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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리베이트 규제강화로 제약업계 풍선효과
의약품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제약업계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은 영업활동 위축으로 시장점유율이 감소되고 있는 반면, 중소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는 추제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각 증권사들이 유비스트의 11월 원외처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2번이상 적발되면 건강보험 적용을 취소하는 '리베이트-투아웃제' 시행 이후 국내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업이 위축된 국내 상위 10대 업체와 대형 품목 특허 만료 영향이 큰 외자 업체의 점유율 감소는 큰 변화가 없으나, 국내 중견 업체(11-30위)와 영세 업체(30위 미만)간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리베이트 규제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국내 상위 업체의 점유율은 5년 동안 7%p 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국내 중견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p 늘어났으며 영세 업체는 0.5%p 상승했다.
하지만 7월부터 11월까지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1.1%p 증가했고 중견 업체는 같은 기간 0.7%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점유율은 영세 업체 26.4%, 중견 업체 20.3%로 조사됐다.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7,2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또 국내업체의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5,206억원, 외자 업체의 조제액은 2,02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품목의 특허 만료로 외자 업체의 점유율은 5개월 연속 하락한 28.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11월 원외처방 1위는 ARB(고혈압) 706억이었으며, 뒤를 이어 고지혈증치료제 626억, 항궤양제 624억, 중추정신신경용제 549억, 항생제 509억, 당뇨병제 488억, 항혈전제 408억, 관절염치료제 290억, 칼슘채널길항제(고혈압) 237억, 진해거담제 227억, 위장관운동촉진제 216억, 항바이러스제 201억, 전립선비대증치료제 196억, 골다공증치료제 130억, 항진균제 102억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한미약품 283억, 대웅제약 277억(코프로모션 208억), 종근당 253억, 동아에스티 196억, CJ헬스케어 156억, 유한양행 143억(코프로모션품목 224억), 일동제약 136억, 대원제약 128억, 신풍제약 115억, 삼진제약 108억, 안국약품 106억, SK케미칼 100억, 경동제약 98억, 보령제약 95억, 유나이티드제약 91억, 제일약품 87억, LG생명과학 38억, 녹십자 21억 등이었다.
김용주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