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 약국 "담보대출 받고, 결제 미루고…"
경영 위기 극복 안간힘…약사회 1% 금리 15억원 금융지원 요청
입력 2015.07.01 06:18 수정 2015.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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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결제를 유보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약국은 아니라 원만하게 협의가 됐다."

메르스 영향으로 경영에 타격을 받은 약국들이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주하다.

금융권 대출을 받은 약국도 있고, 협의를 통해 한달 가량 의약품 대금 결제를 미룬 약국도 적지 않다.

메르스로 적지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주변 약국가.부분폐쇄가 계속되면서 약국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인근 A약국. ㄱ약사는 대출로 이번달 위기를 넘겼다.
 

A약국 ㄱ약사는 "주변 대부분의 약국이 상황은 비슷하리라 본다"며 "담보대출을 받아 경영상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ㄱ약사는 "병원 상황이 서둘러 마무리돼야 지금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리라고 본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주변의 또다른 B약국 ㄴ약사는 협의를 통해 의약품 대금 결제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ㄴ약사는 "다른 약국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달 정도 당분간 결제를 유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메르스로 인한 경영상 문제가 빈번한 상황은 아니라 서로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 금액이 그다지 큰 규모의 약국은 아니고, 주변 약국의 평균치 정도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약품 공급 업체와 협의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약사회는 약국을 비롯한 메르스 피해업종에 금융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30일 금융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회의에서 약사회는 메르스 감염 확산과 병원 부분폐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출한도 15억원 이상의 1%대 금리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찬휘 회장은 "최고 3억원 이내 최대 1.0% 금리감면은 약국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메르스 피해 지원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는만큼 현장에 나가 조사를 진행하고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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