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 판람근(板藍根)
부모반대로 결혼못하고 도망가게 된 젊은 남녀
板藍和尙이 가르쳐준 약초로 많은 역병환자 고쳐
어떤 부자가 젊은 남자아이를 고용했다. 그 남자아이는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산에서 싸리를 베어오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
산에는 馬藍寺라고 하는 절이 있었다. 절에는 板藍和尙이라고 하는 나이 많은 스님이 살고 있었는데, 남자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남자아이는 매일 점심때에는 절에 가서 점심을 먹고 조금 휴식을 취했다.
스님은 남자아이에게 항상 차를 끓여 주었다. 차 한잔이었지만 간단한 것은 아니었다. ...
2001-07-13 13:39 |
|
[한방] 왕불유행(王不留行)
마을사람들에게 구박당하던 王不留 할머니
난산으로 고생하던 부잣집 딸 약초로 고쳐
중국의 어떤 마을에 `王不留'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떻게 하여 그와 같은 이상한 이름이 붙여졌을까? 그것은 王할머니가 매우 가난했기 때문에 배가 고프면 이웃집에 가서 제멋대로 아무거나 먹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인의 허락도 없이 가져가는 버릇이 있어서 王할머니가 오면 모두 `三不留'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三不留'는 王할머니와 함께 이야기하지 않을 것, 먹지 않을 것, 잠자지 않을 것을 가르키는 것이었다....
2001-07-10 16:52 |
|
[한방] 양육(羊肉)
홍수에 곡식 없어 양 잡아먹으니 병 나아
羊肉…열성에 속해 腎虛陽 에 효과
상한병의 치료에 명성이 높았던 한대(BC 202~AD 220)의 명의인 장중경(AD 150~219)은 집에서 환약을 만들고 있었다. 그때 피골이 상접하고 여윈 남자가 지팡이를 짚고 방문하였다. 형님, 오랜만입니다라고 남자는 인사하였다. 그런데 누구십니까? 의형제인 호 문준입니다. 어떻게 하여 그토록 심하게 여위었는냐? 너무나 심하게 변하여 알아볼 수가 없구나. 장사에서 관리를 할 때는 몸도 뚱뚱하고 건강하였는데, 지금은 수족에 힘이 없고 걸을 수조...
2001-07-06 17:53 |
|
[한방] 안식향(安息香)
香樹나무 황색기름으로 아버지 병 치료
息山에서 香樹종자 번식 `안식향'이라 불러
중국의 남쪽지방 깊은 산속에서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父子는 척박한 산의 경사지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그곳에서 수확한 곡물로는 가족을 부양하기 힘들어서 가난하게 생활했다.
어느해에 부친이 이상한 병에 걸렸다. 가슴과 배가 붓고 통증이 심했고 의식을 잃으며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아들은 부친의 병을 치료해 주려고 했지만 돈이 없어서 곤란한 처지에 있었다. 그래서 집 앞에 자라고 있는 나무인 香樹를 베어 그것을 판 돈으...
2001-07-03 11:29 |
|
[한방] 양금화(洋金花)
오랜 천식으로 가족에게 구박당하던 노인
나팔꽃 음건하여 담배피우니 기침·담 사라져
옛날 중국의 어떤 마을에 오랫동안 천식을 앓고 있는 노인이 있었다.
언제부터 병에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됐다. 겨울이 되면 더욱 심해졌고 날이 추워지면 기침을 아주 많이 했다. 마을 주위를 근근히 걸어다녔는데 가래가 심해 마을 사람들은 폐병환자라고 말하며 모두들 싫어했다.
옛날부터 오랜 병에는 효행자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집에서는 며느리와 손자도 싫어하는 눈치였으며, 왜 빨리 죽지 않을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
2001-06-29 15:40 |
|
[한방] 야교등(夜交藤)
갖가지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노인
교배하는 듯 엉겨있는 하수오 잎 먹고 푹 자
중국의 어떤 마을에 노인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몸이 불편하여 밤에는 충분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잠이 들었다 하면 즉시 꿈을 꾸는 것이었다. 8선녀가 바다를 건너는 꿈,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꿈, 손오공이 천궁을 떠들썩하게 하는 꿈, 일찍 죽어서 이별한 양친 및 친구들의 꿈, 무서운 짐승이나 요괴가 나타나는 꿈도 꾸었다. 그와 같은 꿈을 꾼 뒤에는 잠을 잘 수가 없고, 날이 새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런 날에는 밤이 긴 것을 한탄...
2001-06-26 14:57 |
|
[한방] 신근초(伸筋草)
당나라 상인이 여관에 놓고 간 한약포대
관절 아픈 어머니에게 깔아주니 감쪽같이 나아
수도가 장안이었던 당나라(619~709년)시대의 이야기다.
수도의 상인들은 중국의 비단과 한약을 서역에 가지고 가서 팔고, 서역의 물건을 구입하여 중국에 돌아오는 장사를 하였다. 이와 같은 상인의 일행을 `서상'이라고 불렀다.
어느 해의 일이었다. 상인들이 비단과 한약을 낙타에 싣고 서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감주의 마을을 지날 때의 일이었다. 마을의 어떤 여관에 숙박을 하였지만, 다음날 아침 한약 포대 하나를 그대로 둔 채 출발...
2001-06-22 11:27 |
|
[한방] 술
통증 때문에 수술할 수 없었던 화타
술에 草烏·生半夏·다투라 혼합 마취약 제조
한 중년부인이 8, 9살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명의인 화타가 있는 곳으로 왔다. 아이를 보니 머리에는 찻잔 만한 腫瘍(肉瘤)이 생겨 있었다. 腫瘍은 매우 심해 터질 것 같았으며 악취가 났다. 그것을 빨리 자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의사는 모친의 동의를 얻어 수술을 했다.
칼을 腫瘍에 넣으니까 아이는 억하고 소리를 내면서 기절해 버렸다. 화타는 아이가 수술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수술을 진행하지 않았다. 화타는 ...
2001-06-19 10:48 |
|
[한방] 석결명(石決明)
石決明이란 노인의 희생으로 얻은 전복껍질
肝熱生風에 의해 중태 빠진 아이 살려
한 할아버지가 동해 해안가에서 약초를 채집하면서 외롭게 생활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石決明으로 77살이나 됐지만 집 한칸 없었으며, 혼자서 살고 있었다.
어느날 이웃집 어린아이가 고열이 나며, 肝熱生風(간에 熱邪가 있어서 風邪를 생기게 하는 症狀)으로 수족이 조여들었다. 그래서 아이의 부친이 石決明에게 치료를 받으려고 했지만, 공교롭게도 石決明은 다른 집에 치료하러 갔다가 밤늦게야 돌아왔다.
石決明이 아이를 진찰해보...
2001-06-15 10:21 |
|
[한방] 생석고(生石膏)
동양식으로 팔려와 고열에 시달리던 아이
두부 만들 때 사용하던 석고물 마시고 열 내려
명대의 명의 李時珍이 무당산에서 약초를 채집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마을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이웃집 여자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여왔다. 갑자기 울기도 하며, 웃기도 하였다. 음식점의 주인에게 물어 보았다. 저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이냐? 이웃에 두부를 만들어서 장사를 하는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얼마 전에 14살 되는 여자아이를 동양식(어린 남자아이의 장래에 부인될 사람을 돈으로 사온 여자아이)으로 하...
2001-06-12 13:09 |
|
[한방] 상기자
과로로 인하여 충혈된 아이들 눈
뽕나무 열매 먹은 후 좋아져
양자강의 남쪽 일대를 강남이라고 하는데, 이 부근에서 양잠을 하고 있는 부호가 살고 있었다. 넓고 넓은 밭의 5분의 2는 뽕나무밭으로 여러 종류의 뽕나무를 재배하였다. 매년 4, 5월경이 되면 양잠의 울타리를 쳐서 부근의 마을에서 아이들을 고용하여 값싼 임금으로 누에에서 실을 뽑아 비단을 생산하였다. 여기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수백명이 넘었다. 많은 아이들 중에는 집이 없는 고아도 있었다.
부호는 무자비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을 하루종일 일을 시키고 밥도...
2001-06-08 11:36 |
|
[한방] 백반(白礬(明礬))
비소독 제거비방 전하지 못하고 죽은 의사
몽침이 되어 나타나 `明礬解毒散' 전수
옛날에 `死不傳'이라는 머리 나쁜 의사가 있었다. 비소의 독을 제거할 수 있는 `明礬解毒散'이라고 하는 비방을 조상으로부터 전수받았지만 그 비방을 자식에게 전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死不傳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死不傳이 죽자 그 비방에 대해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게 됐다.
의사가 죽은 후 반년이 지나서의 일이었다. 수백의 유령들이 염라대왕 앞에 꿇어앉아 하소연하고 있었다. 염라대왕은 재판관을 불러서 유령들의 사인...
2001-06-05 11:36 |
|
[한방] 복룡간(伏龍肝)
복통 일으킨 걸식자 아궁이 흙 먹고 나아
血便·血尿 치료하고 유산예방 효과있어
西行의 일행이 산사의 취사장에서 쉬고 있었다. 취사장의 솥은 깨져 있으며, 잠을 잘 수 있는 방도 하나뿐인 황폐한 절이었다. `西行'이라는 것은 옛날에 집단적으로 걸식을 하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무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날 밤은 아침까지 폭설이 내려서 1m 이상이나 눈이 쌓였다. 西行하는 사람들은 마을에 가서 걸식을 할 수가 없어서 절에서 추위를 피하며 가만히 있었다. 그때 西行 중의 한사람이 갑자기 복통을 일으키며 토하고 ...
2001-06-01 13:21 |
|
[한방] 무명이(無名異)
무상으로 치료해주던 약초채집가가
죽기전에 전수해준 이름 모르는 약초
중국의 어떤 마을에 약초를 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약초채집가는 이상하게도 환자의 집에서 부르기 전에 환자의 집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즉 환자의 집에서 약초채집가가 와 주기를 바라면 어김없이 약초채집가가 찾아오는 것이었다. 약초채집가는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환자의 집에 머물면서 치료를 해주는 것이었다. 돌아갈 때는 치료비를 받지 않고, 단지 식사를 대접받는 것뿐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약초채집가의 이름도 몰랐기 때문에 李라고 말하...
2001-05-29 10:29 |
|
[한방] 곡정초(穀精草)
滿天星 먹은 어부, 고열로 인한 병 나아
풍열로 생긴 두통·치통 치료에 효능
옛날 중국의 어떤 마을에 나이 많은 어부가 호수 부근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어부는 고열이 나고 두통·치통과 목이 부어 고생을 했다. 입안과 혀도 붓고 눈도 충혈되었다.
아들은 어부를 의사에게 진찰받기 위해 배에 태워서 마을로 향했다. 의사는 진찰을 하고 나서 말했다. 어부의 병은 가볍지 않다. 위열이 화가 되어서 일어난 병이다. 의사의 처방전을 받은 아들은 약방으로 서둘러 갔다. 약방의 주인은 처방전을 본 후 돈은 얼마정...
2001-05-25 13:04 |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Q 평균 매출총이익...전년비 코스피 23.6%, 코스닥 16.2%↑ |
| 2 | 아로마티카, 블랙 프라이데이 아마존 매출 급성장…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 3 | 보로노이 'VRN11', ESMO Asia서 차세대 EGFR 폐암 신약 가능성 입증 |
| 4 | 화장품 기업 80개사 3Q 영업이익 평균 95억…전년比 12.3%↑ |
| 5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
| 6 | 미국 ‘생물보안법’ 내년 시행...전세계 의약품 공급망 파장 불가피 |
| 7 | 혈관·뼈 건강 지킴이 '고함량 초임계 비타민K2'…약사가 주목하는 이유는 |
| 8 | 제이앤피메디,나현희 부사장 영입...임상 개발 전략 역량 강화 |
| 9 | 로슈,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 확대 |
| 10 | 미국 블프·사이버먼데이에도 K-뷰티 흥행, 메디큐브·바이오던스 상위권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