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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사 3분기 영업실적 '외화내빈' 심각
상장제약사의 2011년 3분기 영업실적이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는 이른바 '외화내빈' 상태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기업들이 2011년 3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6.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즐어 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수익성 악화라는 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상장 12월 결산제약사 32곳(슈넬생명과학, 우리들제약 제외)의 2011년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6.1%의 평이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8.9% 감소, 순이익은 16.8% 감소해 수익성 악화이 악화됐다.
코스피 상장 제약사중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이상 증가한 업체는 LG생명과학(22.6%), 녹십자(22.1%), 명문제약(17.9%), 제일약품(16%), 동아제약(14.1%), 대웅제약(12.2%), 동성제약(10.1%) 등 7개였다.
코스피 상장 제약사중 한올바이오파마(-25.1%), 한미약품(16.9%), 종근당바이오(-16.1%), 태평양제약(-13.9%), 대원제약(-11.3%) 등 5개사는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JW중외제약(187.6%), 명문제약(45.4%), 제일약품(36%) 동성제약(35.9%), LG생명과학(29%), 녹십자(26.7%)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상장 18개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6.2%, 영업이익은 9.9%, 당기순이익은 17.8% 늘어났다.
대한약품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9% 증가하는 등 5개 제약사(대한약품, 동국제약, 안국약품, 경동제약, 휴온스)의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다.
반면 진양제약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4.5% 감소했으며, 신일제약도 11.1% 즐어들었다.
코스닥 상장 제약사중 12개사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6개 제약사는 매출 감소라는 위기에직면했다.
코스닥 상장 제약사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곳은 바이넥스 263%, 휴온스 125.4%, 대한약품 79% 등이었다.
하지만 진양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66.7% 감소했으며, 그 뒤를 삼아제약 -212.4%, 셀트리온제약 -64.8%, 대화제약 -46.5%, 안국약품 -36.9% 등이었다.
코스닥 상장 제약사의 당기순이익은 평균 17.8% 상승한 가운데 휴온스는 1639.2%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다.
김용주
201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