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신년 축시 / 이정표
이정표
한맘 큰눈 통 풀리지 않고
그냥 꼿꼿이 서서
아득히
똑바로
찬찬히 가리키면서 더구나
눈총 높이 쳐들고
지키며 빌어대는데 어찌 깜박이라도
해찰 헛걸음 잘못 지나가겠는가
내 인생길 어디까지
무던히 지켜보면서
딱히 벼댐해 주고 있는
그자 정념(情念)도 아심찮이 붙들도
새겨야 할, 좇아야 할
이정표 아니겠는가.
<이 시는 김두환 시인이 ‘약업계와 약업인을 꾸준히 앞장서 이끌어가고 있는 길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약업신문이 새해에도 그 역할에 충실히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며 보내온 작품입니다.>
2004-01-14 14:15 |
![]() |
[문화] 만나봅시다 / 일양약품 축구동아리 ‘일양FC’
일양FC(회장·정용규)는 지난 2002년 6월 일양약품 본사에 근무하는 남직원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축구동아리다.
동덕여대 앞에서 현 분당 수지로 본사건물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신갈 공장 쪽에서 근무하던 2~3년 기간 동안 짬짬이 잔디구장에서 즐기던 축구에 대한 향수가 일양FC를 탄생시킨 원동력이었다.
물론 단순한 향수만으로 축구팀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30대 전후의 젊은 직원들이 함께 땀흘리고 어우러질 수 있는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을 즈음, 영업 일선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던 정용규 차장이 마케팅실 영업기획팀장으로 부임해 오게 됐다.
축구부를 꿈꾸던 이들이, 직전까지 일선에서 영업사원들과 뛰었던 탓인지 직위와 나이를 떠나 젊은 직원들과 잘 어울리고 포용해주는 정 차장에게 축구부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게 됐고, 그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회장직을 맡고 일양FC라는 이름으로 팀을 발족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30대 전후의 젊은 직원 중심의 근 30여명에 이르는 인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23~24명의 멤버가 뛰고 있고, 정기 모임은 반공일로 근무하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한다.
그라운드서 다져진 팀웍, 업무효율도 쑥쑥
구장은 신갈 공장 잔디밭과 주위의 초·중고 운동장을 섭외해 사용하고, 아직까지는 자체 팀원으로 청백전을 하거나 회사내 공장 물류팀, 연구소팀 등과 교류전을 하는 수준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직 짧은 연륜 탓에 한달에 한번 하는 축구 이외에 특별히 내세울 건 없지만, 축구장 옆에서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어가며 공을 차는 맛은 축구부 활동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한번은 비오는 한강고수부지에서 여자프로축구출신 2명이 소속돼 있는 조기축구팀과 시합을 했는데, 여자라고 얕보고 자신만만히 그라운드에 나섰다가 이 두 사람을 쫓아다니느라 혼쭐나고 5대1로 대패한 기억도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회사에서 업무외적인 일로 만나, 대하기도 힘든 상사들과 함께 땀흘리며 격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평소 업무 진행에도 많은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바쁜 회사생활로 짬을 내기 힘든 직원들이 그나마 땀흘리며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양FC는 앞으로 현재 공석인 고문직에 스포츠를 사랑하는 회사 상사를 모셔 회 발전을 꾀하고, 사내 모임 수준의 한계를 벗어나 타 제약사 축구모임들과의 대외적인 교류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높은 연령층이나 여직원, 그리고 팀원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축구 이외에 야유회나 등산 등으로 회 활동을 다양하게 이끌어 나간다고 한다.
2004-01-14 14:03 |
![]() |
[문화] 만나봅시다 / 성대 약대 Rock그룹 '패로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에는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한 군사정권 하의 어두운 시절,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가 수원으로 이전하며 원 계획에 없던 약학대학까지 수원으로 옮겨가게 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탄생한 락 동아리가 있다.
약학대학 내 동아리로는 흔치않은 락 밴드로서 22년을 이어오며, 이제 신세대 약대생들의 다양한 캠퍼스문화 향유와 음악적 욕구 충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패로스’ 멤버들을 만나봤다.
암울했던 사회적 분위기 이외에도 캠퍼스 이전으로 인해 다소 침체되어있던 약대생들 속에서 젊음의 작은 분출구로 시작된 것이 바로 락동아리 패로스다.
1982년 당시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송경재 약사를 중심으로 5명의 약대생이 힘겹게 교수님들의 허가를 받고 발족, 여름방학동안은 학원에도 다니며 개인연습을 진행했고,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개인 거출과 학생회 지원 등으로 마련된 150여만원으로 악기를 마련해 캠퍼스 인근 식당 지하에 월세로 공간을 얻어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악기의 굉음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시끄럽다며 항의해 와도 방음벽은 꿈도 꿀수 없는 상황이라 신문지와 스티로폼으로 얼기설기 벽을 둘러가며 연습을 이어갔고, 83년 4월1일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한 동아리는 지금까지 22년을 이어오며 성대 약대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패로스 멤버들의 끈끈한 정은 졸업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수들은 OB팀을 구성해 후배들의 정기공연에 찬조출연을 하기도 하고, 매년 모꼬지 등 정기모임에 동참하는 한편 회비를 모아 악기 구입과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는데 발벗고 나선다. 졸업생들 간에도 함께 약국을 경영하는 이들도 많고, 활동 중 음악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된 멤버들도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재학생과 지난 20년간 동아리를 거쳐갔던 멤버들이 뭉쳐 기념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졸업생들 모두 약국을 경영하거나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바쁜 와중에도 전국 각지의 선후배가 만나 연주회를 준비하며 뜨거웠던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뜻 깊은 기회였다.
22기를 맞은 지금, 패로스의 멤버는 20여명. 매 기수마다 한 밴드의 인원인 5명 내외로 구성되다보니 4학년까지 인원은 20여명을 넘지 않는다.
매 학기 멤버들의 강의 시간표에 따라 일정이 조금씩 바뀌지만 매주 1회 방과 후 동아리방에서 연습에 몰두한다. 선배들은 식당 지하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약대 안에 마련된 어엿한 동아리 방에서 마음껏 두드리고 튕기고 질러댄다.
정기공연은 1년에 두 번. 1학기 약학대학 총 모꼬지에서 2, 3, 4학년이 중심이 되어 공연을 하고, 가을이 되면 국시준비에 바쁜 4학년을 대신해 파릇파릇한 1학년과 2, 3학년이 주축이 되어 교내 소강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부활된 ꡐ약의 날ꡑ 행사에 초청되어 축하공연을 하는 뜻 깊은 활동도 있었다.
2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공연 색깔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암울했던 80년대 젊음의 분출구로 외쳐대던 락과 헤비메탈 위주의 선곡으로 이루어지던 공연이 요즘은 랩으로 중무장한 DJ. DOC까지 등장한다.
각 기수가 즐기고 좋아하는 장르와 음악을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특화된 색깔의 공연을 준비하고, 각기 다른 그 색깔들이 어우러지는 무지개빛 공연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지금 패로스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물론 송경재 약사를 비롯한 초창기 선배들은 이런 후배들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시대의 반영이라 이해하면서도 마음 한켠으로는 서운함도 있다.
"10기 이전까지는 주로 락과 헤비메탈 장르만을 추구하며 활동해 왔었죠. 90년대 이후 등장한 다양한 장르가 유행하다보니 예전 기수들은 요즘 후배들의 공연을 보러가도 무슨 노래인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배들 입장에서는 패로스가 락 동아리로 시작한 만큼 새로운 시도 만큼 그 원 모습을 지키는 데도 힘써줬으면 하는 마음이죠.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대학가요제 출전의 꿈을 후배들이 꼭 이루어주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 부장을 맡아 내년 패로스를 이끌어가게 된 정현씨(21기)는 1기 선배부터 음악에 대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으로 만들어 온 패로스의 강한 자부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동료, 후배들과 열심히 활동해 나갈 것ꡓ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2003-12-22 11:22 |
![]() |
[문화] 만나봅시다 / 목사 안수받은 김길춘 약사
"하나님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 치유할 것"
성경과 약학·한의학 접목한 저서도 출간
'예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 주시며 치료해야 할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누가복음 9장 11절)' 지난 10월 목사로 임직받은 신생 동의당 약국 김길춘 박사. 약사이자 한의사인 김길춘 박사가 인터뷰를 시작하려는 기자에게 김 박사가 던진 성경구절이다.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나눠주는 김 박사는 어려운 이웃이 오면 약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
약사와 한의사로서 풍요롭게 살 수도 있었지만 소외된 이웃이 모여 살던 신대방동에 어려운 사람들을 마음으로 섬기며 봉사한지 25년이 지났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M.Div)를 마친 김 박사는 최근 목사로서 임직을 받아 이웃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치유해 주는 고된 목회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김길춘 박사는 "출애굽기 15장 26절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매일 먹는 음식도 종류에 따라 섭취 비율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사람의 치아구조는 어금니 20개, 앞니 8개, 송곳니 4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치아의 용도에 따라 음식물을 곡류 55%, 과일 15%, 채소 15%, 육류·어패류 15%의 비율로 섭취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건강을 위한 규례라는 것.
또한, 창세기 1장 5절에 보면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 즉 양과 음을 나누셨고 창조 넷째 날에는 해와 달, 별 등 5행을 만드셨는데 이 음양오행의 원칙에 따라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성경의 규례를 따르는 것이 되고 이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같은 내용으로 '성경 속에서의 동서의약 이야기' 정리를 마쳤다.
김길춘 박사가 환자들의 고통을 느끼고 봉사활동에 뛰어든 계기는 군복무 후송병원에 근무하면서 중환자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면서이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 어렵게 약을 구하지만 의학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도 환자들의 고통을 잊을 수 없었던 김 박사는 직장을 떠나 강원도 탄광촌에서 그들의 건강을 돌봤다.
그 후 절친한 선배의 부탁을 받아 신대방동에 3일만 봉사한다는 것이 벌써 25년.
"이곳은 월남전 당시 상이용사들이 집단을 이루며 살던 곳이다.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싸우다 불구의 몸이 됐으나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채 어렵게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을 떠날 수가 없었다"
김길춘 박사는 이들과 같은 어려운 이웃들을 치유하기 위한 준비로 중의학 박사학위 취득, 한국체대 사회체육대학원 건강관리학 전공, 치유교회음악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마지막으로 목사 임직까지 받은 것이다.
김 박사는 "이웃을 치료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육체적 풍요를 주는 대신 정신적 풍요를 얻는다.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딜가든 지하철 표 한 장 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부인 이영숙 여사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정한 씨는 중국 흑룡강 한의대 중풍센터에서 침구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부친의 봉사활동 길을 되밟고 있다.
2003-12-01 10:38 |
![]() |
[문화] 만나봅시다 / 在韓 중국사람들의 모임
"중국회원과 한국회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볼 때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1,6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편견을 없애려고 시도하는 약업인이 있다.
SK제약 전략기획실에 근무하는 박영덕 박사가 그 주인공.
박영덕 박사는 중학교시절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던 부모님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치고 일본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그야말로 한중일 3국을 두루 경험한 '아시아인'인 셈이다.
그러나 반 외국인이나 다름없었던 때문인지 이후 한국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며 괴로운 적도 있었다고 한다.
"내가 호의로 한 일도 한국 사원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작은 일상생활들이 원활하지 못할 때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같다."
"마음의 벽 허물면 모두가 친구죠"
박영덕 박사는 일차적으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중국인들을 위해, 이차적으로는 중국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한국인들을 위해 카페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사람이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물론 행운이다. 그렇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문화의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화의 장벽을 깨고 서로 이해하는 관계가 될 때 개개인의 발전은 물론 한중 양국의 사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는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간이 남아도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카페가 생긴지 1년이 지나고 회원수도 늘어가면서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낀다"
박영덕 박사는 앞으로 회원들을 위해 중국어 강좌를 열고 문화 토론을 계획하는 등 카페 활동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제는 욕심이 생긴다. 앞으로 카페가 5년, 10년 계속되는 동안 우리사회에 무언가 기여를 했으면 한다. 중국어 강좌도 열고, 모임도 자주 열고… 아무튼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재미있게 생활해볼 생각이다."
지금은 연인사이로까지 발전한 회원들도 있다며 미소를 짓는 박영덕 박사의 얼굴에서 따뜻한 이웃의 모습과 함께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한중 양국의 미래가 함께 느껴졌다.
2003-11-13 10:10 |
![]() |
[문화] 화제 / 평택시약외국인근로자 초청행사
평택시약사회(회장·황태선)는 지난달 11일과 12일 양일간 약의 날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외국인근로자 초청 잔치 한마당과 '당뇨바로알기 및 2003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12일 '좋은 약, 좋은 건강'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택역전 광장에서 열린 외국인 근로자 초청 잔치에는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500여명을 초청해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의 민속무용과 흥사단 국악 공연과 함께 각국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한바탕 어우러지는 자리가 펼쳐졌다.
"약의날, 외국인 근로자도 함께 해요!"
또한 11일 평택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당뇨바로알기 및 2003 건강걷기대회'에는 800여명의 시민, 당뇨인 가족이 참석해 4km 걷기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규칙적인 운동이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켜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중 지질성분 개선, 고혈압·관상동맥 개선, 비만 예방, 정신적 스트레스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2003-11-06 10:18 |
![]() |
[문화] 만나봅시다 / 조선족학교 학비지원 후원회 결성
따듯한 동포애를 실천하기 위해 저멀리 중국에 있는 조선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약사들이 주축이 된 후원회가 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사들이 주축이 된 중국조선족돕기 학비지원회(회장·이세진 경기도약 부회장)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중국요령성 환인현 조선족학교 관계자들과 학비 지원을 위한 후원회 결연식을 가졌다.
중국 요령성 환인현에 위치한 조선족학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수는 870여명 규모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조선족학교 츨신이 우리 동포가 우리나라의 수능시험격인 대입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해 북경대학교에 수석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학업성적인 매우 우수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족들도 조선족학교에 편입학해 수업을 받고 있는 등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이같이 우수한 학업성적으로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이 어려워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한 동포애 실천·'민족은 하나' 동질감 형성
한학기 학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초등학교 1만 2천원, 중학교 1만4천원, 고등학교 4만원에 불과하지만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1년에 1인당 20만원 가량의 경비가 소요돼 중국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것.
이세진 후원회장은 "올해 초 우연한 기회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조선족학교 학생들의 어려움을 알게 돼 개인적으로 후원을 해 왔으나 이같은 일이 약사사회를 통해 알려지면서 동참하는 약사들이 늘게 돼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세진 후원회장은 "비록 후원하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민족은 하나라는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원회 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후원회에 가입해 있는 약사들은 회장인 이세진 경기도약 부회장을 비롯, 김구 전경기도약회장, 민병림 강남구약회장, 김승재 안산시약회장, 김순례 경기도약부회장, 심숙보 경기도약 여약사위원장, 김희준 경기도약 정책위원장, 강봉주 전 건약회장, 김영후 약사, 최병철 약사 등 10여명이다.
조선족학교 후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약사들은 △농협 143-12-258135 예금주 이세진으로 하면 된다.
2003-11-06 09:40 |
![]() |
[문화] 만나봅시다 / 약사 스쿠버 동호회
10월 5일 동해바다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추암 해변!! 지난 4월 약사스쿠버다이버 동호회가 발족한 이후 첫 새내기 다이버가 배출되는 뜻 깊은 날이었다. 빛나는 태양과 잔잔한 바다는 새로운 약사스쿠버다이버들의 탄생을 축하해 주는 듯 했다.
수원의 정윤이 약사, 서영채 약사, 이수경 약사, 송파의 이규헌 약사, 약대생 임명빈 씨 등 영광의 얼굴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강습에 들어가 5회의 풀장 교육과 3회의 바다 실습을 끝내고 드디어 스쿠버 다이버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바쁜 약국생활에 쫓기면서도 어려운 교육을 마무리하고 꿈을 이룬 그들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다.
이날 새내기 다이버들은 선배 다이버들의 따뜻한 사랑 속에 동해 바다를 누비며 2번의 다이빙을 무사히 끝내고 회원들과 함께 금년도 국내 다이빙을 종료하며 샴페인을 터뜨리는 자축의 시간도 가졌다.
김재농 회장도 어렵게 탄생한 동호회가 새내기 다이버를 배출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 1기 신규 다이버 탄생은 본인들의 영광인 동시에 약사스쿠버 동호회의 보람이요 승리이다. 4월에 동호회가 발족하여 5월부터 교육에 들어갔는데, 장장 6개월의 세월이 흘러 오늘 비로소 그 결실을 보게되었다. 본인들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기존 다이버들의 정성과 격려가 어울려 오늘을 있게 했다. 이들은 앞으로 약사 스쿠버 동호회의 발전에 든든한 허리가 되어 줄 것이다.
동호회는 오는 19일에는 동강 래프팅을, 그리고 11월7일에는 필리핀의 열대 바다로 전지 다이빙 훈련을 떠나 신비스런 열대바다의 풍요를 만끽할 계획이다.
2003-10-16 10:39 |
![]() |
[문화] 만나봅시다 / 서울대 약대 야구부
몇일 전 서울대 야구부가 창단 26년만에 '기적 같은 첫 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됐다. 비록 꿈에 그리던 국내 정식 대회에서의 승리는 아니지만 중국 베이징대와의 친선 경기에서 창단 후 190번째 공식경기에서 값진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이번 호에는 이들에 뒤지지 않을 야구사랑으로 관악캠퍼스를 달구는 이들,‘서울대 약대 야구부’를 만나봤다.
일요일 이른 아침 서울대 기숙사 운동장. 힘찬 파이팅 소리와 함께 야구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오늘의 '만나봅시다'의 주인공인 서울대 약대 야구부원들은 어디 있을까?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유니폼에 낯익은 'Pharmacy'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가까이 다가가자 몇일 전 약대 옆 벤치에서 첫 만남을 가진 야구부 전 회장인 윤화영 씨가 반가운 얼굴로 맞았다.
간신히 시합 인원을 맞춘 9명의 멤버가 한창 몸을 풀고 있었다. 정규 리그 시합도 아니고 새학기가 개강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출석률이 다소 저조했지만 대학생들에게 일요일 이른 아침시간임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도 훌륭한 참여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가벼운 러닝에 이어 스트레칭, 캐치볼까지 정규 선수는 아니지만 제법 틀 잡힌 사전 운동에 이어 펑고가 시작됐다. 잘 골라진 정식 야구장이 아닌 탓에 아무렇게나 튀는 땅볼에 공은 내야진의 글러브를 외면하기 일쑤고 외야로 뜬 공은 야수의 키를 훌쩍 넘겨버리는 것도 많았다.
급기야 2루수는 땅볼에 얼굴을 맞아 입에서 피를 흘리며 화장실로 달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젊은 패기의 힘일까? 어느 누구 하나 몸을 사리는 사람도 없다. 2루수도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 파이팅을 외친다.
오늘의 시합 상대는 서울대 기숙사 팀. 다양한 구성원과 운동장을 끼고 있는 기숙사 이용자들의 이점으로 상당한 전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양 팀원 탈모, 인사에 이어 드디어 시합 개시!
관람석을 가득 채운 관객도 없고 시합에서 이긴다고 해도 억대의 연봉이나 거창한 상도 없지만 그저 야구에 대한 사랑과 팀원들과 함께 하는 시합이 좋아 치고 달리고 구르며 이들은 오늘도 야구에 빠져든다.
서울대 약대 야구부의 탄생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창단과 해체를 반복하다 지금의 야구부 형태를 갖추고 지속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말이라고 한다.
서울대 내에만 30여 개의 야구부가 있지만 약대 야구부는 유독 약대생으로만 구성원을 고집해 왔고, 지금은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15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빠듯한 수업 일정 때문에 주중 하루 평일 아침에 모여 연습을 하고 주말 중 하루에 주로 시합을 한다. 평소 대전 상대는 서울대 내의 각급 야구부들. 그리고 1학기 중 백학기, 여름의 관악리그, 가을체육대회가 연중 참여하는 3대 대회이며, 인하대 경제통상학부와 연 2회 정기전을 갖는다.
또한 매년 5월초와 10월말 일요일을 정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 OB: YB 시합, Pitcher World 게임과 가족을 동반한 뒷풀이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날 선배들이 마련하는 후원금으로 팀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하는 등 운영비를 충당하기도 한다.
뭐니뭐니 해도 연중 가장 큰 행사는 관악리그 참가. 현재는 총 9개팀 정도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이고, 해가 갈수록 각 팀들의 수준도 높아져 꾸준히 연습하지 않으면 성적은 가차없이 곤두박질이다.
약대 야구부는 여학생이 많고 순수 약대생만을 고집하는 탓에 항상 인원의 열세를 안고 있지만 꾸준한 연습과 선배들의 관심으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윤화영 씨는 "갈수록 몸으로 부딪히는 운동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고 처음부터 야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일단 함께 부대끼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야구의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며 "보다 많은 약대생들이 함께 땀흘리며 야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빡빡한 학교 생활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그리고 팀원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는 이들이 서울대 최강의 야구부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2003-10-09 09:35 |
![]() |
[문화] 만나봅시다 / 강남종로약국 약업인 기도모임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온갖 난관들을 겪게 된다. 번창하던 사업이 순식간에 망할 수도 있고, 가까운 이들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종교는 특히 이런 때 사람들에게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 호에는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함으로써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신앙을 돈독히 하고 있는 한 약업인 기도모임을 만나봤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강남 종로약국에서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면 반쯤 내려진 셔터 사이로 어김없이 나지막한 찬송가 소리와 기도소리가 흘러나온다. 교회도 아닌 약국에서 그 늦은 시간에 무슨 모임이 열리는 걸까.
이들의 소식을 듣고 취재에 나선 기자가 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약사 가운을 입은 이도, 넥타이에 정장차림을 한 신사도 섞인 10여명의 사람들이 열심히 누군가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늦은 시간 불편한 의자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서는 피곤함이 역력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표정에서 진지함과 열의를 엿볼 수 있었다. 찬송가와 기도, 성경책 구절을 읽는 것이나 강의의 내용을 들어보니 신앙심이 돈독한 교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자리인가보다.
한쪽에서 약사 가운을 입고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중년의 여약사에게 물으니 그저 빙그레 웃으며 "함께 모여 성경말씀 공부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성경 공부하며 힘겨운 인생사 이겨나가요!"
이들에게는 딱히 정해진 모임의 이름도 없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강남 종로약국 약업인 기도모임'. 특별한 지역적 연고나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알음알음으로 약사, 약국 직원, 지역의 주민들까지 섞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공부하며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는 힘을 얻는 자리란다. 이들 중에는 안양, 수원, 곤지암 등 먼 외지에서 온 이들도 있다고 하니 그 정성이 여간이 아니다.
이 자리가 있게 된 데는 두 사람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도봉구 수유리에서 30여년 간 성심약국을 운영하다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대형약국을 거쳐, 최근 들어 아들과 함께 이곳 대치동 강남 종로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홍영순 약사. 그리고 교회 장로로 활동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성경말씀을 전하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고진업 장로(리드팜 부회장)가 그 주인공이다.
홍영순 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며 신앙생활에도 전념하던 중 약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개척교회 형태의 소교회를 이루어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처음에는 자택 안방에서 모임을 시작해 지금은 약국 한편에 의자와 화이트보드를 놓고 4년여 동안 모임을 이어왔다.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어떤 이는 사업이 망해 남편이 옥고를 치르던 와중에도 열심히 기도하고 희망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던 중 사건이 해결되고 재기에 성공하기도 하고, 자녀를 잃어버리고 절망하던 이가 극적으로 아이를 찾는 일도 있었다. 또한 고 장로의 성경강연을 듣고 중국의 어려운 동포들에게 약품을 지원하고 지역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선행을 시작한 약사도 생겼다.
홍 약사는 "이 모임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믿음을 전파할 수 있었다는 것과 많은 이들이 힘겹고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난관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서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많은 이들이 모임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03-10-01 17:44 |
![]() |
[문화] 만나봅시다 / 중외제약 수영반
사회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사원의 복지나 여가선용·능력개발을 위한 지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동아리활동 뿐만 아니라, 어학능력 개발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도 한다.
중외제약에서는 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볼링, 축구, 수영 등의 모임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톤, 신세대 사원들을 위한 인라인 동호회 등 직원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이 중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영반을 만나봤다.
매주 수요일 퇴근시간이면 신대방동 중외제약 본사 근처에 위치한 한 스포츠 센터 수영장을 찾는 한무리의 넥타이부대들이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들에게서는 특별한 것이 있다. 30~40대 직장인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트레이드마크인 듬직한 뱃살은 온데간데없고 맵시 있는 몸매에 활기 넘치는 표정까지….
힘든 일과를 마치고 피곤하기도 할텐데, 이내 날렵한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해 화려한(?) 수영 솜씨를 뽐낸다. 이들이 바로 중외제약 수영반 회원들이다.
중외제약 수영반은 1987년 현재 본사 사옥이 위치하고 있는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직원복지 차원에서 회사의 지원으로 시작됐다.
현재 중외메디칼 사장으로 재임 중인 홍태선 사장이 초대회장을 맡아 운영과 조직의 기본 틀을 잡았으며, 이후 조유섭, 류시오, 손석두, 유동렬, 김영덕 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물레동 YMCA 청소년 회관에서 일주일 3일씩 자유수영을 하고, 연 1∼2회씩 정식 레슨을 실시했으며 비용은 회사에서 50%씩을 지원했다.
또한 1990년부터는 실내와 실외 수영장을 번갈아 가며 반기 1회씩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수영대회에서는 수영반 회원뿐 아니라 중외제약 사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수영 종목별 경연과 함께 매회 마다 수중 50m 걷기, 숨 오래 참기 등 비 숙련자를 위한 이벤트성 대회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주 수요일에 정기 모임을 개최해 왔으나 이 외에도 회원들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이날 이외에도 자유수영이 가능한 요일에 개별적인 활동이나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금년 들어 다소 소원해진 회원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신입 회원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회원 모집 포스터를 통해 홍보에 나서고 돌고래를 응용한 로고와 자사 제품 홍보문구를 넣은 수영모자를 제작하기도 했다.
수영반 총무를 맡고 있는 구매팀 고문석 주임은 "수영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폐활량을 늘리고 몸의 유연성을 키워주는 등 성인들에게 무척 좋은 운동일 뿐 아니라 회사의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도 적고 직장 선후배·동료들과도 한층 친교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2003-09-24 11:28 |
![]() |
[문화] 만나봅시다 / 서약모
의약분업 이후 약사사회의 동호회나 친목 모임들은 급격하게 활동이 위축되어 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와중에 그 대안으로 약사들간의 교류의 장으로 제시되고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 온라인상의 공간이다. 'Daum'이나 'Freechal' 등 인터넷 포털 서비스상의 카페, 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모임 공간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상대적으로 약국 근무시간 중 인터넷에 접속하기 용이한 약사들에게도 좋은 모임과 정보공유의 장으로 떠오른 것. 오늘은 이 중 대표적인 커큐니티의 하나인 '서약모'를 찾아봤다.
인터넷 '프리첼' 커뮤니티 검색창에 '서약모'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회원수 460여명에 달하는 커뮤니티가 등장한다. 프리첼의 '커뮤니티'는 그 단어의 원 뜻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이 동일한 이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일 온라인 상에서 만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체'다. '서약모'는 서울경기지역 약사들의 모임의 줄임말.
서약모는 2001년 11월 경 현재 화이드코리아라는 제약회사 개발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일형 약사가 약국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의 임상정보교환 및 제약회사·공직 등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의 만남의 장을 열어보고자 개설한 서울경기지역의 약사들의 커뮤니티다.
서약모 커뮤니티에는 월간의약정보, 신약정보, 최신의학뉴스, 질병과 복약지도, 약국이야기&정보, 한방이야기 등 약사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어 참여하는 약사들 서로가 새로운 정보를 나누고 자유게시판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
정보는 N세대처럼, 정은 386세대처럼
또한 오프라인 상에서도 매 달 한번씩 모여서 임상 및 한방을 공부하고 약국근무경험을 공유하고 폭넓은 대인관계 형성과 정보 교환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총 회원수는 460여명에 달하고 매번 오프라인상에서의 모임에는 10여명 정도의 약사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현재는 학술세미나보다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위한 친목활동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진지하게 약사사회의 문제점과 방향을 이야기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모두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모임을 주로 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약사 회원들이 많은 탓에 회원들은 함께 모여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거나 영화를 본다든지 하는 소프트한 레저 및 취미를 통해서 따분한 약국생활 및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최근에는 서약모 회원 중 나정희 약사(신성약국 약국장)이 '빈혈의 이해'라는 책을 번역·출판해 회원들이 모여 책출판기념모임 겸 행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빈혈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고 나정희 약사가 서약모 회원에게 '빈혈의 이해'도 1권씩 선사하기도 했다.
커뮤니티의 시삽을 맡고 있는 정일형 약사는 "서약모는 서울경기지역에 약사들의 모임으로 지역내 약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약모가 서울경기지역의 모든 약사들의 정보 교환 및 활발한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또한 앞으로 여력이 된다면 독립사이트를 만들어서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 모든 약사님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2003-09-09 11:12 |
![]() |
[문화] 화제 / 제프리 와이겐드박사 내한
지난 3일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는 특별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담배회사에서 근무하며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수많은 은폐된 정보를 접하고 이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를 영화화한 '인사이더'의 실제 주인공 제프리 와이겐드 박사가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담배회사들이 은폐하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제프리 와이겐드 박사는 생화학자로서 담배회사인 B&W에서 근무하며, 회사 내에 축적돼 있는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접하고 회사 경영자들이 이익의 확대를 위해 이같은 정보를 은폐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일찍 담배를 피우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담배회사, 감추어둔 검은 정보를 공개하라!"
그리고 이를 개선하려다 해고당한 후 회사의 온갖 협박으로 가족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면서도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피해자의 소송에서 증언함으로써 여러 내부문서를 공개되도록 해 담배관련 피해 소송에 전기를 마련하고 금연운동가로 지속적인 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는 "담배회사들은 이미 니코틴의 중독성·쿠머린의 폐암유발 등 담배에 첨가된 수많은 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한 채 광고를 확대하고 니코틴 함유량을 높인 개량 담배품종을 수출하는 등 매출 극대화에만 매달려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담배도 일반식품이나 의약품과 같이 소비자가 그 성분과 유해성에 대해 정확히 알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한국에서도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들이 나와 담배의 유해성이 공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03-09-09 10:39 |
![]() |
[문화]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봉사의 마음
경제의 불황 등으로 각박하기만 한 요즘 세상에 아름다운 마음을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례가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약국은 의정부성모병원에 인접해 있어 병원을 찾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약국을 들어서면 전 직원이 신바람 나는 어투로 "어서 오세요!"하며 환한 미소로 환자고객들을 맞이해 병마와의 싸움에 힘들고 지친 환자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 위해 힘쓴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7월 병원처방(의료보호1종 환자)으로 약을 구입하려던 한 할머니가 소화기계통의 본인부담약값 41,000원이 없어 난감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한 40대 주부가 선뜻 대신 약값을 내 주는가 하면 불과 몇 일 전에도 약값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대신 약값을 지불해 주는 선행이 연이어 있었다.
뿐만 아니다. 얼마 전 장마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약봉지와 다른 짐들로 우산을 쓸 엄두도 못 내고 있던 낯모르는 할머니 환자를 가는 방향이 다름에도 집까지 차를 태워주는 이의 모습은 마음씨 고운 천사. 바로 그 모습이었다.
그런데 도움을 준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 낯모르는 사이에 온정을 베푼 것이며 결코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과 겸손한 자세로 선행을 숨기려한다는 공통점이 약국의 직원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던가보다.
지난해 12월의 추운 어느날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던 장은순씨는 서울 적십자병원 처방전을 가지고 조제를 못해 애태우는 방글라데시출신의 샬람(39세)씨를 위해 인근 약국을 모두 수소문하고, 퇴근 후 서울 서대문 병원근처의 약국까지 안내하여 약을 조제케 하였으며 저녁까지 배려함은 물론 의정부까지 함께 와 포천 송우리행 72번 버스까지 태워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주었다.
이후 장은순씨는 일주일 후 인사차 찾아온 샬람씨를 반갑게 맞이하고 즉석에서 오누이의 결연을 맺기까지 했는데 외국인으로부터 '누나'라는 호칭을 받고는 무척 쑥스러워 하였다.
이처럼 내 이웃의 곤란함을 내 일처럼 돌봐주고, 어려운 처지를 당한 사람을 위해 사랑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천사가 오늘도 또 나타나 훈훈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2003-09-03 15:41 |
![]() |
[문화] 화제/약사문인회장 신복동 약사
서울시약사회지 편집위원이자 약사문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복동 약사가 최근 서울시에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개선’에 대해 건의하는 등의 활동으로 서울시민대상 후보에 선정됐다.
신 약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층에 대한 무료권 발급 비용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며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고, 불법 무임승차자가 역마다 약 5백여명을 넘어 연간 3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 지하철역의 매표인 또한 필요 이상으로 배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불법 무임승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무료권 사용도 그 횟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무임승차수첩’을 제작 배포할 뿐 아니라 매표원을 대폭 감축해 재정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2003-08-21 1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