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제정한 ‘세계 정신질환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이었다.
정신질환은 환자 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들과 가족 등 영향이 미치는 이들에게 과중한 부담으로 조종(personal toll)을 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전체 인구에서 5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4,660만명이 각종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이 비율은 13~18세 연령대로 범위를 좁힐 경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 또한 엄청난 수준의 것이어서 근로보수의 상실, 진료비 지출 및 장애급여 등의 형태로 미국경제에 매년 3,17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부담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제약협회(PhRMA)가 ‘세계 정신질환의 날’이었던 10일을 맞아 공개한 ‘2019년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실태 보고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138개에 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정신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이 현재 미국 내 제약기업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보고서는 새롭고 효과적인 정신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이 지난한 과제라며 다수의 정신질환들이 학술적으로 볼 때 복잡한 까닭에 기저원인을 규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전요인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다수의 정신질환 치료제들에 대한 개발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수많은 미국 내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우울증 40개 ▲조현병 38개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s) 27개 ▲불안장애 18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17개 ▲양극성 장애 11개 ▲기타 9개 등의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일부 치료제 적응증 중복 포함)
보고서를 보면 주요 우울장애를 포함한 우울증은 현재 미국에서 전체 성인 인구의 7.1%와 12~17세 연령대 청소년 인구의 13.3%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들 가운데 70% 이상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데다 성인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의 3분의 1 가량이 치료제 저항성 우울증을 나타내고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조현병은 미국 내 전체 성인들 가운데 유병률이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물사용장애의 경우 12세 이상 연령대에서 2,900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불법약물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난 데다 850만명의 성인들이 약물사용장애 및 정신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사료됐다.
참고로 2,9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의 10.6%가 해당하는 수치이다.
불안장애 또한 미국에서 전체 성인 및 청소년들의 3분의 1 이상에서 평생동안 어느 시점에서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형별로 불안장애를 살펴보면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각종 공포증 관련 장애(예, 비행 공포증, 고소 공포증, 바늘 공포증 등), 사회불안장애 및 분리불안장애 등이 눈에 띈다. 이 중 바늘 공포증을 주사를 맞지 못하는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미국 성인들의 4.4%와 13~18세 연령대 청소년의 8.7%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울증으로도 불리는 양극성 장애는 미국 성인들의 2.8%와 청소년의 2.9%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새롭고 효과적인 정신질환 치료제의 개발이 대단히 도전적인(challenging) 과제이지만, 미국 제약기업들은 각종 정신질환의 기저원인에 대한 이해도를 확대하고 정신질환 치료에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견인하면서 진일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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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제정한 ‘세계 정신질환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이었다.
정신질환은 환자 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들과 가족 등 영향이 미치는 이들에게 과중한 부담으로 조종(personal toll)을 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전체 인구에서 5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4,660만명이 각종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이 비율은 13~18세 연령대로 범위를 좁힐 경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 또한 엄청난 수준의 것이어서 근로보수의 상실, 진료비 지출 및 장애급여 등의 형태로 미국경제에 매년 3,17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부담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제약협회(PhRMA)가 ‘세계 정신질환의 날’이었던 10일을 맞아 공개한 ‘2019년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실태 보고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138개에 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정신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이 현재 미국 내 제약기업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보고서는 새롭고 효과적인 정신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이 지난한 과제라며 다수의 정신질환들이 학술적으로 볼 때 복잡한 까닭에 기저원인을 규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전요인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다수의 정신질환 치료제들에 대한 개발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수많은 미국 내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우울증 40개 ▲조현병 38개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s) 27개 ▲불안장애 18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17개 ▲양극성 장애 11개 ▲기타 9개 등의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일부 치료제 적응증 중복 포함)
보고서를 보면 주요 우울장애를 포함한 우울증은 현재 미국에서 전체 성인 인구의 7.1%와 12~17세 연령대 청소년 인구의 13.3%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들 가운데 70% 이상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데다 성인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의 3분의 1 가량이 치료제 저항성 우울증을 나타내고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조현병은 미국 내 전체 성인들 가운데 유병률이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물사용장애의 경우 12세 이상 연령대에서 2,900만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불법약물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난 데다 850만명의 성인들이 약물사용장애 및 정신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사료됐다.
참고로 2,9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의 10.6%가 해당하는 수치이다.
불안장애 또한 미국에서 전체 성인 및 청소년들의 3분의 1 이상에서 평생동안 어느 시점에서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형별로 불안장애를 살펴보면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각종 공포증 관련 장애(예, 비행 공포증, 고소 공포증, 바늘 공포증 등), 사회불안장애 및 분리불안장애 등이 눈에 띈다. 이 중 바늘 공포증을 주사를 맞지 못하는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미국 성인들의 4.4%와 13~18세 연령대 청소년의 8.7%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울증으로도 불리는 양극성 장애는 미국 성인들의 2.8%와 청소년의 2.9%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새롭고 효과적인 정신질환 치료제의 개발이 대단히 도전적인(challenging) 과제이지만, 미국 제약기업들은 각종 정신질환의 기저원인에 대한 이해도를 확대하고 정신질환 치료에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견인하면서 진일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