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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레포츠동호회 왕국, 남양주시약사회
분업이 서서히 정착돼 가며 금년 들어 첫 직선제로 회무를 맡은 각급 약사회장들은 약사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호회 활동을 통한 회원 유대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례가 많다. 이번호에는 최근 소개한 부천시 약사회에 이어 다양한 종목과 적극적인 운영방안 모색으로 회원들의 동호회 참여를 이끌어가고 있는 남양주시 약사회를 찾아봤다.
남양주시 약사회(회장 김재농)에는 현재 풍물놀이, 등산, 인라인스케이트, 수상스키 등 4개 동호회가 활동을 시작했고, 골프, 겨울스키, 수영 등 동호회들도 곧 출범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레포츠 동호회 왕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주거지역이 서울권처럼 모두 연결돼 있지 않고 여기 저기 떨어져 형성돼 있어 그렇지 않아도 모이기 힘든 회원들의 교류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김재농 회장은 회무를 맡으며 일단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약사회 차원에서 각종 동호회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 신임 위원장 선임을 마친 지난 봄, 본격적인 회무에 앞서 설문을 통해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했다. 바로 회원들에게 현재 좋아하고 즐기고 있는 레포츠는 무엇인지, 또 앞으로 배워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물어 실제 회원들이 원하고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동호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우선 희망자가 많은 종목의 리스트를 뽑아 놓고 실제 회를 이끌 수 있는 책임자 물색에 나섰다. 배우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실제 어느 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강사섭외, 회 운영 등을 할 수 있는 포스트가 없어서는 동호회를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타 분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레포츠 담당 위원장도 선임하는 한편 동기부여를 위해 심야세미나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레포츠기금을 적립해 회 활동에 재정적으로도 지원하는 한편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레포츠 함께 하며 회원 결속 저절로 다져요"
또한 동호회 활동에 대한 공지와 운영, 후기 및 사진 올리기 등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을 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참여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교품장터 운영 등과 함께 회원들의 인터넷 활용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일석 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 풍물놀이
풍물을 배운 경험이 있는 원성재 감사가 100여만원의 활동비를 쾌척하고 직접 책임자로 나섰으며, 매주 금요일 저녁 9시30분부터 약사회관에서 모임을 갖는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7명의 회원이 우선 마련한 장구로 연일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시끄러운 악기 소음에 주위의 민원이 들어올까, 무더운 여름에도 창문도 모두 걸어 잠그고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을 하지만 흥겨운 우리가락에 취해 장단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고...
△ 등산
비교적 일상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인지라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기문 레포츠위원장의 진두지휘로 전반기에 3회의 모임을 가지며 매월 셋째주 일요일로 정례화됐다. 바로 지난 일요일에도 인근 백봉산을 오른데 이어 10월달에는 단풍시즌을 맞아 운악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한동안 당일 코스의 산을 위주로 산행의 기본기를 다진 이후 내년 즈음에는 지리산을 비롯한 2-3일 코스의 등반에도 도전하며 대자연 속에서 멋진 추억만들기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 인라인스케이트
10여명의 희망자가 있었지만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아직은 3-4명의 회원만 참여하고 있지만 일단 오세걸 약사의 지도로 활동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구리 LG백화점 뒤에 마련돼 있는 인라인 트랙에서 기본자세부터 강습이 진행된다. 약사회원은 소수이지만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운동도하고 가족간의 정도 쌓으며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김회장은 특히 좁은 약국 안에서 생활하며 하체가 약해지기 쉬운 약사들이 가까운 공간에서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자녀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적극 권장했다.
△ 수상스키, 수영, 골프, 겨울스키
여름철에만 할 수 있다는 제한점 때문에 지난 9월 초 북한강 하이마트 리조트에서의 모임을 끝으로 일단 올해 활동을 접었지만, 6명의 회원이 참가한 수상스키도 겨울에는 수영과 접목해 활동을 이어가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력 쌓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영 강습은 남양주 종합체육관의 낮 12시부터 2시 사이 자유수영 시간에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이 두 종목은 아예 김재농 회장이 직접 맡았다.
또한 20여명의 희망자가 나선 골프도 이형구 약사의 주도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스키 시즌에는 김중기 약사 주도로 겨울스키 동호회를 구성해 스키캠프형태의 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다.
2004-09-30 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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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경희한약21'
한방의 과학화와 세계화라는 원대한 취지를 표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정부의 한약, 한의학 관련 발전정책은 기성 직능단체의 입김에 밀려 일관된 추진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약학대학 내에 한약학과를 만들고도 한방의약분업 등 실질적인 제도 시행은 정작 차일피일 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마저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약과 한방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벤처에 도전, 괄목할만한 성과를 연이어 거두고 있는 한약학과 학생들의 모임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최근 특허청 주관 제3회 전국대학생 발명경진대회 '금상'의 영예를 안은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창업동아리 '경희한약21' 2기 멤버들을 만나봤다.
2003년 9월 서울지역 대학생창업동아리 아이템경진대회 대상 수상, 동년 11월 중소기업청 주최 대학축제 중소기업육성사업 선발, 중소기업청 주최 2003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 장려상 수상,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주최 제4회 대학생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한방 과학화로 학생 벤처 신화 이어간다.
경희대 한약학과 창업동아리 '경희한약21' 2기 멤버들의 화려한 경력이다. 이들은 여기에 더해 자신들이 개발한 항스트레스·항 불안 물질 'CB-101'을 상품화 한 제품인 '노스트레스'로 지난 8월 특허청 주관 제3회 전국대학생 발명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노스트레스는 황금과 오미자에서 추출한 CB-101를 가식성 필름 형태로 제형화 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현재 KBP사에서 OEM형태로 생산 출시해 그 시작 단계로 각 대학의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스트레스도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일종의 질병으로 구분되고 있지만 현재 상용되는 항스트레스·항불안 치료물질들이 성기능 장애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보이는 것이 많은 실정에서 한방을 이용한 부작용 없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로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의약품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제약사와의 접촉도 시도하고 있다.
경희한약21은 한약학과 학생들이 3학년부터 각 연구실에 배치되어 졸업논문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을 창업이라는 현실적인 분야로 접목시킨 동아리다.
기존 한방 처방이나 한약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과정을 거쳐 논문화 하며 교수들의 지도·검토와 이후 학술지 게재 등을 통해 제품화를 위한 효과와 안전성,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된다.
2002년을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1기 멤버들이 항암치료물질 아미그달린의 새로운 추출법 개발에서 시작해 여성 생리통 치료제 아르테미스를 출시하는 등 졸업 후 '한약마을'이라는 벤처 업체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뒤를 이어 2기 멤버들이 쑥술과 노스트레스를 개발했다.
그리고 3기 멤버들도 한방비누, 한방초콜릿 등 성과물들을 내놓는 한편, 금년 6월 경희대학교 교내 창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매 기수들이 한약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경희한약21 2기 멤버들은 현재 경희 창업보육센터 내에 입주, 노스트레스의 의약품화 이외에도 양질의 기능성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한방사료의 생산 등 새로운 아이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1기 멤버들이 창립한 한약마을의 뒤를 이어 '한방에 기반한 R&D 기업'을 모토로 한 또 하나의 성공적인 벤처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거창한 구호나 공약에 그치는 정책이 아닌 학생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연구실에서 만든 성과물들을 실생활 공간에 접목시키고 있는 젊은 이들에게서 한방의 과학화·세계화의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 본다.
2004-09-15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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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중외 인라인 동호회 '인라이너스'
시원한 강바람 부는 한강변을 따라, 도심 속 공원, 빈 공터, 심지어는 도로와 인도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원스레 질주하는 인라인족들. 인라인스케이트는 이제 붐의 차원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같은 직장 동료들 간에 함께 인라인을 즐기는 모임들도 부쩍 늘었다. 이번호에는 중외제약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인라이너스' 멤버들을 만나봤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여의도공원. 예전 자전거로 가득하던 여의도 광장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정돈된 느낌의 이곳 공원 중앙에는 자연스레 인간 트랙이 만들어진다. 라인이 그어진 경기장도 아닐진대... 수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아 한폭의 군무를 연출하고 있다. 헬멧을 쓰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에는 멋진 캐쥬얼 가방을 둘러매고 인라인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가벼운 긴장감과 웃음, 그리고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이들의 한복판... 왠지 설익은 자세로 제자리걸음에 열중인 일군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중외제약 '인라이너스' 회원들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인라인 배우기에 열중이다.
인라이너스는 작년 5월경 현재 총무를 맡고 있는 이준구 주임 주도로 15명 정도의 사내 인라인 애호가들이 모여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개인 교습 및 '로드'를 즐기는 자유스런 모임으로 시작됐다.
차츰 회원 숫자도 늘어나 이제는 가족회원까지 40여명에 달하는 대가족이 됐고, 올 6월부터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평일 하루 저녁과 토요일 오후 시간을 활용해 매주 두번씩 본격적인 실력 쌓기에 나섰다.
회원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40대 차장급 사원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마케팅 관리 등 내근자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영업부서의 사원들은 업무의 특성상 함께 시간대를 맞추기 힘들어 이러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아직은 70% 가량의 많은 회원들이 이제 처음 인라인을 접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탄탄한 기초 실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로드 요령이나 안전수칙 등도 틈틈히 익혀 단체 로드를 위한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타 제약업체들에 비해 사원들의 동호회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개인 차원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강습비 등 공식적인 비용의 일부 지원을 비롯해 사보나 홍보물 등을 통한 내부 홍보, 동호회 게시판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준구 주임은 "인라인은 주5일제 도입 이후 간편하면서도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웰빙 스포츠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도 기르는 한편, 회원들 간 서로에 대해 알고, 가족들도 함께 동참함으로써 회사 일에 대해서도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각각의 업무 일정이 다르다보니 일일이 연락하고서야 모임 시간을 잡을 수 있는 실정이어서 혼자 운영하기 좀 버거운 면도 있다며 회원들의 많은 협조와 도움을 당부하는 한편, 회사차원에서도 각 동호회에 대한 지원만큼이나 여러 동호회들이 함께 모여서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준다면 사원들의 사기진작과 화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인라이너스는 올 가을쯤에는 내년도 회사 60주년을 기념해 10km 정도 코스의 단체 인라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고, 평상시에도 가족이나 연인 동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두세달에 한번씩은 인라인 이외의 스포츠나 게임 등을 통해 여흥을 높일 수 있는 '가족의 날'(가칭) 등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2004-09-01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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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성남시약사회 골프모임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실천이라도 바쁜 약국업무를 돌보는 가운데도 건강에 관심을 갖고 스포츠 및 각종 레저활동을 즐기는 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레저활동중에서도 약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골프.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한달에 한 두 번의 라운딩은 그다지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약사사회에는 상당수의 골프 동호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내에서 거대 분회 1-2위를 다투는 성남시약사회에는 7-8년전에 구성된 골프 모임인 성약회가 있다.
성약회는 7-8년 연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 골프에 대한 선입견 등으로 인해 드러내 놓고 활동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의약분업을 거치면서 약국경영에 바쁜 약사들이 소모임 활동에 적극 나서지 못한 것도 그 이유였다.
건강증진·약국정보 교환 일석이조
골프통해 회원 상호간의 친목·일체감 형성
그러던 와중 지난 연말 직선을 통해 당선된 김순례회장이 회원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면서 '성약회'는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성약회 회장은 김재현 옵티마케어 대표이고 회원은 약 20여명에 달한다.
성약회는 회원 구성이 약사뿐만 아니라 약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약업이라는 직종에 종하는 사람들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김재현 회장은 설명하고 있다.
회원가입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 결과 회원 구성의 면모는 2/3가 약사이고 나머지는 제약 및 도매업체 관계자들이다.
성약회는 월 1회 정례 모임을 갖고 참가자들끼리의 기량을 겨룸은 물론 약국가 및 약업계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김재현 회장은 "성약회의 존재가치는 trust, pride, fun을 위한 교류와 협력·나눔의 문화 속에 있다"면서 "성약회는 단순한 골프모임이 아니라 회원개인은 물론 약국정보를 상호 교류하는 비즈니스 협력 모임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성약회에 제약·도매관계자가 참여하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들의 후원을 받고 월례회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성약회는 철저한 회비 납부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성약회 회원은 구력 20년이 넘는 준프로급에서부터 입문한지 1년도 안된 초보자들도 있다.
선배의 입장에서는 후배를 가르치는 재미가 있고 후배의 입장에서는 가르침을 받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골프라는 운동을 매개체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돈독히 다지고 있다.
2004-08-18 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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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제약사전산근무자 모임 PIKA
현대사회의 모든 조직체에서 효과적인 업무 처리와 데이터 관리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전산이다. 그 시작은 계산업무에 전자계산기처럼 업무를 효율화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는 기업 조직의 방대한 정보량과 복잡한 데이터 관리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분야로 그 중요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호에는 각 제약사의 전산 책임자들로 구성된 '제약정보지식협의회 PIKA(Pharmaceutical Information Knowledge Association)'를 만나봤다.
PIKA는 지난 1992년 제약 전산인의 친목도모, 그리고 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정보와 경험 등 업무 공유를 위해 설립됐다. 80년대 중반부터 각 기업체들이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 80년대 말에는 대다수가 구축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 분야에서 종사하는 인력들이 늘어나면서 동종 제약업계 기업의 종사자들 간에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초창기에는 기업들에 각종 프로그램과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던 IBM사의 유저 모임에 참여하던 실무자들 사이의 만남이 이루어지다가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주로 친목 위주의 활동을 왔고, 1999년부터 본격적인 회 활성화에 나서며 연 1회 회원사 전직원 체육대회와 등반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사회 유명인사를 초청해 강연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김동중 회장(근화제약 경영정보팀 부장)과 윤홍섭 총무(국제약품 전산팀 차장), 그리고 동서남북부 지부장 등 임원진을 중심으로 37개사 전산실 책임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달 셋째주 목요일 오후 정기모임을 갖는다.
정기모임에서는 각 회원사를 방문해 그 회사의 정보시스템을 소개하고 특화된 업무영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해당 시기 업계에 이슈화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관련 솔루션 제공 업체 관계자를 초청, 토론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업무효율화 통한 제약발전 우리가 책임진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국유통정보센터 설립건을 놓고 제약협회를 통해 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업계의 IT관련 분야 발전을 위한 직접적인 활동도 펴고 있다.
김동중 회장은 특히 각 제약사에서 전산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산직 종사자들은 기업의 모든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데이타를 생산·유지·관리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더 이상 단순 기능직의 범주를 벗어나 포괄적인 기업 운영의 효율화에 대해 고민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업무 처리의 전산화를 통해 시간적, 인적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가능케 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시킴은 물론 보다 효과적인 정보 관리 및 활용이라는 '제3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 제약업계에서는 상위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전산분야에 대한 투자가 충분치 못한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변해 가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제약기업들도 과거의 관행에 의존하기보다는 과감한 전산분야 투자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여유 인력들이 보다 창조적인 분야에 시간과 능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PIKA는 앞으로도 참석을 희망하는 제약기업 전산관계자들의 동참을 적극 수용하며, 회원사간 정보공유로 인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공동대응 및 제약업계와 외부기관과의 업무 조율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04-08-11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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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약지도 경연대회 스케치
대전시약사회가 약사사회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복약지도 경연대회는 약사의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연대회에 참석한 11명의 약사는 1시간 30여분 동안 시종 진지한 가운데 의약품의 정보를 환자에게 자상하고 상세하게 전달, 건강컨설턴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0분 대전시약 회의실에는 찜통더위와 늦은시간에도 많은 동료약사들이 참석, 복약지도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입증하기도.
복약지도 경연대회는 참가자들에게 5분정도의 시간에 의약품 부작용정보, 의약품 복용시 금기해야 할 사항, 병력관계, 의약품 보관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
심사 기준은 약사의 환자 면접태도·약사의 지식정도·환자설득력 등 11명의 심사위원들이 5개 항목에 20점 만점으로 평가, 193점을 획득한 박진희 약사가 금상을 받았다.
11명의 참가자중 양경원·박진희 약사가 193점으로 동점, 대전시약회장이 '동전으로 결정했다(?)'고 하자 장내는 웃음 바다가 되기도.
복약지도 내가 '최고'....건강컨설턴트 역할 충실
대전시약, 11명참가 약사역할 다시금 확인
#....복약지도 경연대회는 박종덕 약사가 처음으로 출전, 류마티스관절염의 처방에 대해 복약지도내용을 설명했고 양경원 약사가 고혈압치료제, 주정숙 약사가 우울증에 대한 처방, 진주경 약사가 호르몬대체요법, 이혜숙 약사가 소화성궤양, 오민우 약사 천식처방, 김은순 약사 당뇨병, 고담희 약사 갑상선항진증질환, 박진희 약사 녹내장치료제 처방, 백대현 약사 소아감기약, 정일영 약사 전립선비대 및 발기부전 등의 순서로 진행.
경연대회는 환자와 약사와의 인사부터 처방전에 대한 의약품설명, 처방약에 대한 궁금한점, 건강상의 문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 복약지도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행사가 되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
환자의 각 질환마다 처방전의 내용을 슬라이드로 보여주었고 실제 약국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약국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등 주최측의 준비가 철처했다는 분석.
경영대회중 환자가 질환에 대한 예리한 질문을 할 때와 여자환자가 음주와 담배를 핀다고 말할 때 웃음바다가 되기도.
한편 대전시약은 복약지도 경영대회 입상자에게 전문강사로 임명, 각종 교육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2004-08-09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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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와 함께! / 최우수상 곽은경 약사
제19회 경기여성기예경진대회 최우수작 선정된 곽은경 약사
"시요? 사실 초등학교 때 문예반 활동한 게 다인데…. 이런 상을 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약대를 졸업하고 짧은 사회 경험을 뒤로 하고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의 생활을 하고 있던 곽은경 약사. 우연한 기회에 지역의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여성 대상 경연대회에 시를 제출했다가 두 번이나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오랜 시간 시를 습작하고 공부한 사람들도 많은데 우연찮게 한편 쓴 시가 상을 받게 돼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남부끄럽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지만 그녀의 시는 난해하지도 경박하지도 않은 조용하고 정갈한 단어들로 삶에 대한 자신의 상념을 잘 풀어놓고 있다.
우연한 시와의 조우였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시에 대한 공부도 본격적으로 해 보고 싶다는 곽은경 약사. 둘째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약사로서의 활동도 시작하고 싶다는 그녀가 좋은 엄마로써,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과 삶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그리고 환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훌륭한 약사로 빛을 발하길 기대하며 수상작 두편을 소개한다.
약력 : 1970년생, 1992년 서울대 약대 졸업, 1994년 동대학원 약학석사,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조교.
<경기여성기예경진대회 최우수작> '산'
그리움 한짐 벗어놓고
산을 오르다
오랜세월 인내한 산마루께에
시간의 발자국에 채여
흔적 없이 스러져 갈
나를 적어 두고 떠나다
안식에 목말라 치던 아우성들도
멀리서 바라보니
애틋할 수도 있음을
아카시아 잎사귀는
참을 수 없는 바람을
실어오는데
구름새로 새어나온
햇살 한가닥 움켜잡고
고집스레 잠겨진
나 자신을 꺼낸다
무심코 밟고 지나와
수없이 낸 생태기들이 미안해서
차마 눈을 감고
나를 비춰 본다
누가 젊음만 찬란하다던가
욕심껏 눈부시면
미처 보지 못하지마는
한철 격렬한 떨림을
한 구비 돌아
고개 숙여 내려오는 뒤안길에서
겸허이 두고 간
발자국들을 되밟아 봄도
아름답지 않은가
구김 많은 지난 날
모서리로 접어
다시 빗장을 지르면
이제는 침묵할 시간
아직도 못다 버린
나를 비우러
오늘도 미련으로
산을 오른다.
<안양시여성능력계발솜씨대회 최우수상> '분수'
아이들이 벗어 던진
늦은 봄볕을 녹이며
제 함성에 겨워 추는
춤을 좇아가면
아직도 못 떠나온
지난 날에 닿아 있다.
서럽도록 눈부신
오늘날도
저물녁이 찾아 오듯이
떨어질 줄을 알면서도
솟을 수 밖에 없는 까닭은
끝까지 가 보고야
돌아섬의 겸허를 배우는
내 구겨진 젊음이었음이여.
잡아줄 줄 알았던 손을
허무히 놓아 버린
허공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망설임 없이
기대함 없이
그렇게도
오늘도 옛 기억의
자투리로 무너지고 있다.
2004-08-05 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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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중랑구약 테니스 동호회
테니스는 친목 도모와 체력 증진을 위해 약사 사회에서도 무척 오래전부터 사랑 받아 온 여가활동이다.
분업 이후 동호회 활동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들어갔지만 테니스 동호회들은 비교적 그 명맥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온 곳들이 많다. 또한 활동을 중단했던 모임들도 최근 동호회 붐을 타고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예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호에는 동대문구약사회원들과 함께 활동을 해오다 금번 독립적인 활동에 나선 중랑구약사회 테니스동호회를 만나봤다.
"중랑구 약사회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체력도 기르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구심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동대문구약사회와 함께 활동해 오던 테니스 회원들을 중심으로 중랑구약사회의 별도 모임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테니스동호회 회장직을 맡은 최원식 약사(중랑구약 한약담당 부회장)는 중랑구 테니스동호회 발족 취지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 동안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이 동대문구약사회와 함께 활동을 이어왔지만 금년 5월부터 중랑구회원들만의 별도 모임을 구성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테니스만을 즐기는 차원을 떠나 약사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약사회 활성화에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모임으로 만들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원들은 우선 매달 셋째주 일요일 가져 온 동대문구약사회와의 공동 모임은 그대로 유지하되, 중랑구 동호회원들만의 모임을 매달 1회씩 갖기로 했다. 또한 기본적인 회 활동은 테니스에 중심을 두되 계절별로 등산, 스키, 수상스포츠 등 다양한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
"홀로서기로 약사회 구심적 역할 할 것"
현재 12명의 회원들 중 절반 정도는 오랫동안 활동을 함께 해 온 구력을 자랑하는 연배 있는 회원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이번 동호회 추진 과정에서 새로 합류한 젊은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 멤버들의 테니스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최근 열린 동대문구약사회장배 테니스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배동수 약사와 원장희 약사도 중랑구약사회 소속.
앞으로도 동호회 정착에 힘쓰는 한편, 중랑구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최원식 회장은 특히 약사들에게 체력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테니스 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강조하며 많은 약사 동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모든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들이 먼저 스스로의 건강을 체크하고 튼튼한 체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테니스는 근력과 심폐기능에 많은 운동효과를 일으켜 신체발달과 운동을 통한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 특히 건강의 기본인 하체를 튼튼히 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며, 실력을 쌓아갈수록 재미를 느끼게 돼 자연스럽게 운동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동회회는 앞으로 회 활성화를 통한 약사회 단합에 기여하는 한편, 타지역 약사회 테니스 모임을 비롯해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교류전도 개최해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관계개선의 매개체로서도 기여할 계획이다.
2004-07-26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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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온누리약국체인 여직원모임 '여사모'
늘어가는 철근과 콘크리트, 회복을 모르는 경기, 치열해져 가는 생존경쟁 속에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점점 거칠고 험난한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상의 틈새에서도 따스한 배려로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하는 여성성이 따스함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보다 따스하고 밝은 회사, 어려운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모인 여성들의 모임, 온누리 약국체인 '여사모'를 만나봤다.
온누리 약국체인 여직원들로 구성된 '여자를 사랑하는 모임' 여·사·모. 지난 2001년 사내 여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회사 분위기를 밝고 명랑하게 이끌어 즐거운 회사생활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모임이 시작돼 이제는 각종 사회복지기관에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밝은 회사 만들기, 밝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2001년 온누리의 사세가 확대되며 여직원들의 수도 늘어났고, 당시 첫 회장을 맡았던 자금관리팀의 김선주씨가 이전 회사에서의 여직원 모임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여직원들에게 여사모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동의를 구해 모임을 시작하게 된 것.
현재는 사내 여직원 14명이 2개월에 1번씩 정기회의를 갖는 것 이외에 수시로 안건이 있을 때마다 모임을 가지고,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뮤지컬이나 영화 등 좋은 문화공연을 단체관람하며 회의 단합력과 문화 수준을 향상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특히 회가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
"여성의 힘으로 밝은 회사, 밝은 세상 만들어요!"
2002년~2003년까지 2년 간은 역삼동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에서 미혼모의 신생아들을 돌보는 활동을 해왔다. 이 곳은 국내. 외로 입양 가기 전의 아이들을 위탁하는 시설로 건강한 아이들보다는 조금은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이 기거한 곳으로 잠시나마 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매주 토요일 2인 1조가 한 팀이 되어 활동을 전개해 왔다.
금년에는 보다 다양한 봉사를 행해보자는 뜻에서 많은 기관들을 살펴보던 중 노량진 '본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의 일부인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에 참여하게 됐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7인 2조로 조를 나누어 3~4가정을 방문해 외롭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조촐하나마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회원들은 자력봉사 이외에도 매월 5천원씩의 회비를 모으고, 여사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박종화 사장이 보조하는 지원금을 모아 복지관에 매월 작은 후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케이크와 다과로 준비되는 독거노인들의 생일상은 바로 이들이 마련한 후원금으로 마련된 것. 회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별도로 장을 봐서 미역국에 따뜻한 밥, 그리고 회원들의 사랑이 가득한 생일상을 마련하고자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회원약국 약사와 사내 전 직원들의 동참도 이끌어 내곤 했다. '대한사회복지회'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을 때 회원약국 약사들이 집에서 작아져서 못 입거나 각 종교단체에서 수거된 아이들의 옷이나 장난감 등을 여사모를 통해 그 기관에 납부하기도 했고, 여사모에서 직접 준비한 아이스 드링크류로 운영한 일일찻집에 전 사원들이 협조해 판매수익금으로 작은사랑을 실천할 수도 있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정연화씨는 "벌써 4년여 동안 여사모라는 모임을 통해서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 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의 일에나 각종 봉사활동에나 앞장서 다가가는 회원들의 자랑스런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사모의 따스하고 밝은 세상 만들기가 계속되길, 따스한 행복 바이러스가 온 나라에 온 세상에 퍼지길 기대해 본다.
2004-07-0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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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경희대약대 봉사동아리 '경약'
요즈음 초중고교 학생들을 짓누르는 그 숱한 짐들 중 하나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회봉사를 의무화하는 정책이다. 어려운 시절을 지나온 우리 국민들은 아직까지도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하는 것 보다는 도움을 받는 데에 익숙한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학창시절부터 사회와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체계화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인해 사회봉사가 형식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고 대학에서 봉사를 생활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봉사동아리 '경약' 멤버들을 만나봤다.
"'경약'요? 의약분업 시작하고는 활동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경약은 1966년 발족된 이후 지금까지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경희대 약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다. 하지만 이런한 동료 약대생의 반응처럼 의약분업 이후 경약의 무료투약을 중심으로 한 사회봉사활동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었다. 하지만 최근 신세대 약대생들이 경약의 부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경약인 중 한사람인 현 경약짱(동아리 회장을 부르는 약대생들의 호칭) 여하림씨(경희대 약대 02학번)는 경약 활동의 부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저희 학번들이 중고교에서의 사회봉사 의무화를 처음 겪은 세대랍니다. 그때는 익숙치 않은 봉사활동을 학교에서 시키니깐 동사무소에도 가고 여러 사회단체에도 나가서 수동적으로 임하는 게 보통이었죠. 더구나 행정관서나 단체들에서도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체계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 막상 활동을 나가도 제대로 할 일이 없었던 씁쓸한 기억이 많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의는 있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끼리 한번 제대로 봉사활동에 임해보자는 뜻이 모여 지금의 경약 활동을 만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세대 약대생, 봉사의 생활화 실천
대학에 들어오면서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했고 꽃동네 봉사활동 등을 통해 보람을 느꼈지만 최소한의 활동으로 축소된 채 봉사활동이 생활화되고 보다 활성화되지 못한 점에 한계를 느끼게 된 것.
이에 더해 약사라는 전문 직능인을 꿈꾸는 사람들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열의가 더해져 봉사활동을 다양화하고 정례적으로 실시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한다.
분업 이후 경약에서의 무료투약활동 등 약대생으로써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영역이 제한되면서 지난 2002년까지는 사회복지 시설에 연 1~2회 의례적인 활동을 나가는 정도로 동아리 활동이 침체돼 있었다. 최근에는 매년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충북 음성 소재 꽃동네로 일반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다 금년부터 비록 과거의 무료투약 활동 등 약대라는 특성을 살리는 차원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매월 1회씩의 봉사활동을 기본으로 활동을 키워가고 있다.
여하림씨가 짱을 맡게 되고 02, 03, 04학번의 현 멤버들이 동아리의 주축을 이루게 된 지난해 11월 이후 구체적인 계획에 들어가 지난 1월에는 학교 인근 회기동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했고, 2월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지체아동 등을 수용한 사회복지시설인 '한사랑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3월에는 종로 노인 무료급식활동, 4월에는 다시 '한사랑 마을'을 방문했으며 5월 달에는 시험관계로 외부 활동은 접는 대신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용천돕기 모금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매 2개월 1회 꼴로 한사랑 마을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사이사이 다양한 봉사활동 꺼리를 찾아 월 1회 꼴로 참여하는 한편,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서는 그 동안 해마다 진행해 왔던 '꽃마을'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경약 회원들.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땀방울로 이 세상이 좀 더 밝아지고, 이들의 바램만큼이나 따뜻하고 타인을 위한 배려가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2004-05-17 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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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수원시약 여약사모임 '약미회'
사회 전 분야에서 여성들의 힘은, 이제 더 이상 남녀차별을 이야기하기 무색할 만큼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여성들의 활동 영역이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의 반증일 것이다. 특히 약사회는 어느 사회단체보다 전통적으로 여약사들의 목소리가 크다. 금번 총선에서도 약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은 여약사 2명뿐이었으니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명실공히 여성상위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이번 호에는 수원시약사회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여약사들의 모임 '약미회'를 만나봤다.
지난달 28일 동수원 4거리 '가보정'에 일군의 여약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수원시약사회 소속 여약사들의 모임인 '약미회'의 정기회합이 있는 날이라고 한다.
30대의 젊은 약사부터 60대 대 선배약사까지 많은 터울이 있음에도 이들 사이에는 시종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오가는 대화도 소소한 가정사에서부터 약사회 사업, 지역과 국가의 대소사까지 다양하다. 특히 수원시약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현 약미회 회장 차용희 약사가 각종 약사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때는 자못 진지한 분위기 속에 선배약사들의 조언도 이어진다.
'약미회'(회장·차용희)는 수원지역 여약사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약사회 회무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이어져 오던 소규모 친목단체에서 1989년 송경혜 약사를 중심으로 약사회 여약사위원회와 명확히 구분하고 보다 왕성한 활동을 위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여약사들 간의 자발적 모임이다.
'약미회'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약' '약을 아름답게 하는 모임' '아름다운 약사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약미회 회장으로 선임되는 여약사가 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정해 약미회 자체적인 사업과 함께 수원시약사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약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데 많은 힘을 기울여 왔다.
특별한 가입 제한을 두기 보다는 전체 수원시약사회 소속 여약사를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 수원시약사회 400여 회원 중 여약사는 60% 전후인 점을 고려한다면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회원 30명은 사실 그리 많은 수는 아니다. 하지만 전·현직 약사회 임원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여약사들을 선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충분한 대중으로의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
분업 이전에는 정기 모임과 약사회무 협조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탈춤, 영어회화, 자전거 타기, 꽃꽂이 등을 배우는 교양 강좌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업 실시와 함께 이러한 교양강좌는 대부분 명맥을 이어오지 못하게 되었고, 정기 모임과 수원 소재 고아원·영아원·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대한 약품전달 및 봉사활동은 연례적으로 이어왔다.
차용희 회장은 "그 동안 의약분업 이후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느라 회의 활동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분업 체제하의 약국 운영이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는 만큼 약사회 회무 뿐 아니라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미회는 우선 수원 고등동 외국인 노동자 쉼터 내 무료진료 센터에 회원들이 돌아가며 지원활동을 나가고 5월30일 수원시가 개최하는 '1m 1원 돕기' 행사에도 회원 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인근 산으로 등반을 추진하는 등 회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2004-05-11 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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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포스트모던 잡지로 등단한 이순훈 약사
"여고 때 학교 국어 선생님을 참 좋아했어요. 각종 글짓기 대회에 동행하게 될 때마다 선생님은 제게 그러셨죠. '넌 자라지 않으면 좋겠다' 아마 그때 감성적 시각에 대한 아낌이셨던 거 같아요"
권위 있는 문화 예술지 '포스트모던(www.pomotv.com)'이 문단의 원로 중진에게 추천을 의뢰해 신인을 배출하는 등용문 '18회 포모신인작품상(종전 한국문학예술신인상)' 소설부문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이순훈 약사(강동구 승민약국)의 소감이다.
심사위원들은 '아킬레스건'이 우리 일상의 근본 문제인 결혼문제를 다룬 일상적인 주제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신인상으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은 이유는 스토리를 끌어 나가는 안정된 문장력과 여성의 정체성을 환기해 주는 페미니즘적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어 믿음이 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순훈 약사는 대전여고 재학시 문과에서 1, 2등을 다투던 수재였지만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고 약대를 선택한 경험이 있는 이색경력을 가지고 있다.
소설에 너무나 미련이 많다 보니 약국경영으로 바쁜 때에도 잡은 것보다 놓아준 것이,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문학에 대한 아쉬움이 그렇게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중, 약국 근방지역이 모두 재개발에 들어가고, 손님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목말라했던'문학의 시간'이 생겨 글쓰기에 전념한 끝에 포모신인상이라는 뜻하지 않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 약사는 "멀리 있기 때문에,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그리움의 요소는 완전히 충족된 것입니다. 자신 앞에 있는 무언가를 잡을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은 거기에 일종의 치열함을 보입니다. 종종 자기 자신을 모두 거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문학한다는 거. 그것은 어쩌면 잡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잡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대한 집착은 아닐까하고 생각한 적도 있지요"라는 말로 소설에의 열정을 표현했다.
"약사라는 직업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직업을 선택함으로써 내 이름으로 된 사업을 할 수 있었고, 아이들 교육을 훌륭히 시킬 수 있고, 벌어들인 돈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글이란 누구에게 꼭 보이기보다는 나만의 위한 글들로 되기에 등단이라는 이름이 쑥스럽지만 주위의 일상생활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한 글로 타성에 젖어버린 포장을 한 겹씩 벗겨나갈 생각입니다"
2004-05-04 1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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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제일약품 볼링동호회 '굴림사랑'
IMF 이후 나라 전체가 무언가 모를 위기감과 긴장감 속에 경기는 풀릴 줄을 모르고 어려워져 간다는 말들만 매스컴을 장식한지 오래다. 제약업계도 마찬가지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말도 없이 영업현장과 각종 세미나장 등을 누비며 파김치가 돼 가고 있다. 취미생활을 따로 챙기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돼 버린 지 오래…. 이번 호에는 월·화·수·목·금·금·금의 빡빡한 일상 속에서도 볼링장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여유를 찾고 있는 제일약품 볼링동호회 '굴림사랑' 회원들을 만나봤다.
저녁 7시, 퇴근길 직장인들의 잰 발걸음으로 가득한 강남구 제일생명 4거리, 제일약품 본사 인근의 서초볼링센터 지하 2층 레인은 벌써 볼 구르는 소리와 경쾌한 핀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굴림사랑 멤버들의 박수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10여명의 멤버들이 유니폼을 입기도 하고, 양복 차림이도 섞여 게임에 여념이 없다. 영업현장에서 바로 달려온 듯 걷은 와이셔츠 팔 소매와 셔츠 사이로 밀어 넣은 넥타이 차림이 묘한 어우러짐을 연출하고 있었다. 업무복 차림에 한쪽에는 어깨를 짓누르는 업무자료들이 빼곡이 들어찬 서류가방과 양복 상의가 걸쳐져 있었지만 이들의 표정은 이 순간만큼은 그 모든 고민을 떨쳐버렸다는 듯 즐거움이 넘쳤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신세대 직장인답게 간단히 피자로 요기를 하고 개인별로 한 게임을 진행 한 후 그 점수를 기준으로 편을 짜고,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간다. 한두 사람의 회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본격적으로 볼링을 배우거나 많은 연습량이 있는 것이 아닌터라 엎치락 뒤치락 매 게임마다 점수경쟁이 치열했다.
굴림사랑 회원들은 이렇게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수요일 일과 후 서초볼링센터에 모여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전체 25명의 회원들이 별도의 외부 지원이 있는 것이 아닌 탓에 매달 일정액의 회비를 걷고 매 모임 때 마다 편을 나누고 점수 경쟁을 해 진 팀에서 벌금을 내는 식으로 회비를 보충해 회 운영과 모임 후 뒷풀이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함께 운동하며 업무 스트레스 풀어요!"
굴림사랑은 지난 1988년경 평소 상당한 볼링 실력을 자랑하던 現 정현모 전무가 주축이 되어 비공식적으로나마 회사 내 볼링동호회를 결성해 운영하다 1995년 회사에 정식 승인을 받아 공식 동아리로 거듭나게 됐다.
한때는 30~40명의 회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고, 용인 백암에 있는 공장과 지방 지점 사원들과의 교류전을 비롯해 6월과 12월 연 2회 상하반기 결산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90년대 중반에는 프로급 볼링실력을 갖추고 있던 이원화 차장이 볼링 지도를 하는 한편 미국 거주 경력을 살려 볼링공을 비롯한 개인 장비를 미국에서 직수입해와 회원 전원이 개인 장비를 갖출 정도의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는 전국직장인볼링대회에도 참가하고, 볼링센터 상주클럽 대항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편 제약업계간 볼링동호회 교류대회에도 꾸준히 참석했고, 상하반기에 회원 MT도 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IMF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회 활동도 많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20대에서 40대 간부까지 매우 다양한 구성에 많은 회원 수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사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영업부서 인원이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 회원 숫자가 적은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또한 꾸준히 활동하는 회원의 수가 줄어들고 젊은 사원들 위주로 이어지다 보니 전문적인 지도를 받기 힘들어 개개 회원들의 볼링 실력도 줄고 회사 내 교류전이나 각종 대회출전, MT 등 활동도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박효진씨(홍보실)는 "비록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펴지는 못하고 있지만,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사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힘겨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안팎의 다양한 정보도 서로 나눌 수 있어 지금의 모습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많지 않지만 회원들의 회비를 꾸준히 모아 전 회원이 신발과 아대 등 개인장비를 구입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유롭게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모임으로 꾸준할 활동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다."
2004-04-26 1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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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故 권윤환 회장님 영전에
모든 만물이 생명의 기운으로 솟아나는 갑신년 4월에 양주시 약사회의 큰 별이신 故 권윤환 회장님이 영면하셨습니다. 당장이라도 전화를 거셔서 회무를 맡고 있는 제게 조언과 격려를 하시는 목소리가 들릴 듯한데... 그렇게.... 허무하게... 조용히 우리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렇게 정정하셨던 분이, 또한 그렇게 열정적이셨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다시는 뵐 수 없는 분이 되셨다는 것이 전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우연히 종합검진에서 위암이 발견되어 걱정하던 차에 요즘은 의술의 발달로 위암 정도야 쉽게 이겨내시리라 여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려온 부음 소식은 저를 무척이나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이렇게 쉽게 세상의 연을 놓으실 줄 알았다면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릴 것을...하는 후회와 자책이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故 권윤환 전 양주시 약사회 회장님은 저희 양주시 약사회 2대 회장을 십여년 이상 지내면서 현재의 양주 약사회가 경기도 지부 약사회로 자리를 잡도록 초석을 공고히 만들어 놓으신 분이십니다. 초창기에는 약사 다섯분과 약업사 여덟분이 모여서 약사회를 만들고 이끌어 오셨는데 지금은 회원만 40명 이상으로 늘어 비로서 약사회로서의 모습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모든 공덕이 권회장님의 약사회에 대한 열정과 약사회 회원에 대한 사랑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면 제 개인의 생각일까요. 아마도 양주시 약사회에 오래 몸담고 계셨던 약사님들은 제 의견에 수긍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로 양주시 약사회를 이끄셨던 권회장님을 저를 비롯한 양주시 약사회 회원들은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할 거라 믿습니다.
권회장님과 지냈던 지난 세월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주마등처럼 아스라이 제 뇌리를 스칩니다. 10여년전 약사회 연수교육 목적으로 홍콩과 중국 심천을 방문했던 일, 한약파동 때 모든 약사회원과 과천 종합청사에서 투쟁했던 일, 의약분업 전에 일년에 한번씩 야유회를 갔었던 일, 의약분업 때 의사들의 일방적인 혜택에 분개하셨던 일, 회원들에게 항상 약사로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는 약사상을 깨우쳐 주셨고 약사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다그치시던 모습도 아련히 떠오릅니다. 또한 양주시 곳곳을 회장님과 함께 돌면서 약무감시와 약사로서의 정도를 벗어나는 회원들을 질책하고 독려했던 일 등등을 생각하면 가슴 뿌듯했던 일도 많았고 지금 약사회를 이끄는 입장에서 공부도 많이 되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또한 권회장님은 지역 사회에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양주시 범죄예방위원회, 건국위원회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심으로서 약사들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셨습니다.
이제 이 모든 것이 추억으로 스러져 갈 것을 생각하니 너무도 허망하고 아쉽고 권 전회장님의 큰 그늘을 벗어나 양지로 나아서기가 두렵기조차 합니다.
제 마음속에는 영원히 살아 계시겠지만 속세에서는 연을 다하셨기에 이젠 기쁘게 보내드리려 합니다. 부디 저 곳에서는 이승에서 못다한 꿈을 모두 이루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살아 생전에 유난히도 여행을 좋아하셨던 회장님이셨으니 혼백이라도 이 세상 끝에서 저 세상 끝으로 자유롭게 영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조문하여 주신 양주 시장님과 양주보건소장님, 계장님 그리고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벗 되주신 약사 회원분, 또 권회장님을 생전에 사랑해주신 지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004년 4월 13일
김문호 <양주시 약사회장>
2004-04-19 1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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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나봅시다 / 영남대학교 약대 '임상약학회'
의약분업과 함께 약사들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임상적인 지식이 요구되고, 이와 발맞추어 약대6년제 도입에 대한 논의에서도 현장 임상실습 부분의 강화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이전에도 이미 약대를 졸업하고 면허를 취득한 약사들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는 우리나라 약대교육의 맹점은 누누이 지적되어 왔다. 이번 호에는 이 같은 임상교육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교수와 학생들이 10여년 전부터 정규 교과 이외에 임상약학을 공부해 온 영남대약대 '임상약학동아리'를 만나봤다.
지난 6일 봄 꽃들이 만발한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에서는 학과강의가 끝난 늦은 시간임에도 5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에 모여 한 연로한 강사의 교육에 열중하고 있었다.
미국 NOBEL UNIVERSITY 총장이자 한국약사인력개발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석준 박사가 미국의 약사면허 제도와 취득 방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었다.
강의실에는 영남대 약대 용철순 교수를 비롯한 김정애 학부장, 유봉규 교수와 앳돼 보이는 신입생부터 4학년 학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한 학생에게 살며시 물어보니 동아리 모임중이라고 한다. 학생들의 동아리 모임에 웬 프리젠테이션까지 동반한 강연에 교수들까지 참석하고 있을까…. 유인물 표지에 적인 '임상약학동아리'라는 이름을 보고서야 이 수상한(?) 강연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임상실습, 우리는 학교에서 해결합니다!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임상약학동아리 '임상약학회'(지도교수 용철순·유봉규, 회장 김혜지). 동아리의 명칭 그대로 현재 약대 교육에서 부족한 실제 개국가에서 약사로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임상적인 약학지식들을 공부하는 모임이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모여 지도교수의 지도아래 임상적인 지식을 쌓고, 병원 약사 혹은 개국 약사를 초빙해 현장의 산지식을 배우며, 재학생들의 저널 프리젠테이션과 토론을 통해 과외 공부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학과 내 수업에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약제형을 실제로 보고 만져보고 그 특징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므로 제형학 분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원들의 소개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약대 내에 설치되어 있는 실습약국에서 약제형전시회를 통해 처방약·비처방약을 소개하고, 각 제형별 복용방법 등을 약대생과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체지방 측정을 통해 재미를 더하며, 약을 직접 갈아보고 약봉지를 찍어보기도 해 재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축제 기간 중 인기가 높다. 그리고 일정 기간마다 일반인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그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 세미나도 열고 있다.
임상약학회는 지난 1988년 전 식약청장인 허근 교수(영남대 명예교수)가 임상약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재학생 5~6명을 비공식적으로 모아 1주일에 한 번 혹은 한달에 한번씩 정도 모여 의학용어와 같은 학문을 공부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1991년 용철순 교수가 새로이 부임해 허근 교수를 대신해 10명 정도의 학생들에게 한달에 한번씩 당시에는 정규과목으로 개설돼지 않았던 의학용어, 질환별 약물요법 등을 가르쳤고, 임상약학에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관심을 가지며 참여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많아져 1995년 임상약학회라는 이름의 약학대학 정식 동아리로 거듭나게 됐다.
그리고 2003년 미국에서 Pharm. D과정을 마친 유봉규 교수가 부임하면서 임상약학회의 지도 교수를, 용철순 교수가 고문직을 맡게 됐고, 현재 재학생의 인원만 45명이 넘는 대규모 동아리로 약대 내에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혜지 회장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과 과목만 하며 느끼지 못했던 실질적인 약에 대한 지식을 접하고, 앞으로 약에 대한 전문인인 약사로서 나아갈 길에 대해 보다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임상약학회는 앞으로 약대 6년제 개편과 의료개방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추어 임상약학적인 지식을 쌓고, 약에 대한 전문인으로서의 약사의 자질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고 그에 관해 공부하는 동아리로서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를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는 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04-04-14 1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