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사·약국] 위탁배송업체특집 - 개황
소포장·다빈도 배송, 물류비도 못 건지는 액상제, 의약품을 라면 상자 던지듯 부리는 배송사원들의 책임 불감증 등으로 그동안 의약품 배송은 약국의 끊임없는 민원으로 제약사의 골칫거리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약품 전문 위탁배송업체가 하나 둘씩 늘면서 서비스 질이 향상, 이러한 고민을 차츰 해소하고 있다. 더불어 제약사의 계획경영 실현과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하고 있어 배송 아웃소싱을 하는 업체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위탁배송이란?
말 그대로 제약사는 연구개발과 제조·판매에 전념하고 물류 분야는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는 것을 말하며 광의의 개념으로는 3자 물류라고 한다.
미국기업의 경우 65%('99년), 유럽기업은 76%('96년)가 제3자 물류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10%에 육박하는 의약품 물류비 비중은 전체 산업 중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의약품 유통개혁안을 마련할 때마다 과도한 물류비로 인해 제약사의 R&D 분야 투자가 위축돼 경쟁력 약화와 약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류는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기업활동의 마무리 단계로 시스템화 된 기업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연결사슬(chain)'이다.
이런 점에서 어느 위탁배송 업체를 선택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제약사 이미지와 생산 의약품의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현황
최근 의약품 위탁배송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로는 용마유통, 고려택배, 장수물류, 동원통운 등이 있다.
대기업 계열 대형 물류업체들도 일부 의약품 배송을 하고 있지만 특화된 서비스 면에서 전문업체에 비해 다소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면에서 용마유통이 부동의 수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개 업체가 시장을 황금분할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의약품 전문 또는 단일품목 취급이라는 특화 서비스를 앞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문위탁업체 등장 물류비 절감
용마·장수·동원·고려 등 시장경쟁 치열
배송사원 친절도·배송시간 단축 등이 선택 포인트
용마유통과 고려택배를 제외한 장수물류, 동원통운 등 2개 업체는 의약품만 배송하고 타 상품은 일절 취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용마유통과 고려택배는 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되 일부 화장품 업체 물류를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다.
의약품 위탁 배송시장 규모는 약 700∼8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박스당 배송단가는 약 2,000원에서 2,200원 선이 적정가로 형성된 가운데 위탁배송 업체마다 거래처별로 1,700∼2,7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통운 이종부 사장은 “집하, 1차분류, 구간수송, 2차분류, 배송, 사후처리 등 원가구성체계를 고려한다면 약 13∼20% 낮게 책정된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이는 서비스 질 저하와 업체 경영 압박이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제약사의 부담으로 돌아 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사 입장
제약사가 위탁배송업체를 선택하는 기준은 2가지 측면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독점이 아닌 경쟁체제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서비스 측면이 가격과 대등하게 중요시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배송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보유 여부, 지역 거점망 현황, 사후조치 등의 서비스 분야가 선택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경쟁체제 속에서 배송단가 차이 폭이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배송 시간' 선택성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
전량을 위탁배송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는 보령제약 전략경영팀 이호진 팀장은 “현재 배송단가 측면에서는 만족하고 있다”며 “중소업체의 경우 서비스 분야를 보다 향상시켜야 대형업체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점
위탁배송업체를 지정하고 물류분야를 맡길 경우 자체 배송 때 보다 비용 절감 효과는 약 7%선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추계인 9%대 상위제약사의 물류비 2%대의 차감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제약사의 경우 배송과 관련된 인력과 차량 운용 등에 소요되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보다 중요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호되고 있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거래선으로 인해 항상 불완전 추계에 의존했던 물류비용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어 계획 경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약사와 위탁배송업체의 교차확인으로 소위 `밀어넣기' 영업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점논리 중요
위탁배송업체와 제약사간의 계약은 업종 특성 상 우선 계약을 통한 선점 논리가 적용된다. 수천개에서 많게는 1만여개가 넘는 약국 거래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송업체를 수시로 변경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제약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또 배송업체와 제약사간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해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교체하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폐업이나 중대한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계약을 자동 연장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 서비스와는 질적으로 틀린 특출한 서비스와 배송 단가에서 메리트가 있을 경우는 업체 변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제약사의 한결같은 입장이다.
개선점
3자 물류는 자가물류에서 나타나는 경기변동과 수요 물량의 불안정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이지만 하주업체인 제약사의 저비용·고품질 물류서비스 요구를 부응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불친절한 배송사원, 지역 거점망 부족으로 인한 배송 지연, 사후처리 미숙 등 아직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다.
특히 업체간 가장 비교의 대상이 되는 부분은 배송사원의 친절도라는 것이 제약사와 약국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배송사원의 서비스에 따라 자사 이미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친절도가 향상되면 배송단가가 소폭 상승하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02-04-26 11:57 |
![]() |
[약사·약국] 위탁배송업체특집 - 용마유통
용마유통(대표·김인호)은 의약품 위탁배송업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 업체다.
지난해 351억5,900여만의 매출과 34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 전기대비 각각 13%, 83% 성장했다.
이같은 매출과 이익실현의 배경에는 풍부한 배송 노하우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으로 현재 이 회사는 전국 18개 지역에 4개 수송영업소와 자체 창고를 가지고 있는 15개 배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8톤 이상 차량 58대, 미만차량 54대 등을 직접 소유하고 있으며 계약(지입)차량만도 각각 87대와 75대를 확보, 총 274대를 수배송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배송 관련인원은 운전요원 72명, 배송요원 128명, 재고관리원 66명 등 총 299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200명을 합치면 50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을 비롯해 90여개(타 제품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토탈물류서비스는 원재료의 조달에서 완제품의 소비에 이르는 공급체인(Supply Chain Management)상의 전체 물류기능을 위탁받아 대행하는 서비스로 화주기업에게 꼭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물류합리화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선진 물류기법이다.
특히 용마유통은 토탈물류서비스의 핵심 요소인 WMS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전문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용마유통은 이와 함께 동아오츠카, 삼양사 등은 수송 서비스해주고 있고 종근당, 한미약품, 태평양제약, 명문제약, 한림제약, LGCI, 코오롱제약, 한국쉐링, 한국얀센, 한일약품, 한국애보트, 한국릴리, 유영제약, 고려제약, 한국BMS,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야마노우찌제약, 하나제약, 일진소재 등 제약사에 대해서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탈 물류서비스의 핵심요소인 WMS(창고관리시스템)
업계 최초 도입 화물추적시스템 통해
전국 수배송 상황 인터넷으로 한눈에 검색
배송처수로 따지면 개국 약국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약국 1만8,000곳, 병의원 1만곳, 도매상 800곳 등 의약품과 관련해서만 줄잡아 2만곳에 육박하고 있다.
2인1조로 배송팀을 구성하고 원칙적으로 탑차를 사용하지만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무개차를 동원해 최대한 당일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수배송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화물추적시스템을 운용, 배송완료 또는 미배송 사유를 실시간 지원하고 있으며 인수증 회수 상황을 상시 제공한다.
제품이 분실 또는 파손될 경우 수입원가 및 재고관리비용 가액을 1개월 이내 배상하는 보상제도를 운영, 화주·거래처와의 분쟁을 최소화하고 있다.
용마유통은 김인호 사장을 중심으로 수배송, 재고관리 등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점이다.
국내 물류회사 중 토탈물류서비스를 수행한 실적이 가장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동아제약 등 40여개 제약사에 대한 의약품 보관관리 및 배송업무를 통한 노하우는 업계 최고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속·정확·친절을 3대 대고객 서비스 지표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97%에 달하는 24시간 이내 배송완료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 배송시 거래명세서와 대조를 통해 철저한 확인 및 인수증 교부로 클레임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업계에서 드문 2인 배송시스템을 운영해 여유로운 대고객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인호 사장은 “창고관리시스템의 도입과 배송관리시스템의 자체 개발 및 오랜 운영 경험으로 제약사가 추구하는 공급망관리(SCM)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숙련된 인원과 타업체와의 물류공동화를 통해 발생하는 비용절감 분을 제약사에 돌려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2)928-2923
용마유통
설립연도
1983. 7
자본금
33억원
2001 매출
352억원
수배송거점
4개 수송영업소
15개 배송센터
차량
112대 소유
162대 지입
홈페이지
www.yongmalogis.co.kr
2002-04-26 11:32 |
![]() |
[약사·약국] 위탁배송업체특집 - 동원DPS
동원DPS(대표·이종부)은 지난 87년 설립한 물류 노하우 기반이 탄탄한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사는 88년 일양약품과 위탁배송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의약품 물류분야에 뛰어들어 노하우를 익히던 중 지난 97년 DPS(Daily Pharm Service) 브랜드를 앞세워 의약품 전문배송업체로 거듭났다.
동원DPS은 설립 이후 오직 의약품 단일품 배송만 고집해 온 업체로 한번 계약한 업체는 천재지변이 없는 한 계약관계를 지속하고 있을 정도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 2곳, 인천, 대구, 대전, 부산, 마산, 원주, 전주, 광주, 제주 등 11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118대의 차량을 효과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전문화된 배송사원들은 훈련된 코스 이동으로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 24시간 배송으로 배송 시간을 단축해 원가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전 지점을 직영으로 운영함으로써 배송체계를 일원화시켜 서비스 질을 유지하고 있다.
집하에서 배송·사무처리까지 완벽한 전산시스템
일주일에 2차례 배송사원
친절·의약품 취급 교육 실시
지점 직영화는 위탁배송의 가장 큰 문제인 파손, 분실 등에 대해 10일 내 현금으로 처리하는 신속성을 견지할 수 있어 화주업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임영원 대표이사 회장은 일양약품에서 물류팀장으로 20년을 근무한 우리나라 의약품 물류의 산증인으로 독특한 물류 노하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물류 노하우에 IT 기업인 디지털 통신, C&C 대표이사를 지낸 40대 이종부 사장의 경영노하우와 기술이 맞물려 동원DPS의 화물추적 등 전산 시스템은 업계 최강을 자랑한다.
의약품 집하부터 배송, 인수후 사후처리, 전산입력까지 제약사 특성에 맞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종부 사장이 6개월간 직접 플로 차트를 만드는 등 최적의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또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수증 회수는 거래처별, 일별, 화주업체별, 지점별, 담당자별로 일목 요연하게 검색·출력할 수 있어 편리성을 자랑한다.
이같은 시스템은 각종 기능별로 분석자료로 만들 수 있어 제약사의 영업관리, 물류관리, 경영계획 분석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현재 일양약품, 대원제약, 서울제약, 신신제약, 국제약품, 일화, 동광제약, 수도약품, 신풍제약, 삼익제약, 메디카코리아, 하원제약, 신호제약, 아이와이 피앤에프, 부산약사신협, 전우약품, 한의유통사업단 등 26개 제약사와 도매상을 거래처로 보유하고 있다.
배송사원에 대한 교육면에서도 동원DPS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2차례 본사에서 자료를 내려보내 친절교육과 약품취급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영체제에서만 볼 수 있는 강도 높은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양약품 등 일부 제약사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교육까지 시켜 인수인계 과정에서 배송착오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인수증 확인시 박스 내용을 철저히 검수하도록 직원들을 교육시켜 인수증으로 인한 분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종부 사장은 “업계 최적의 전산시스템과 친절한 배송사원 보유로 화주업체와 배송처 불만이 없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약품 전문 배송업체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031)282-8687
동원DPS
설립연도
1987. 10
자본금
10억원
2001 매출
64억원
수배송거점
서울 2개등 11개 지점
차량
118대
홈페이지
www.dps21.co.kr
2002-04-26 11:05 |
![]() |
[약사·약국] 위탁배송업체특집 - 고려택배
신속정확·친절봉사·안전제일주의를 최우선하는 고려택배(대표·이명성)는 일반화물은 일절 취급하지 않고 의약품과 일부 화장품만 전문으로 배송하는 업체다.
고려택배는 이러한 전문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의약품의 특수성과 가치성을 제고해 일반화물 및 택배와의 차별성을 가진 의약품 전문 배송업체로써 제약회사의 만족도와 매출이익 증대에 적극 기여하고자 지난 98년 5월 수도권지역을 시작으로 의약품 위탁배송에 뛰어 들었다.
이 회사는 72년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수원영업소를 모태로 배송업을 시작해 96년 5월 주식회사고려물류라는 법인을 설립한 후 98년 6월 전국 15개 지역에 지점을 설치하고 의약품 전문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물류 집중성·적시성·안정성 담보로 20시간내 배송
제약 전문 물류책임자(LM)제도 도입으로 책임감 제고
지금의 고려택배라는 상호는 99년 11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려택배는 국내 의약품 위탁배송업체로는 유일하게 제약전문 물류책임자(LM·Logistics Management)를 도입해 모든 업무시스템을 제약회사 업무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부 제약회사의 종합물류 대행업무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14개 지점망을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264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고려택배의 물류는 집중성, 신뢰성, 간편성, 적시성, 정확성, 경제성, 안전성 등 7대 배송목표로 요약된다.
의약품 단일품목이라는 집중성으로 배송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고 정확한 인수증 처리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배송흐름 파악으로 화주업체에게 간편성을 제공하고 전국 어디에나 20시간이내 배송 한다는 적시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고려택배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한 배송체계에 있다.
각 제약회사 발송과에서 집하한 의약품 박스를 수원 본사와 안산물류센터, 수도권북부센터에서 재분류 해 전국 각 지점 영업소로 당일 모두 내려보내 병의원, 약국, 도매상 등에 20시간 내에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일반택배와 차별화된 제약발송업무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 각 제약사 전산실과 같은 코드체계를 사용해 자료처리를 연동시켜 추가 노력 없이 바로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편리한 전산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발송시 바코드번호(송장번 적인 송장 및 스티커 작업이 불필요하고 당일 발송리스트 및 전송작업을 일괄적으로 온라인으로 처리해 확인작업을 단순화시켰다.
또 거래처용 프로그램이 미설치된 곳은 인터넷상에서 각종사항 처리하는 한편 추가·변경되는 작업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업무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코드로 물류를 관리해 정확성을 기하고 각종 보험 가입으로 배송중 발생할 우려가 있는 파손, 도난 사고를 원만히 해결하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거래처로는 건일제약, 광동제약, 광명제약, 대신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성제약, 동신제약, 동화약품공업, 보문제약, 보령제약, 보령메디앙스,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일동약, 중외제약, 초당약품, 태극약품, 한국로슈, 한국MSD, 현대약품 등이다.
보령제약의 경우 물류부문을 완전히 아웃소싱한 케이스로 제품생산 이후의 전과정을 고려택배가 전담하고 있다.
본사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해 있으며 안산 보령제약 공장내 물류센터를 공동이용하는 한편 수원 본사에 별도로 800여평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등 풍부한 창고 보유로 원활한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택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사항으로 “당사는 의약품 전문배송 업체로서 일반택배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단, 저희가 배송하는 병원, 약국, 도매상 등에서 요청이 있으실 경우에만 취급합니다”라며 “국내에서 고려택배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회사는 저희가 유일하며 저희는 일반택배를 취급하지 않습니다”라고 의약품 전문배송업체 다운 내용으로 일반택배 회사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명성 사장은 “전 임직원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한편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하여 물류비용을 극소화하고 물류의 기획에서 인도시까지 전 과정에서 한 차원 높은 물류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회사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문의:(031)248-1001
고려택배
설립연도
1972. 8 설립
1999. 11 현재상호로 법인화
자본금
6.8억원
2001 매출
97억원
수배송거점
14개 지점
차량
264대
홈페이지
www.koryologis.co.kr
2002-04-26 11:01 |
![]() |
[약사·약국] 전문가 5인이 진단하는 한국 신약개발의 미래
"과감한 투자·산학연 인프라 구축되면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가능하다"
좌담회 참석인사
김 충 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안 승 호 한국유나이티드 중앙연구소 소장
이 장 윤 제일제당 부사장
조 중 명 (주)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홍 청 일 종근당 부사장
사회:장상길 본사 사장
현재 세계 제약산업계는 지놈프로젝트 이후 일대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인간 유전자의 기능이 밝혀짐에 따라 약물연구도 예전의 단순합성신약에서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신약 시대로 들어섰다. 세계 굴지의 제약사들은 이같이 격변하는 상황속에서 보다 우수한 신약개발을 위해 합병과 인수를 숨가쁘게 진행하고 있으며 첨단기술을 이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98년 최초의 신약인 백금착제 항암제 `선플라주'가 개발된 이후 동화약품, 대웅제약, 중외제약 등 국내 유수 제약사들이 연이어 신약개발의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에도 LGCI, 동아제약 등이 이같은 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인력과 자본, 경험 등이 일천한 국내 현실에서 과연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의 개발은 가능할 것인가. 본지는 세계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한국형 신약의 개발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달 7일 호암교수회관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 5인과 자리를 함께해 한국형 신약개발의 가능성과 향후 전망을 진단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은 가능한가.
장상길:제네릭산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국내 제약산업이 90년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하나 둘씩 보이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외자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제네릭의 틀을 벗어나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김충섭:물론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을 위한 충분한 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신약개발 시스템이 적절히 구축되지 않은데다 그 역사마저 짧아 현재로서는 어려우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좀 늦어지기는 하겠지만 스위스의 경우를 미뤄볼 때 10~20년 후에는 신약개발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잠재력은 충분하다.
조중명:가능할 것이다. 신약개발에 성공한 SK, 중외 등을 비롯해 현재 거대 신약 출시를 준비중인 LGCI나 유한양행의 경우 다국적기업들에 비해 소규모 연구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은 국내 우수인력에 의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이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오로지 자본뿐이라고 생각한다.
이장윤: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가 될 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국내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사 및 연구기관, 학계 등이 응집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제약사들의 경우 효율적인 기술개발력이 있는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다.
안승호: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99년 데이터를 기준했을 때 국내 연구인력 중 석·박사의 수는 3,000여명에 불과하며 이는 머크사와 같은 다국적제약사에 속해 있는 연구인력보다도 적은 수치이다.
이처럼 인력인프라 구축도 미비하지만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현실도 열악하다는 것이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홍청일:신약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하우다. 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뒤따라야만 하지만 국내 제약사의 경우 R&D투자액이 전체 매출의 4~5%선에 그치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을 위한 마인드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꾸준한 연구경험이 바탕이 되어야만 거대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밝다 할 것이다.
국내 신약개발의 연구 수준은 어디까지 왔나.
김충섭: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시장 진출에 실패하는 등 시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신약이라고는 하지만 기존 제품보다 크게 개선된 점이 없었다. 현재까지의 국내 신약들은 상품성에 대해 논하기 전에 국내에서 개발했다는 상징적인 면을 높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
홍청일:현재로선 당장 큰 이윤을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신약의 효용가치는 큰 편이다. 더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연구진이 신약개발을 위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중명:일부 국내 신약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보다 치밀한 계획 아래 꾸준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장윤:산학연 컨소시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기술력을 결집시켜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위스, 스코틀랜드와 같은 신약선진국들과 비교한다면.
홍청일:스코틀랜드의 경우 인구가 500만명에 불과하지만 BT분야의 성과는 놀라운 수준이다.
수도인 에딘버그와 공업도시 글라스고우, 던디가 이 나라 BT산업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 지역에 무려 428개의 바이오관련단체가 있다. 그 중 84개의 바이오텍회사, 13개의 대학을 포함한 53개의 연구단체가 있으며 약 2만5,000여명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전 영국의 임상시험 중 20% 이상이 이곳에서 실행되고 있을 정도이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도 이 지역의 로슬린 기관의 연구결과이다.
이 지역이 바이오텍의 중심지가 된 이유는 연간 7억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근처대학의 연간 약 1,000여명에 이르는 관계연구원 양성노력, 13개의 과학파크와 인큐베이터, 192개의 서포트단체 등 잘 짜여진 인프라구조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안승호:스위스 역시 탄탄한 인프라의 구축으로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제약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데는 정부가 제약사들의 활동을 직접 문서화하고 이들의 활동사항을 투명하게 공개, 외국기관들이 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줄 정도로 제약산업 지원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현 수준에서 국내실정에 가장 적합한 신약개발의 형태는 어떤 것인가.
이장윤:실질적으로 우리의 현 수준에서 가능한 것은 개량신약법이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 70~80년대 일본의 경우처럼 기존의 의약품보다 효능이 뛰어나거나 또는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는 접근방식이 유용할 것으로 본다. 오메프라졸, 조코 등 세계 10대 메이저 제품의 경우에서도 질환별로 중복되는 제품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신약개발이라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위험도가 크고 장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같은 방법이 현 국내 상황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개량신약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최대한 빨리 얻기 위해서는 정부 혹은 기업 대 기업 등의 단체가 리드해 자본력과 기술력을 응집해 가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조중명: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을 개선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면 그것보다 10배 이상의 효능이 있어야만 하는데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데다 FDA와 같은 기관의 승인허가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타깃이 비슷한 질환치료제를 개선한 제품의 개발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동시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지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500개의 유전체가 알려지게 돼 신약 타깃물질이 3,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타깃으로 삼고 있는 항암, 에이즈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한 비만·당뇨·골다공증 등 미개척 질환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안승호:이같은 논란은 우리 제약계가 20년간 품어온 딜레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실정에서 메이저제품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따라서 지명도가 높은 제품을 개량하기보다는 한국적인 약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민간약물·요법 등의 사례를 연구해 독창적인 신약개발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충섭:민간약물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국내 한약과 식물 등 민간부문에 대한 총괄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때 알아본 바로는 국내 식물성분의 80% 가량이 이미 조사가 완료돼 있었지만 신약개발로 성공된 사례는 한 차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용으로 사용될 때 무시될 수 있는 식물 성분이 의약품용으로 농축될 때는 화학물질의 성격을 띠게 됨에 따라 독성이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
홍청일:같은 생각이다. 일본의 경우 전통약물을 스크리닝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해 왔지만 이는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약을 내면서도 제약업이 발전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약물전달시스템을 달리한 신제제에 대한 연구개발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제제는 개발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제약사들의 캐시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신약개발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홍청일:역시 투자에 대한 문제다. 우선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하며 제약사들도 신약개발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최근 복지부, 산자부, 과기부 등 부처의 지원규모가 예전보다 커지기는 했지만 중복지원을 개선해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BT산업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있지만 결국 BT산업의 근본은 신약개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제약사들의 인식전환도 이뤄져야 한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총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는 4~5% 투자에 그치는 데다 연구인력도 부족한 현실이다. 신약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조중명:정부의 투자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 투자 중 의약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절반도 되지 않고 있다. 인간질환 기초연구와 기업들의 응용연구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각 부처들이 연구투자에 대한 공동의 기준을 마련해 중복지원을 피하는 것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
이와 함께 제약사들의 입장에서는 신물질 창조와 함께 특허권 보유가 상당히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신약개발은 그 기간과 자본 면에서 위험도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볼 때 우선 신물질을 창조하고 이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해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자본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김충섭:신약개발의 주요 3요소는 인력과 자본, 경험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외국과의 제휴를 통해 경험과 자본을 축적하는 것 역시 국내 현실에서 반드시 우선돼야 하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잠재성을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LGCI, 종근당, 유한양행의 경우 외국과의 제휴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훌륭한 케이스다. 제휴와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안승호:타 산업에 비해 제약산업은 기술수출의 부가가치가 높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수출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이장윤: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약개발을 향한 우리의 의지이며 이 같은 의지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간의 협동을 통한 응집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국내 제약회사 중 현재 신약개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곳은 어느 정도인가.
홍청일:한국신약개발조합에서 수집한 자료를 참고로 하여 실제 전임상 이상의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을 갖고 있는 회사는 약 30개 회사이다. 그러나 R&D투자, 연구인력 및 실제 성과로 보면 15개 회사로 추정된다.
안승호: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로 보아서 연간 약 200억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LGCI, 제일제당, 동아, 유한양행 정도가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전임상이 끝나는 정도까지라고 말할 수 있다.
이장윤:해외 거대 제약사들에 비하면 국내 제약기업들의 여건은 연구인력이나 연구비 측면에서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나 부족한 여건이나마 이를 최대한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적어도 국내 10위권의 상위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신약개발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은.
이장윤:가장 절실한 것은 연구원들의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과 역량이다. 또한 세계적인 제약기업들의 연구현황과 그들의 핵심기술을 잘 파악한 다음 한국의 현실에 맞는 특정치료제 분야를 선택하여 연구역량을 여기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회사의 오너들에게도 이러한 전략적 의지를 가지고 `우리도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여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홍청일:첫째, R&D투자가 평균 매출액의 4~5%밖에 되지 않는 아주 낮은 금액(미국:10~25%, 일본:10~15%)이라는 점이고 둘째,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업체(신약창출 담당 대학 및 출연연구소 연구활동, 전임상 및 임상 시험시설, 정보수집 등) 부족·인프라 미비이며 셋째, 경험있는 연구자 특히 전임상 및 임상단계와 Regulatory Affairs 부문의 부족현상, 마지막으로 오너의 인내심 부족을 들 수 있겠다.
안승호:우선 걸림돌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에 대해 선진국들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제약업의 마진상태가 풍요롭지 않으며 더군다나 기업의 매출사이즈가 적다보니 신약개발다운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오너의 신약개발 충동성을 일으키기에는 동기부여가 너무나도 약하고 따라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해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너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크게 나누어서 두번째의 걸림돌은 충분한 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누차 언급한 바 있듯이 우리나라 전체의 통합 연구인력이 선진 제약회사 한 개의 연구인력에 못 미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후보물질의 발굴인력으로 한정한다면 어느 정도 위안이 될 듯도 하지만 결국은 총체적인 평가가 되어야 하겠기에 우수인력의 결핍이 두번째 이유가 된다. 세번째는 정부기관의 신약개발 지원이 너무 미약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신약 이익률 통계를 보면 다른 석유, 정밀, 기계, 조선, 자동차 등의 이익률이 8~9%에 이른다면 제약업은 두자릿수인 15~25%의 이익률을 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므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위상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정부기관에서의 투자가 과감하게 증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 박사는 LG에 근무하는 동안 여러 가지 업적을 내고 최초로 신약개발을 위한 별도회사를 창립했는데 지금까지 한 일과 또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조중명:LG에서 4가지 신약과제(△Factive, 신규퀴놀론항세제를 GSK에 △항응혈제를 Pflzer에 △AIDS치료제를 Agouron(Pflzer)에 △C형간염치료제를 GSK에 수출해 총 1억4,000만달러 계약금 획득)를 선진 제약기업에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하였고, α-Interferon, gamma-interferon, human growth hormone, hepatitis B vaccine.EPO, GM-CSF, bovine growth hormone, hepatitis C diganostics(All of them are recombinant)and varicella zoster vaccine 등 유전공학 제품들을 R&D에서 상품화한 경험들이 모두 제가 LG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한 업적들이다.
이런 사실들과 현재 한국이 갖추고 있는 Hardware Infrastructure(Synchrotron, high-field NMR, X-ray spectrometer)와 structure genomics 관련 세계 톱수준의 우수 연구인력들 및 의약화학자들이 있으므로 Structure Based Drug Discovery분야는 적은 비용으로 신약을 발굴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CrystalGenomics는 이 분야의 최우수 한국인력(현재 박사 12명 포함 35명으로 구성)으로 한국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세계적인 신약타깃들의 구조를 해석함과 동시에 구조를 바탕으로 한 신약발굴에 전력 투자하고 있다.
저는 신약발굴만이 한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신약후보물질을 만든 후, 개발은 CRO를 활용하여 가치를 높인 다음 2~3상에서 선진 제약회사와 제휴하여 선진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고, 궁긍적으로는 Astra와 같은 큰 제약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신약개발에 있어 정부의 지원과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는 무엇인지.
이장윤:현재 신약개발에 관련된 업무가 과기부, 산자부, 복지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다.
정부는 창구를 일원화하여 국책연구소, 기업, 학교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집중적이고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안승호:과감한 연구비 투자로 신약부문에 장기적으로 지원을 해 줄 것과 동시에 동일 계열의 연구분야를 한데 묶어서 공동체를 형성하여 분산된 연구력을 집중시킴으로써 연구비와 연구인력의 낭비를 없애고 효율적 신약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국에서의 진정한 신약개발은 어떤 분야에서 나올 것인지.
안승호:현재 경영주의 철학, 투자력, 연구원의 경험, 시설, 그리고 선진 제약사와의 공통연구 경험으로 본다면 엘지연구소의 LG-20304a가 세계적인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장윤:개인적으로 특정 분야를 지칭하지는 않겠다. 다만 바이오를 포함하여 모든 분야에서 연구원들의 경험과 역량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연구 흐름과 최신 기술동향을 잘 파악하여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홍청일:지금까지 해외에 라이센스-아웃한 신약이 Factive(항생제), CKD-602(항암제), YH1885(항 궤양치료제), YHP509(간질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이므로 한국신약도 선진제약회사 신약개발 추세와 같은 방향일 것이며 Small Molecule New Chemical Entities쪽이 Biologics보다 앞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의 개발 기간은 얼마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나.
김충섭:쉽지 않은 질문이다. 개인적으로는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안승호:10년이 고비라고 생각한다. 10년보다 다소 더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중명: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4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유한양행의 신약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부가가치를 낼 것으로 본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본다면 10년 정도면 될 것 같다.
이장윤:최대한 빨리 이루어진다고 봐도 10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홍청일:10년을 기준으로 몇 년이 더 소요돼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한 충고를 한다면.
조중명:테크놀로지의 혁신으로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밝다. 그러나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 부족은 신약개발의 인식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다. 스위스와 같은 조그만 나라를 보라. 기업은 연구비를 확대하고 정부는 인식을 전환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이장윤:우물 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제적인 수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외국 제약사들과의 제휴를 통해서 신약개발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국내 실정에 맞춰 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각 기관들의 신약개발 능력을 응집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홍청일:전통적인 신약개발법을 기반으로 하되 최신기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독창적인 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 또 외국기업과의 아웃소싱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또 최근의 급변하는 상황에 너무 들뜨지 말고 꾸준한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안승호:혼자 힘으로는 안된다. 국내 제약계는 협소하다. 누가 주도가 되든 컨소시엄이 구성돼야 한다. 또 제약사는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름대로의 이윤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수출이 주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약기술은 전기, 전산, 반도체 등의 산업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
김충섭:우리도 스위스와 같이 제약과 정밀화학 분야의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다만 부족한 경험과 규모를 키우기 위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도 세계 일류 제약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참석인사 프로필
이장윤 박사
“한국 현실에 맞는 특정치료제 분야를 선택하여
연구역량을 여기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하는것이 중요하다”
이장윤 박사는 67년 영남대 약대를 졸업한 후 70년까지 종근당 근무를 거쳐 76년 美 조지아大에서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77~85년 美 G. D. 썰社 연구원, 85년부터 2001년까지 美 애보트社 애보트 랩 연구소에서 연구원·선임연구원·리서치 펠로우 등을 맡아 항고혈압제·항우울제·콜레스테롤 저하제·항암제 개발 관련연구를 진행했다. 현재는 제일제당 부사장 겸 제약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안승호 박사
“현재 우리 실정에선 민간약물·요법 등의 사례를 연구해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약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
안승호 박사는 71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80년 美 매사추세츠大 약대에서 약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81~81년 同 대학 연구원, 81~88년 美 로즈웰 파크 암연구센터 선임연구원, 88~94년 제일제당 종합연구소 부소장 등으로 재직했다. 94~97년 경보화학 전무이사를 거쳐 98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 중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미생물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홍청일 박사
“전통적 신약개발법을 기반으로 최신기술을 도입하여
독창적 신약개발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
홍청일 박사는 61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69년 美 노스 캐롤라이나大에서 의약화학·생화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69~97년 美 로즈웰 파크 암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교수, 82~97년 美 뉴욕주립大 연구교수를 거쳐 97년부터 종근당 부사장 겸 종합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99년 한국산업미생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화학연구소 한국화합물은행 자문위원 및 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김충섭 박사
“잠재력은 충분하다. 외국과의 제휴를 통해 경험과 자본을
축적하는 것이 국내 현실에서 반드시 우선돼야 할 부분이다”
김충섭 박사는 65년 서울대 약대를 나와 71년 美 델라웨어大에서 유기화학 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72~74년 美 듀크大 객원연구원, 80~81년 獨 훔볼트 장학재단 초청 쾰른大 유기화학연구소 초빙연구원, 81~8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응용화학부 의약화학연구실장 겸 화학과 겸임교수, 84~89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소장, 94~9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화학물질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을 거쳐 99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KRICT)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중명 박사
“투자부족은 신약개발의 인식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업은 연구비를 확대하고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조중명 박사는 73년 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74~77년 한국원자력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실 연구원을 거친 후 81년 美 휴스턴大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81~84년 美 베일러의대 포스트 닥터 과정을 마쳤으며, 84~94년 美 럭키 바이오텍 연구소 연구원·소장·상무이사 등을 거쳐 94년부터 2000년까지 LG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전무이사를 역임했다. 2000년 8월부터 (주)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2-02-05 09: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