의 대처방법이나 Propulsid를 다루는 Johnson & Johnson의 대응이다.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Johnson & Johnson은 그들의 no.1 품목인 Tylenol을 몽땅 자진회수하여 큰 손해를 보았지만 여론의 칭찬을 받은 경험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fen-phen 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 America Home Product와 이번에 Rezulin의 회수에 따른 Warner-Lambert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前 뉴욕한인약사회장〉
2000-04-12 0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