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제약社 경영실적 중간평가
노바티스의 2/4분기 매출실적이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성장률이 4%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1%나 떨어진 수치이다.
존슨&존슨의 2/4분기 실적은 11.8% 증가했으며, 이 기간의 총 매출실적은 22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세는 항 정신병藥, 빈혈치료제, 피부패취 등이 주도한 것으로 지목됐다.
애보트는 제약사업부문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2/4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3.5%에 그쳤다.
로슈는 올해 전반기 매출실적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레인지/베링거 만하임의 통합(consolidation)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제넨테크(로슈가 대주주임)는 2/4분기에 순이익이 70%나 급증, 주목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림프종 치료제 [리툭산]의 매출호조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바티스의 2/4분기 제약 매출실적은 미국 의약품 도매업계의 재편(destocking)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제약사업 부문에서 美貨 기준시(local currency) 4% 정도로 평균치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1/4분기 실적에 비해서는 2%가 증가한 것이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1%나 떨어진 수준의 것. 동사는 그러나 처방약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후반기에는 매출액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노바티스의 제약사업 부문 1/4분기 총 매출액 규모는 36억스위스프랑(23억달러 상당), 전반기 총 매출액 규모는 70억스위스프랑이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75%를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점유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시장에서 노바티스의 제약 매출실적은 지난해 약가인상을 훨씬 앞지른 주가상승(stock building)으로 인해 부진한 양상을 보인 반면 반면 유럽과 일본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던 것으로 평가됐다.
노바티스는 전반기 매출신장의 일등공신 품목들로는 ▲'아레디아'(파미드로네이트 디소디움, +63%) ▲'시바센/로텐신'(베나제프릴, +19%) ▲'미아칼시크'(살카토닌, +21%)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 +43%) ▲'포라딜'(에포모테롤, +25%) 등이 꼽히고 있다.
이중 '산도스타틴'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효과가 입증되지 못한(infamous) 디 벨라 '항암 칵테일'에 포함되는 약물이었던 관계로 이탈리아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 노바티스측이 이를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유럽시장에서 높은 매출신장세를 이룩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레스콜'(플루바스타틴)의 매출실적은 미국시장에서 워너램버트가 '리피토'(아토바스타틴)를 발매함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2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 제품 매출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다. '레스콜'은 3/4분기 중 일본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노바티스의 매출실적 수위품목으로 꼽히는 '뉴오랄/산디문'(싸이클로스포린)의 경우 전반기 실적은 8억7,500만스위스프랑으로 예년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볼타렌'(디클로페낙)은 7억8,400만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3%가 떨어졌다.
'라미실'(테르비나핀)의 매출실적은 4억2,000만스위스프랑에 달해 6%가 증가했으며, 비교적 신제품에 속하는 '디오반'(발사르탄)은 1억7,100만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사업부문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3가지 헬스케어 사업분야들은 복잡한 양상(mixed picture)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제네릭의 매출실적은 세파로스포린 사업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조짐을 보였으나 멀티소스(multisource) 분야의 경우 독일에서는 상황이 불투명하나 미국에서는 활기를 띄면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헬스 분야의 매출실적은 유럽에서 뚜렷한 신장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미국에서 감기시즌이 힘없이 물러남에 따라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였다. Ciba Vision의 경우 독일과 일본에서 뚜렷한 신장세를 구현했는데, 안과용 제품에서 수위품목은 '볼타렌 안약'과 '비스코티어스'였다.
존슨&존슨의 2/4분기 제약사업 매출실적은 22억달러로 1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신장세는 ▲항정신병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 ▲빈혈 예방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알파) ▲통증완화용 피부투과 패취 '듀라제식'(펜타닐) 등이 주도한 것이다.
존슨&존슨의 랄프 라르센 회장은 "극심한 경쟁으로 인한 도전과 약가압력 등에도 불구, 제약사업의 성장세가 매우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J&J는 미국시장에서 26%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해외부문은 1.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의 매출부진은 성장률을 6.8% 포인트나 깎아먹은 불안한 환율변동(negative currency movements)에 한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 분석가들은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존슨&존슨이 보다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기 위해서는 향후 제약부문의 매출신장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2/4분기 중 존슨&존슨이 올린 총 매출액 규모(제약 이외부문 포함시)는 58억달러에 달해 1.5%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존슨&존슨은 올들어서도 약 23~24억달러를 투자하면서 R&D에 주력하고 있다. 연례총회 석상에서 라르센 회장은 "높은 이윤 및 기술력, 특허제품 등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 것"을 강조했었다.
이는 피부치료, 눈치료, 상처치료, 당뇨, 영양제(nutraceuticals), 순환기질환, 극소침투치료제(minimally invasive therapies ), 비뇨기계 및 여성건강 관련제품 등을 염두에 둔 지적으로 보인다.
존슨&존슨은 2/4분기 중 순이익 규모가 10억달러로 10.6%가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은 0.74달러(+10.4% 증가)로 미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애보트는 경쟁사들이 2배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하는 동안 2/4분기 중 전 세계에서 올린 제약 및 영양식품(nutritional products) 매출액이 17억달러로 3.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환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도 성장률 수치를 2.6% 포인트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애보트가 미국시장에서 기록한 매출실적은 11억달러에 달했던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6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는데 머물렀을 정도.
병원 및 실험실용 의약품 매출실적 등을 포함한 애보트의 2/4분기 총 매출액 규모는 31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환율변동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8.7% 증가)
순이익 규모는 5억8,600만달러로 12.3%가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8센트로 15.2%가 증가했다.
2/4분기에 애보트는 제약분야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만성 신장질환과 관련된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로 최근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젬플라'(파리칼시톨 注) 등이 꼽히고 있다.
동사는 또 미국시장에서 높은 중성지방치를 보이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미세형 페노피브레이트 '트라이코'(TriCor)를 출시했다. 중추신경계용약 '데파코트'(디발프로엑스)는 조울증(manic depression )에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의약품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리튬(lithium)을 앞서기 시작했다.
애보트는 올해 전반기에 제약 및 영양식품 부문에서 35억달러(+1.1%)의 매출액을 올려 동사의 이 기간 총 매출액 61억달러의 5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올해 전반기 제약사업 매출실적은 72억6,900만스위스프랑(47억달러 상당)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21%가 증가한 실적이다. 로슈의 1/4분기 성장률은 12%였다.
제약사업부문 성장의 절반 가량은 지난 1월 단행된 코레인지(Corange)/베링거 만하임의 통합(consolidation)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로슈는 올해 말에 이르면 131억6,100만스위스프랑 상당의 매출액을 올려 40%에 달하는 매출실적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시장은 '레테바세'(레테플라세)를 센토코社(Centocor)에 팔아넘겼음에도 불구, 제약 매출액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꼽혔다. 또 제품력을 인정받은 데다 로슈/베링거 만하임의 합작을 통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위 3대품목으로 꼽히는 ▲'로세핀'(세프트리악손) ▲'로악쿠탄'(이소트레티노인) ▲'도미쿰/버스드'(미다졸람) 등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뉴포젠'(필그라스팀)의 경우 비록 로슈가 판매액의 일정비율을 계속 챙기고는 있으나, 암젠社와의 계약에 따라 로슈의 판매실적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전에는 베링거 만하임 제품이었던 '레코몬'(에포에틴 베타, AHP에서 허가취득)과 '딜라트렌드'(카베딜로)는 로슈의 매출신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슈 제약사업부문 매출액의 10% 이하를 점유하고 있는 OTC 품목의 경우 이렇다 할 변화의 조짐은 목격되지 않았다.
시장점유율 신장은 중남미와 동구권에서 두드러졌다. 비처방 통증완화제 '알레베'(나프록센 소디움)는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에서 출시됐다.
제넨테크社의 2/4분기 순이익 규모는 4,000만달러에 달해 무려 70% 가까이 증가, 주목을 모았다.
제넨테크는 로슈가 대주주(majority owner)인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비 호지킨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된 인체화 C2B8 항체(the humanised C2B8 antibody for non-Hodgkin's B-cell lymphoma) '리툭산'(리툭시맵)의 매출호조가 순이익 증가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美 IDEC社와 공동개발한 '리툭산'은 지난해 12월 첫 출시된 이래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4분기에만도 3,48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제넨테크측은 "이는 1/4분기 실적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의 것이나, 당시에는 제품출시 초창기에 따른 가수요(the initial "pent-up" demand )로 거품이 들어간 수치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툭시맵(Rituximab)은 2번 이상 재발했거나 화학치료요법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로 EU국가들에서 허가됐었다.
이 제품은 로슈가 '맵테라'(MabThera)라는 제품명으로 시장에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제넨테크의 2/4분기 총 수익금(revenues) 규모는 2억6,800만달러에 달해 15%가 증가했다. 이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7,600만달러가 제품판매를 통해 얻어진 것이었으며, 나머지는 로열티 수입과 계약지불금(contract payments), 주식투자분 등이었다.
제넨테크의 올해 전반기 순이익 규모는 8,130만달러(+46%), 총 수익금은 5억3,300만달러(+8.5%)에 달했다. 전반기 기간 중 마케팅 및 일반관리비 규모는 8,100만달러에 달해 28%가 증가했다. 여기에는 '리툭산' 출시에 따른 비용, IDEC社측에 지급된 로열티, 보다 경쟁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기타 제품들에 대한 비용 등이 반영됐다.
제넨테크의 영업비용은 '리툭산'의 출시에 따라 3,700만달러에 달하면서 4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전반기 동안 제넨테크 제품들의 매출상황은 다음과 같다.
'액티베이스'(Activase:알테플라제)의 경우 매출실적이 5,410만달러로 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혈전용해제 시장규모가 축소되면서 이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HGH 제품에 속하는 '프로트로핀'(소마트렘注), '뉴트로핀'(소마트로핀注), '뉴트로핀 AQ'(소마트로핀注) 등의 경우 6,230만달러로 12%의 매출신장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앓는 성인환자들도 '뉴트로핀'이나 '뉴트로핀 AQ' 등을 복용토록 제품라벨에 새롭게 표기가 이루어진 것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풀모자임'(도네이스 알파)의 매출실적은 2,410만달러로 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생후 3개월에서 4세 사이의 유아 낭성섬유증(cystic fibrosis ) 환자들도 이 제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라벨에 새롭게 표기된 것에 따른 것이었다.
2/4분기중 R&D 투자비는 16%가 줄어든 9,290만달러였다. 이는 총 수익금의 35%를 점유하는 수준의 것이다. 지난해의 분기별 총 수익금 대비 R&D 투자비 비율은 47%에 달했었다.
제넨테크 제품들은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총 수익금 대비 R&D 투자비 비율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제넨테크는 이번 2/4분기에 자사의 선도적인(lead ) 파이프라인 제품 '헤틴'(trastuzumab)의 발매허가를 FDA에 요청했다. 이 제품은 HER2 프로토-온코젠을 과다방출하는(overexpress) 전이성 유방암에 걸린 여성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제넨테크와 사업파트너인 IDEC社는 또 지난 5월 임상 2상 예비시험의 고무적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실험은 '리툭산'과 표준 화학치료요법을 병용시켜(combining) 이전에 는 중간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이나 고도의 비 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었다.
이덕규
199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