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뷰티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 5일간 쇼핑객 2억290만명
미국에서 ‘추수감사절’(11월 27일)부터 ‘사이버 먼데이’(12월 1일)까지 이어진 추사감사절 주간 5일 동안 총 2억290만명에 쇼핑에 나섰던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오하이오주 워딩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와 함께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추정집계한 후 2일 공개한 ‘연례 소비자 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당초 전미 소매협회는 총 8,000명의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난달 20일 총 1억8,690만명이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 5일 동안 쇼핑에 나설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이번에 전미 소매협회가 제시한 수치는 지난 2023년에 같은 기간 동안 기록되었던 사상 최대 수치인 총 2억40만명을 뛰어넘은 것이다.전미 소매협회의 매튜 셰이 회장은 “추수감사절 주간이 가족과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시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홀리데이 쇼핑이 그 같은 공유경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리고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에 기록된 쇼핑객 수치는 대단히 특별하고 유의미한 통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5일 동안 앞다퉈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루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오프라인 매장에 전년도의 1억2,600만명에 비해 3% 늘어난 1얼2,950만명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장에 전년도의 1억2,430만명에 비해 9% 뛰어오른 1억3,490만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해 쇼핑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와 함께 ‘블랙 프라이데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최고의 쇼핑데이 위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프라인 매장에 8,030만명, 온라인 매장에 8570만명의 소비자들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만 이 수치는 전년도에 기록되었던 8,170만명 및 8,730만명의 쇼핑객 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그럼에도 불구, 쇼핑객들은 추수감사절 주간 5일 동안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내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예를 들면 11월 29일 토요일에 6,270만명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전년도의 6,110만명을 소폭 상회했다.마찬가지로 이날 6,300만명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장을 방문해 전년도의 5,39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11월 30일 일요일을 보더라도 3,260만명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전년도의 2,560만명을 27%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870만명이 온라인 매장을 방문해 전년도의 3,2890만명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 보였다.‘사이버 먼데이’의 경우 올해에도 변함없이 두 번째로 인기높은 온라인 쇼핑데이임이 재확인됐다.이날 7,590만명의 쇼핑객들이 온라인 매장을 찾아 전년도의 6,440만명을 크게 상회한 것.최고의 온라인 쇼핑도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기기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총 4,690만명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도의 4,040만명을 상회했다.쇼핑장소를 보면 슈퍼마켓이 47%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온라인 45%, 백화점 40%, 의류 스토어 37%, 할인점 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또한 96%에 달하는 쇼핑객들이 5일 동안 홀리데이 시즌 관련 구매를 진행하면서 1인당 평균 337.86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주로 구매한 상품들을 보면 선물, 홀리데이 시즌용 의상, 데코레이션 및 기타 시즌용 구매상품 등이 눈에 띄었다.1인당 평균 지출액 337.86달러는 지난해의 315.56달러를 넘어선 것인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의 361.90달러에 버금가는 금액이어서 주목할 만해 보였다.아울러 337.86달러 가운데 약 67%에 해당하는 225.74달러가 선물 구매용으로 지출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선물용으로 가장 빈도높게 구매가 이루어진 상품을 보면 의류 및 액세서리 51%, 완구류 32%, 도서류 및 기타 미디어 매체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중 도서류 및 기타 미디어 매체는 지난해의 22%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프트 카드를 구매한 비율 26%마저 넘어서면서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3번째로 빈도높게 구매된 선물로 목록에서 둥지를 틀었다.프로스퍼 인사이트&어낼리틱스의 필 리스트 전략 담당부사장은 “모바일 기기들이 ‘사이버 먼데이’에 온라인 쇼핑을 진행할 때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는 도구로 이름을 올렸지만, 휴대용 랩탑 컴퓨터도 상당히 빈도높게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쇼핑객들은 남은 홀리데이 시즌 동안에도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면서 여러 쇼핑장소에서 구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84%의 소비자들이 홀리데이 시즌 쇼핑을 이미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53%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홀리데이 쇼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미 소매협회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 동안 전년대비 3.7~4.2% 늘어난 1조 달러 이상을 소비자들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시기의 소비자 지출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경우 전례없는 초유의 기록이 될 전망이다.
이덕규
202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