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 센티미터 높이의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가지 끝에 꽃송이가 옆을 바라보거나 다소곳이 아래를 향해 매달린다. 하늘매발톱꽃은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꽃 색깔이 다른 비슷한 종류가 많다.
보통 낮은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적자색 꽃이며 이를 매발톱꽃 이라하고 노랑꽃을 피우면 노랑매발톱꽃 그리고 드물지만 흰 꽃인 흰매발톱꽃도 있다.
꽃 모양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중앙에 둥글게 배치된 꽃잎과 외각으로 배치된 꽃잎이 있다. 꽃송이 중앙에 배치된 5장이 진짜 꽃잎이고 외각으로 배열된 5장은 꽃잎처럼 보이지만 꽃받침이 꽃잎 모양으로 변한 것이다. 꽃잎의 모습이 같아 보여도 출신성분이 다르다.
화분 매개체인 곤충의 눈에 잘 띄도록 가능한 한 꽃송이가 크게 보이도록 꽃받침이 꽃잎으로 진화한 경우다. 암술은 5-6개이고 수술은 암술 주위에 많은데 암술과 접해 있는 수술에는 꽃밥(화분)이 없는 헛수술이다.
꽃 이름 중에는 동물명이 붙은 것이 많은데 식물의 잎이나 꽃 모양이 동물의 특징을 닮은 데서 비롯되었다. 매발톱 꽃도 그 중의 하나이다. 5개의 꽃잎마다 뒤로 길게 뻗어 안으로 구부러진 꽃 뿔(거,距)이 마치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매발톱 꽃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하늘매발톱꽃의 ‘하늘’이라는 접두사는 높은 지역에 자생하는 매발톱꽃이라는 뜻으로 붙친 것이다. 산매발톱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명인 아퀼레기아(Aquilegia)는 라틴어의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aquila)에서 유래했다. 서양 사람들은 갈구리 모양의 꽃 뿔을 매가 아닌 독수리 발톱을 닮은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매발톱꽃은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고 있지만 자가수정을 잘 하지 않고 다른 꽃의 화분과 타가수정을 선호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매발톱꽃을 매춘부를 닮았다하여 매춘화(賣春花)라 한다. 매발톱꽃은 변이가 심해서 품종이 다양하며 서양에서는 원예품종이 많이 개발되었다.
꽃 뿔 속은 비어있거나 꿀샘이 있어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장치의 하나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응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꽃과 곤충의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 곤충이 꽃을 찾는 것은 식물을 위해 꽃가루를 날라주기 위한 자원봉사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먹이를 찾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꽃 안에 들어가서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가장 흔한 먹이가 달콤한 꿀이다. 꿀의 양과 성분은 찾아오는 매개동물의 크기와 항온동물인지 또는 변온동물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굴의 성분은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이지만 이러한 당 성분 이외에 아미노산,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이 들어있어서 완벽한 먹이가 된다. 식물의 종족보존에 필수적인 꽃가루받이를 도와준 매개동물에게 꿀로서 보답하는 것이다.
때로는 꽃가루받이에 도움을 주지 않고 꿀만 흠처 먹는 도둑곤충이 있다. 이런 경우는 꽃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꿀샘 근처에 구멍을 뚫거나 파괴해서 꿀만 빨아먹는다. 그래서 이러한 꿀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식물이 질긴 꽃받침으로 감싸서 꿀샘을 보호하도록 진화한다.
미나리아제비과 식물은 일반적으로 독성이 있음으로 나물로 먹어서는 안 된다.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누두채(漏斗菜)라하여 월경불순 등 부인병 치료에 사용하며 뿌리는 두통과 소염에 사용한다. 아네모닌(anemonine)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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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낮은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적자색 꽃이며 이를 매발톱꽃 이라하고 노랑꽃을 피우면 노랑매발톱꽃 그리고 드물지만 흰 꽃인 흰매발톱꽃도 있다.
꽃 모양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중앙에 둥글게 배치된 꽃잎과 외각으로 배치된 꽃잎이 있다. 꽃송이 중앙에 배치된 5장이 진짜 꽃잎이고 외각으로 배열된 5장은 꽃잎처럼 보이지만 꽃받침이 꽃잎 모양으로 변한 것이다. 꽃잎의 모습이 같아 보여도 출신성분이 다르다.
화분 매개체인 곤충의 눈에 잘 띄도록 가능한 한 꽃송이가 크게 보이도록 꽃받침이 꽃잎으로 진화한 경우다. 암술은 5-6개이고 수술은 암술 주위에 많은데 암술과 접해 있는 수술에는 꽃밥(화분)이 없는 헛수술이다.
꽃 이름 중에는 동물명이 붙은 것이 많은데 식물의 잎이나 꽃 모양이 동물의 특징을 닮은 데서 비롯되었다. 매발톱 꽃도 그 중의 하나이다. 5개의 꽃잎마다 뒤로 길게 뻗어 안으로 구부러진 꽃 뿔(거,距)이 마치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매발톱 꽃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하늘매발톱꽃의 ‘하늘’이라는 접두사는 높은 지역에 자생하는 매발톱꽃이라는 뜻으로 붙친 것이다. 산매발톱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명인 아퀼레기아(Aquilegia)는 라틴어의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aquila)에서 유래했다. 서양 사람들은 갈구리 모양의 꽃 뿔을 매가 아닌 독수리 발톱을 닮은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매발톱꽃은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고 있지만 자가수정을 잘 하지 않고 다른 꽃의 화분과 타가수정을 선호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매발톱꽃을 매춘부를 닮았다하여 매춘화(賣春花)라 한다. 매발톱꽃은 변이가 심해서 품종이 다양하며 서양에서는 원예품종이 많이 개발되었다.
꽃 뿔 속은 비어있거나 꿀샘이 있어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장치의 하나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응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꽃과 곤충의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 곤충이 꽃을 찾는 것은 식물을 위해 꽃가루를 날라주기 위한 자원봉사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먹이를 찾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꽃 안에 들어가서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가장 흔한 먹이가 달콤한 꿀이다. 꿀의 양과 성분은 찾아오는 매개동물의 크기와 항온동물인지 또는 변온동물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굴의 성분은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이지만 이러한 당 성분 이외에 아미노산,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이 들어있어서 완벽한 먹이가 된다. 식물의 종족보존에 필수적인 꽃가루받이를 도와준 매개동물에게 꿀로서 보답하는 것이다.
때로는 꽃가루받이에 도움을 주지 않고 꿀만 흠처 먹는 도둑곤충이 있다. 이런 경우는 꽃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꿀샘 근처에 구멍을 뚫거나 파괴해서 꿀만 빨아먹는다. 그래서 이러한 꿀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식물이 질긴 꽃받침으로 감싸서 꿀샘을 보호하도록 진화한다.
미나리아제비과 식물은 일반적으로 독성이 있음으로 나물로 먹어서는 안 된다.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누두채(漏斗菜)라하여 월경불순 등 부인병 치료에 사용하며 뿌리는 두통과 소염에 사용한다. 아네모닌(anemonine)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