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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잉여금 9,810억…상장제약사 '최고'
상장제약사들은 기업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유보율이 평균 525%이며, 한독약품이 4,01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한양행은 업계 최고인 9,810여억원의 잉여금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업닷컴(www.yajup.com)이 상장제약사 55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2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유보율은 525%로 나타났다. 유보율은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스스로 얼마만큼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기업의 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해 부채비율과 함께 자주 활용되며 유보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불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무상증자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상장 35개 제약사의 평균 유보율은 653%로 나타났다.
상장제약사중 한독약품은 유보율이 4,000%를 넘었으며, 1000%를 넘는 기업은 11곳으로 파악됐다
유한양행의 잉여금은 9,810여억원으로 상장제약사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 상장 제약사중 유보율이 마이너스인 곳은 삼성제약 -487%, 한미약품 -77%, 우리들제약 -40% 등 3개사로 분석됐다.
코스닥 상장 20개 제약사의 평균 유보율은 243%로 코스피 상장제약사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유보율이 1,903%로 코스피 상장제약사중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안국약품 1,876%, 삼아제약 1,660%, 대한약품 1,320%, 경동제약 1,165% 등이었다.
코스닥 상장 제약사중 유보율이 100% 미만인 업체는 조아제약, 셀트리온제약, 경남제약, 대화제약 등 4곳이었으며, 이중 조아제약은 -30%로 가장 낮았다.
김용주
201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