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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 판관비 통제 성공…영업이익 30%이상 증가
지난해 4월 실시된 일괄약가인하제도로 매출 및 수익성 악화를 겪었던 제약업계가 재도 시행 1년이 지난면서 위기를 어느정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약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13년 2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평균 3%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39%이상 늘어나 제약기업들의 판매관리비 등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25개 제약사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이 3.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익성은 호전됐다.
영업이익은 52.2%, 순이익은 29%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제약사들이 판매관리비 등 비용 절감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중 우리들제약 등 7개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두자리수 이상 증가한 반면,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업체는 11개업체에 이르렀다. 특히 일성신약, 부광약품, 동성제약 등 3개사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10%이상 줄어 들었다.
영업이익은 조사대상 25개기업중 17개업체가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했으며, 7개사는 감소했다.
JW중외제약, 현대약품, 일성신약, 우리들제약 등 4개사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피 상장 12개제약사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휴온스가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1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한뉴팜 21.6%, CMG제약 21.7%, 대한약품 10.9% 등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업체가 4개사였다. 반면 고려제약, 진양제약, 삼아제약 등 3개사는 매출이 10%이상 줄어들어 업체간 양극화가 극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휴온스가 79.1%, 대한약품 47.3%, 대한약품 46.8%, 신일제약 48.1%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제약, 경남제약, 진약제약 등 3개사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 2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김용주
201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