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5년간 20개 신약개발 목표 민관 합동 10조원 투자
오는 2017년까지 20여개의 신약개발을 목표로 민관 합동으로 10조원이 투자되고,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5천억원대의 펀드가 조성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도약과 해외진출을 위한 각종 대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위원장 :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심의를 거쳐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종합전략으로 '새정부 미래창조 실현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작년에 정부가 발표한 Pharma 2020 비전 달성을 위한 1단계로, 새정부 국정과제인 '2017년까지 세계 10대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5개년(2013 -2017) 정책방향 및 추진전략 등을 담고 있다.
5개년 종합계획의 주요내용은 2017년까지 수출 11조 달성, 글로벌신약 4개 창출을 통해 세계 10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아래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 13대 추진전략, 41개 추진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5대 핵심과제는 △R&D 확대를 통한 개방형 혁신 △제약-금융의 결합 △우수전문인력 양성 △전략적 수출지원 △선진화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제약 R&D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줄기세포치료제 등 유망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집중하고, 외국의 유망기술과 후보물질을 들여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C&D(Connect & Development)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약개발 R&D 산업 연계성을 강화하고, 부처별, 산·학·연간 유기적·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한국형 R&D 성공모델 창출하고 향후 5년간 신약개발 20개 목표로 민·관 합동 총 10조원(누계) R&D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신약개발의 도전적·모험적 투자를 촉진하고,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제약기업의 대형화 및 전략적 제휴 지원을 위한 투자·금융 환경을 조성(향후 5년간 5조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5,0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세제 지원 내실화를 통한 제약기업의 투자 확대 유도를 할 계획이다.
제약산업 역량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장기적으로 대학 정규과정 개편·특성화 대학원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자 등 핵심 전문 인재 양성 추진(PharmLeader Initiative 10,000) 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출 확대를 위해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 구축, 전략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지원, 해외 현지화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조 3천억원들의 해외 수출규모를 오는 2017년까지 1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속발전형 인프라 구축를 구축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벤처 육성, 첨복단지 완공, 위탁생산·비임상·임상 역량 강화 등 제약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 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허가·약가 제도의 예측 가능성 제고 등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인재가 보건의료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제약산업은 IT를 이을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이번 종합계획 수립이 그 시기를 앞당겨서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예산 확보 등 범부처 협조를 통해 종합계획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며, 민간 기업도 정부의 정책의지를 이해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신제품 개발·해외수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김용주
201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