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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 인턴 쉬탈
버지니아의 쉐난도우 강가의 쉐난도우 약대에 다니는 쉬탈을 지원 나간 Quince orchard road store에서 만났다. 재작년에 그녀는 내가 일했던 Key west avenue store에서 일했었는데 올해는 양쪽에 다 다닌다 한다. 이제 약대 3년을 마치고 9월에 4학년이 된단다. 세월이 참 빠르다. 예쁘장하게 생기고 가정 교육을 잘 받은 듯한 인도 아가씨다. 아들 가진 인도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을 듯싶다.
약대생들은 방학이면 의무적으로 약국에서 인턴을 해야 한다. 정확하게 몇 시간인지 모르겠지만 4학년 때는 방학이 없으니까 (5월에 학...
2008-07-02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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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 무서운 일본의 제약 기술
첵크 아웃하는데 Factive 처방이 나왔다. 한국의 LG 에서 만든 한국 최초 진짜 (?) 신약인데 처방이 잘 나오진 않는다.
반갑긴 했지만 3개월동안 이번이 처음이니 시장성은 거의 없다 하겠다. 아직도 퀴놀론 항생제 부분은 바이엘 제약의 시프로 (Cipro, 성분명: ciprofloxacin)가 강세이고 레바퀸 (Levaquin, 성분명: levofloxacin)과 아벨록스 (Avelox, 성분명: moxifloxacin)가 그 뒤를 잇는다.
시프로는 하루에 3번 이상, 레바퀸도 그만큼 나오고 아벨록스도 1-2번은 나오는 것 같다. 시프로는 요로 감염증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
2008-06-18 1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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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 뇌송송 구멍탁
미국소고기 수입 때문에 한국에서 난리가 났다.
한국의 동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뉴욕, 워싱턴, LA 한인 회장들이 잇달아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급거 귀국하여 재미 동포들이 수십년간 먹었던 소고기나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먹게 될 소고기는 똑같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재미 한인 주부 협회는 FDA에 서면 질의까지 한 후 미국 사람들이 먹는 소고기는 95% 이상이 연령 24 개월 미만의 소고기이므로, 새로 한국으로 수출되는 소고기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회장님들과는 다른 주장을 하였다. 누구 말이 맞을까?
사실 난 이...
2008-06-04 0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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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8> 바이아그라 (Viagra) 가 필요한 건 여자?
한국에서는 비아그라라고 발음하는 이 약을 이 곳에선 바이아그라라 부른다. 우리는 ‘I’ 를 주로 ‘이’ 로 발음하지만 미국사람들은 ‘아이’ 로 발음한다. 이 곳 사람들도 ‘I’ 를 ‘이’ 로 발음할 때가 있지만 80% 는 ‘아이’ 로 발음하니까 잘 모를 땐 ‘아이’ 로 발음하면 대충 맞는다.
바이아그라 (성분명: sildenafil) 는 처음에 고혈압이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이 시도 되었던 약물이다.
하지만 임상 시험에서 부작용으로 보고된 발기 효과에...
2008-05-21 0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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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7> 약사님, 리필해 주세요
미스터 스미스가 신경안정제인 Xanax (성분명: alprazolam)의 리필을 요청하였다. 컴퓨터로 체크해보니 아쉽게도 리필이 더 이상 없다.
의사에게 팩스로 리필을 요청하고 환자에게 오후또는 내일 전화하고 다시 오시라 하니 한 알만 미리 달라고 하소연 하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약은 향정신성 의약품 (control drug) 이라 의사의 새로운 처방 없이 약사가 임의로 줄 수가 없는 의약품이다. Control drug 가 아닌 약들,
이를테면 고혈압약이나 당뇨병 약들은 환자가 그 약을 먹은 기록만 있으면 약사가 의사의 처방이 올 때까...
2008-05-07 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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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6> 부러워하지 말자, 미국 민간 의료보험
약값이 너무 비싸서 약을 상복하시는 분은 보험을 들어 두는 게 좋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후 부시 대통령은 메디케어 파트 D (Medicare part D)라는 처방약 보험 프로그램을 내 놓았다.
만 65세가 되면 이 보험에 가입할 수가 있는데 매달 25불 정도를 내고 약값이 250 불 까지는 본인이 내고 (deductable), 그 이 후 2500불 까지는 약에 따라 다르지만 본인 부담금 (copay) 이 10불 에서 25불 까지 부담하는 보험으로 노인들에게는 아주 획기적인 보험제도이다.
노인 분들은 이미 메디케어 파트 A 보험을 갖고 있...
2008-04-23 0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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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 카요리에서 맥주 한잔
월요일 아침, 보조원인 마이클에게 How was your weekend? 했더니 주말에 카요리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춤추고 왔다고 한다.
뭐 카요리? 안주로 가오리를 먹는 곳인가? 아니면 한국 가요 부르는 노래방 ? 청요리도 아니고 이게 뭐지? 워싱턴 시내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꽤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미 늙어버린 (?) 나로선 들어본 일이 없다.
아마 소위 말하는 테크노 카페 같은 곳 같은데...
우선 카요리의 정체부터 밝혀야 겠다.
마이클에게 How do you spell it? 하니 K-O-Y-O-T-E 란다. 아, 코요테! 내가 코요테하니까 마이클...
2008-04-09 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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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 술깨는 약 좀 주세요.
다 늦은 아침에 흑인 청년이 숙취 (hangover)에 무슨 약이 좋냐고 물어 온다. 참 오랫만에 들어 보는 소리다.
한국에서야 약국에 있으면 아침이면 노상 듣는 얘기일테고 그래서 약사들은 미리 알아서 약을 준비해 놓기도 할텐데 이 곳에서 술 깨는 약, 숙취에 좋은 약을 달라는 사람은 1 년에 한 번 볼 까 말까 한다. 그만큼 미국 사람들은 술을 잘 안 마신다.
듣기론 대학생들은 좀 마신다 하는데, 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만 21 세, 거의 대학 3학년이나 되야 공식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고, 3학년이 되면 많은 학생...
2008-03-26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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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 브리트니는 바이코딘 (vicodin) 을 좋아해?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떳던 팝 가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였다.
내 딸들도 그녀를 매우 좋아했고 아내도 나도 브리트니를 좋아했다. 다른 가수들은 잘 모르기도 했고 노래도 별로였는데 브리트니는 노래도 잘하는데다 예쁘기도 하고 또 그 때는 미국애 답지 않게 좀 청순해 보이기까지 했다. 결혼전 순결선언인가도 하고 그래서 더 그렇게 보였을게다.
그러던 브리트니가 지금 완전히 망가졌다. 결혼 한 번 잘못한 후론 이혼하고 애 둘 낳고 몸과 마음이 완전히 망가진 듯하다.
모든 파파라치가 그녀를 집중해서 쫓아다니고 있...
2008-03-12 0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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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 미국 50 대 기업 CVS Pharmacy
난 체인 약국 CVS Pharmacy 에 근무하는 약사이다. 집에서 가까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Bethesda)시의 약국에서 주로 일하지만 때로는 회사나 개인의 사정에 의해 몽고메리 카운티의 다른 지점에서도 일 할 때도 많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미국의 수도 위싱턴에서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미국에서 10번째안에 드는 가구당 평균소득 8만달라의 부자 카운티다.
주거환경, 교육환경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살면서 워싱턴으로 출퇴근하고 있고 카운티내에도 NIH, FDA 등의 정부 기관등도 많이 있어 관계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
2008-02-27 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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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 병자 씨와 죽음 씨
미국사람들 이름은 그냥 대충 짓는듯하다. 한국의 영희, 철수처럼, 남자는 마이클, 존,로버트, 톰, ,여자는 새라, 수잔, 레이첼, 레슬리정도, 그래서 똑같은 이름 (First name) 이 너무 많다.
내 약국에도 마이클이 둘이어서 구별하기 위해 하나는 마이크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마이클이라 부른다.
한국처럼 공적인 장소 등에서 무슨 무슨 씨하고 Full name을 부르거나 Last name 을 부르면 구별이 좀 될 텐데 남녀노소 불구하고 상대방의 First name을 부르니 한국에서의 김 서방, 이사장 만큼 구별이 잘 안 될 때가 많다. 어렸을 ...
2008-01-30 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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