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뇌종양치료제 ‘테모달’국내제약 가세-3파전 예고
신풍-출시, 일동-하반기 유력... 독점 깨지며 경쟁체제 돌입
입력 2015.07.28 05:53 수정 2015.07.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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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의 뇌종양치료제 '테모달'(테모졸로미드)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가세하며 이 시장이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테모달은  지난 2011년 12월 특허가 만료됐지만 개발의 어려움으로 2015년 6월 현재까지 독점적 지위를 누려 왔다.(테모달 국내 시장= 지난해 IMS 데이터 기준 약 80억원 규모)

하지만 독일에서 직수입된 ‘해외파’와 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한 ‘국내파’ 2개 제네릭 제품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거나,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오리지널 테모달과 약효와 안전성은 동등하면서 저렴한 약가로 국내 의료진들과 환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은 독점을 깨고 치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신풍, 테몰드 7월 출시…약가 200만 원 저렴

먼저, 테모달 제네릭은 신풍제약에서 내놨다. 회사는 지난 1일부터 테모달 퍼스트 제네릭 ‘테몰드’를 출시, 총 24명의 전문 항암제팀이 전국 마케팅에 돌입했다.

테몰드는 출시와 함께 유럽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미국 FDA에서도 허가돼 오는 12월 쯤 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제품 가격이 오리지널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테몰드를 처방했을 때와 오리지널을 처방했을 때 비용 차이는 200만 원 정도로, 비급여를 고려한다면 환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풍은 국내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10여개 개관에서 1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으로, 임상 기간은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지날 제품 한가지에 의존해야 했던 의사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는 “그동안 악성종양에 전세계적 사용되고 있는 골덴 스텐다드가 ‘테모달’이었다. 독점 공급에 따라 해당 제약사가 약값을 올리거나 했을 때 마땅한 대안이 없었는데 새로운 대안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테모달은 보험이 돼도 싼 약이 아니다. 더불어 인정비급여로 사용되는 메트로믹스테라피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월 300만원 정도 됐다”며 “새로운 제네릭 제품은 많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동 ‘테모람’ 출격 준비 끝

여기에 일동제약도 하반기 경 테모달 제네릭을 출시하며 가세한다. '테모람'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오리지널과 같은 적응증으로 삼양바이오팜이 개발, 일동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약가 등을 아직 받지 않았지만 오는 8월 경 출격이 유력한 상황.

이로써 80억 테몰드 시장에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80억에 불과한 치료제 시장임에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이유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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