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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 약가인하 악재딛고 수익성 호전세
제약기업들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어 일괄약가인하제도의 악재를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코스피 및 코스닥상장제약사의 2013년 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평균 8.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6.9%에 비교하면 1.4%P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8.3%는 제약기업들이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83원을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4월 실시된 일괄약가인하 제도 시행이후 매출이 급감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어 왔다.
하지만 제도시행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제약기업들이 허리띠를 줄이고 수출시장 개척, 사업다각화 등을 추진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기업들이 일괄약가인하제도의 어두운 터널을 어느 정도 지나 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경동제약 25%였으며, 뒤를 이어 신일제약 21.5%, 환인제약 19.4%, 휴온스 18.5% 등이었다. 18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업체도 6곳으로 파악됐다.
슈넬생명과학의 영업이익률이 -27.8%, 한올바이오파마는 -13.5%, 우리들제약 -4.3%, 바이넥스 -3.8%, 경남제약 -1.5%, 삼일제약 -0.5% 등이었다.
조사대상 53개업체중 31개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호전됐으며, 22개업체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용주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