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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최다 보유-LG생명, 수출액 최대-유한양행
해외 기술수출 최다 보유 제약사는 LG생명과학, 제네릭과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집계됐다. 또 해외 GMP를 가장 많이 승인받은 제약사는 녹십자로 조사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백서 2015)
기술수출=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연구개발 중심 제약 바이오기업(32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 개량신약 등 연구개발활동이 본격 착수된 1987년 이후 2014년 12월까지 연구개발성과의 해외기술수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 가운데 32개사가 신약, 개량신약 연구개발과정에서 도출된 첨단기술 164건에 대한 해외기술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 실적을 보유한 32개사 가운데 LG생명과학이 총 21건을 미국 유럽 등지로 기술수출, 기술수출실적 최다보유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웅제약이 미국 터키 중국 등으로 18건, 동아에스티가 일본 인도 브라질 등으로 15건, 한미약품이 9건, 안국약품 일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각각 8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수출 대상국가는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등 총 35개국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최다건수인 33건을 국내 기업으로부터 도입했으며, 중국 28건, 일본 22건, 러시아와 터키 각각 8건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제품 해외진출 현황=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의 주요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2개 기업이 63개국 이상 국가에 주요제품을 수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수출실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주요 32개사의 주요 수출 상대국은 국가별 수출규모는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을 비롯하여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몽골, 러시아 등 아시아 국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란 이집트 등 중동지역,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유럽지역과 미국 브라질 등 미주지역 등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국가 가운데 베트남에 507개 품목이 진출해 최다 품목 진출국으로 집계됐으며, 진출 기업 역시 18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품목수 283개, 진출 기업수 11개사), 필리핀(품목수 259개, 진출 기업수 10개사), 일본(품목수 189개, 진출 기업수 17개사) 순이었다.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 가운데 해외수출액을 공개한 32개사를 분석한 결과 5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기업 가운데 2014년 기준 유한양행이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에 제네릭과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14,124만달러)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아에스티(10,117만달러), 한미약품(8,000만달러), LG생명과학(6,935만달러), 영진약품공업(5,980만달러), 경보제약(5,600만달러), SK바이오팜(5,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GMP/BGMP 승인 현황=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의 해외 GMP/BGMP 승인 현황을 수출 대상국가와 품목이 불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 주요 26개사가 총 273개 품목에 대해 해외 국가별 허가당국으로 부터 GMP/BGMP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GMP/BGMP승인 품목을 완제와 원료로 구분할 경우 완제의약품이 총 177건으로 전체의 6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료 의약품이 총 96건으로 전체의 35.2%를 차지, 완제의약품의 해외 GMP승인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업별 해외 GMP/BGMP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완제 및 원료의약품을 모두 감안할 경우 녹십자가 총 50개 품목에 대해 해외 GMP를 승인받아 최다 품목에 대한 해외 GMP/BGMP승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동아에스티가 36건, 경보제약이 29건 등으로 집계됐다.
완제의약품의 경우에도 녹십자가 50개 품목에 대해 해외 GMP승인 실적을 보유했으며 동아에스티(34건), 한독(20건), 한국유나이티드제약(15건) 순으로 해외 GMP승인 실적을 보였다.
원료의약품의 경우에는 경보제약이 27개 품목에 대해 해외 BGMP승인 실적을 보유햇고, 유한양행(14건), 대웅제약(11건) 순으로 해외 BGMP승인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에 대한 지역별 GMP/BGMP획득 패턴을 분석한 결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주로 원료의약품에 대한 BGMP승인 비중이 높았으며, 완제의약품에 대한 GMP승인은 비교적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아시아 등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GMP/BGMP승인 현황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완제의약품에 대해서는 23개사가 35개국으로 부터 총 177개 품목에 대한 GMP승인을 획득했으며, 원료의약품에 대해서는 16개사가 11개국으로 부터 총 96개 품목에 대한 BGMP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72개 품목(26.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미국(18개, 6.6%), 콜롬비아(17개, 6.2%), 유럽(16개, 5.9%) 순으로 분석됐다.
완제의약품 경우 일본으로 부터 20개 품목에 대한 GMP를 획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원료의약품도 일본이 52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해외 GMP/BGMP승인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집중 승인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0년도 부터 2014년도까지 집중적으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2010년을 전후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권구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