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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김정우 부회장 " first in class 개발 집중"
“ '퍼스트 인 클래스' 약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은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정도영업을 하면서 경쟁력이 있는 약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너지 효과가 나고 방향이 맞다면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피력했다.
△ 올해 경영 목표와 계획은
-글로벌 리더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입니다. 지난해는 우리 나름대로 볼 때 성장은 없었습니다. 외부에서 고성장으로 보는데 저희는 고성장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낮다 보니 그렇게 비춰지는 것이죠.
다른 분야는 열심히 하면 시장이 커지는데 제약은 2,3년 전이나 지금이나 '파이'가 같습니다. 제네릭이 아니고 신약을 하면 범주를 벗어나는데 제네릭을 갖고 같은 파이에서 경쟁하다 보니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임직원에게 감사합니다. 성장은 못했어도 그만큼 발전했다는 것은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올해도 성장은 해야 하는데, 1,2월 보면서 방향을 확실히 잡으려고 합니다.
△ 글로벌 신약 개발 방향은
-성장측면에서 창조경영은 연구개발 투자이고, 우리의 임무는 신약개발이지만 신약개발은 정말 어렵습니다.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새롭다고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퍼스트 인 클래스’는 경쟁력이 있지만 ‘베스트 인 클래스’는 경쟁력이 많지 않다고 봅니다.
5년 10년 약을 개발했는데 기존 약과 효과가 같다고 하면 어쩌겠습니까. 실력이 쌓여서 적어도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되는 아이템을 갖고 연구프로젝트를 짜는 회사가 강한 회사입니다. 저희도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하고 정도로 갑니다. 약도 ‘Best in Class’가 아닌, ‘First in Class’로 가려고 합니다.
△ 주력품목과 주목할 제품은
-우선 ‘듀비에’입니다. 방광암 부작용을 피했기 때문에 의사분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지난해 60억원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더 많이 키울 것입니다.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의 개량신약도 선방했습니다. 올해도 두 품목이 종근당 매출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봅니다.
고도비만치료제도 호주 미국 2,3상에 들어가 있고,미국 R&D책에 100대 의약품으로 선정된 이 약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일반약도 여성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평가받는 월경전증후군 ‘프리페민’에 대한 홍보 광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여성갱년기치료제 ‘시미도나’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 연구개발 및 신규투자는
-저희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3% 정도인 723억여원을 투자했습니다. 올해는 15% 투자(880억원)로 잡았습니다. 이 정도를 못하면 안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인력도 273명에서 300명으로 증원할 것입니다. 모든 것을 연구에 올인합니다.
천안 공장은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그 당시 90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습니다.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해 페니실린계 세파계 바이오계 공장을 지었습니다. 'CKD역사관'을 만들어 제약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종근당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사 건물에도 제약산업과 종근당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고촌홀'을 만들어 약학대학생과 어린이들이 많이 와서 견학을 합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 글로벌진출이 화두인데
-올해는 베트남에 포커스를 두려고 합니다. 현지화 전략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각국 지역문화 전문가 육성에 노력하고 있는 데 성과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업 마케팅 전략은
-메디칼 액티비티, 세미나 등을 통해 많이 교육하고 있습니다. 제네릭도 연구논문이 많아 빨리 캐치해 영업현장에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사대상 및 OTC세미나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더욱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또 한가지 글로벌 리더역량 강화입니다. 의사결정 신속성을 위해 지난해 많은 교육을 했습니다. 지식 경험 경영환경 사회생활을 잘 조합해야 신속하고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이 같은 교육을 통해 긍정적 적극적 소통이 잘되는 네트워크를 잘 구축했다고 봅니다.
△ CP 운영계획은
- CP자율준수관리자를 구성, 주기적으로 영업 MR을 교육시키고 잘못하면 반성문을 받습니다. 조그만한 것 하나 잘못하면 회사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 리베이트를 주던 시대는 다 지나갔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발로 뛰고 정도영업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전산화돼 기록이 자동적으로 남아 개인이 갖다 쓸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없어질 것으로 봅니다.
△ M&A가 화두인데, 견해는
-인수합병 기회는 누구든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합이 맞아야 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대상은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직 대상은 못 찾았을 뿐이죠. 꼭 제약산업 만이 아니고 발전 방향이면 됩니다.
△일반의약품 전략은
-종근당은 국내최초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과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를 연이어 발매했으며, 프리미엄 임산부 영양제 '고운자임맘', 철분제 '볼그레'와 더불어 여성 건강 관련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노년층을 겨냥한 잇몸약, 종합비타민제 등 일반의약품을 강화하고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브랜드화해 약국을 비롯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 경영철학과 운영 방침은
-좌우명이 말은 신의가 있어야 하고 언행일치가 돼야 한다는 것으로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또 만날 기회는 자주 없지만 직원들의 얘기를 항상 듣고, 임원-직원, 임원-임원 간 호흡을 잘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근당이 올해 74주년인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제약계 선두주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김정우 부회장은 1946년생으로 1999년부터 경보화학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바이오 부사장,종근당 대표이사 사장(2003.3-2012.3)을 거쳐 2012년 3월부터 종근당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
▲ 고도비만 치료제(CKD-732)=지방 대사를 활성화해 항비만 효과를 유도하며, 기존 중추 신경계를 표적으로 하는 항비만 치료제 대비 약효 및 기전 측면에서 혁신적 제품. 미국 자프겐(Zafgen)사에 기술수출돼 현재 희귀질환인 '프래더-윌리'(Prader-Willie) 증후군 치료제로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고,호주 임상 2b상 진행 중.
▲항암제(CKD-516)=국립암센터 주관 항암신약개발과제를 통해 CKD-516 경구제의 병용요법 최적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임상1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
▲항암제(CKD-581)=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를 표적으로 하는 후생유전학 조절 항암제로,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임상 1상중이며, 다발성 골수종에 대해서는 비임상 실험 진행 중. 향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CKD-519)=동물실험에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증가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임상 1상 시험 진행 중.
▲관절염 치료제(CKD-506)=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6를 표적으로 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기존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성이 매우 높은 약제로, 2015년 상반기 전임상 시험 시작 예정이며, 해외에서 임상 진행후 기술 수출이 목표.
▲바이오시밀러(CKD-11101,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로 블록버스터 바이오베터 품목인 2세대 단백질 빈혈치료제(EPO) '네스프'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중. 국내 최초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014년 10월 국내 임상 3상을 신청. 국내 발매와 병행해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진출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할 계획.또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CKD-12101, 2세대 백혈구증식인자(G-SCF))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후속품목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
◇글로벌 사업 전략= 우선 베트남시장에서 면역억제제 항암제를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고 항생제, 심혈관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수출을 확대한다. 또 현지 생산대행(CMO) 업체 발굴을 통한 시장 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ASEAN 국가들의 등급별 구분을 통해 특화된 진출 전략을 수립, '타크로리무스'를 중국, 아시아 시장에 진출시키고 면역억제제 항암제 등도 전략 품목 육성시킨다. 국가별 제네릭 사용 장려 정책에 따른 제네릭 수출도 확대한다(일본 CMO 사업)
더불어 지역별 거점 국가를 선정해 우선 진입한 후 이를 기반으로 주변 시장에 진입할 계획.(중동/북아프리카 지역=UAE 요르단 알제리,아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유럽=폴란드,중남미=베네수엘라, 콜럼비아, 코스타리카)
◇전문약 마케팅
▲듀비에=2015년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 향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다양한 제형 개발과 임상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할 근거를 확보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텔미누보(고혈압치료제)=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발매 2년 만에 연간 160억원의 매출을 달성.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리피로우(고지혈증치료제)= '국내에서 처방되는 스타틴계 제네릭 중 1위(PRIDE)’를 기록하는 품목으로, 현재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간판품목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 ▲딜라트렌SR= 3세대 베타차단제(국내 베타차단제 매출 1위)로, 현재 약 1,000억원 규모의 베타차단제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중장기적으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타크로벨(면역억제제)= 향후 타크로벨 서방형, 라파마이신 표적저해제(M-TOR) 등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출시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면역억제제 처방 경향에 맞게 개발을 진행 중.▲이모튼=국내 골관절염 질환의 조절약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6%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프리그렐= 오리지널 및 고가 제네릭 대비 79%의 경제적인 약가를 바탕으로 약 70여 개의 제네릭 약물과의 차별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 또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타성분과 프리그렐의 심뇌혈관사건의 예방과 출혈발생에 관한 유효성 평가 연구, 관상동맥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항혈소판제병합요법을 통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의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연구를 진행해 타 약물과의 차별성을 입증할 계획.▲유리토스(과민성방광)=일본 교린제약이 개발하고 국내에서 3상, 4상 임상을 거쳐 허가를 받은 신약. 의사들에게 제품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해 배뇨장애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오엠피에스(위산분비억제제)=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성분의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로, 향후 메인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
◇일반의약품(OTC)
▲프리페민(국내 최초 생약성분 월경전증후군치료제)=과학적으로 입증된 임상 데이터와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여성들의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방법을 제시하며 PMS치료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시미도나(갱년기 증상 치료제)=학술 마케팅과 차별화된 홍보를 통해 갱년기 증상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계획.▲펜잘큐=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상승시키고 SNS, 소비자 이벤트, 라디오 광고 등 다방면에 브랜드를 노출시켜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튼큐(치주질환치료제)= 대용량 600T 포장을 출시함으로써 교정 후 유지요법과 양악수술 효과를 강화.
◇신제품=제네릭에서 안과(점안제) 6품목, ‘페메신주’(Pemetrexid,비소세포폐암) ‘콕스비토’(Celecoxib,소염진통) ‘데일리스’(Tadalafil,발기부전) ‘엔테카벨’(Entecavir,B형 간염) ’테조벨주‘(Bortezomib,다발성 골수종) ’나파모스타트주‘(Nafamostat,혈액체외순환시 혈액응고방지) 등을, 개량신약으로 ’유파시딘에스정‘(위염,유파시딘에스정의 용법 개선) ’크목실린건조시럽 14:1‘(아목시실린/클란불란산, 항생제) ‘움스코민정’(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급성기관지염치료) 등을 출시할 예정.
이권구
201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