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OTC 시장 453억불
지난해 전 세계 OTC 시장규모가 공장도가 기준으로(ex-factory prices) 453억달러에 달해 전년도와 비교할 때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TC 뉴스'를 발행하는 니콜라스 홀社의 니콜라스 홀 회장은 이달들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동지의 연례 셀프메디케이션 회의 석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인플레率보다 낮은 수준의 것이며, 증가율은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홀 회장은 97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의 10년 동안 전 세계 OTC 매출액은 66%가 증가, 2007년 말이면 751억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치는 인플레率은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OTC시장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곳은 중부 및 동부유럽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16.8%의 증가율로 21억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97년부터 2007년까지의 기간동안 189%가 증가, 2007년 말이면 62억달러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시장은 지난해 7.5%가 증가, 147억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97년부터 2007년까지의 기간동안 28%가 증가, 2007년 말이면 200억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서부유럽 지역은 지난해 불과 3.8%가 증가한 95억달러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홀 회장은 2007년까지는 37%가 증가, 130억달러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OTC시장의 경우 지난해 1.2%가 감소했으며, 2007년까지 10% 정도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67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았다.
한편 주요 유럽시장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국가는 영국으로 7.7%가 증가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4%의 증가율을 뒤를 이은 가운데 각각 10억3,000만달러·4억7,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독일이 2.6%가 증가, 2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1.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매출실적은 18억1,000만달러였다.
홀 회장은 "OTC 신제품들 가운데 75~90%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처방약에서 OTC로의 전환도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는 일부 처방용 의약품들의 OTC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시장의 경우 OTC 스위치 품목들은 거의 대부분 각 제품群에서 수위품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실적은 3,000만달러에 달해 500만달러대에 머문 특허의약품들(proprietary products)과는 대조를 보였다.
일부 품목들에 대한 통계치는 이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지난 95년 OTC로 전환된 존슨&존슨·머크의 '펩시드 AC'(파모티딘)의 경우 지난해 1억8,1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미국 제산제 시장에서 수위품목으로 기록됐다.
반면 96년 스위치된 그락소 웰컴의 '잔탁 75'(라니티딘)는 매출액 1억3,100만달러로 미국 OTC시장에서 3위 품목에 랭크됐다
홀 회장은 지난해 미국의 상위 10대 OTC 품목 중 6개가 스위치 품목이었다고 말했다.
'빅 3'를 살펴보면 1위는 존슨&존슨의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로 9억5,800만달러의 매
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타이레놀'은 지난 84년에도 미국 OTC시장에서 1위에 올랐었음.)
2위에는 같은 회사의 '원 터치'(One Touch)가 4억800만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3위는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社의 '애드빌'(Advil:이부프로펜)로 3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스미스클라인 비챰의 '니코레트'(Nicorette)가 2억400만달러로 6위를 기록했으며, 역시 SB의 '니코덤'이 1억9,400만달러로 8위에 올랐다. 존슨&존슨·머크의 '펩시드'는 1억8,100만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홀 회장은 "한 치료제群에서 OTC로 스위치되는 첫 번째 품목은 전형적으로 그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성공적인 제품스위치를 위해서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업으로서는 빠른 시일내에 OTC로의 전환결정을 확정짓고, 제품이 OTC로서 요구되는 조건을 갖추도록 한 후 가급적 처방용 및 OTC용 사용을 위한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임상 3상)
홀 회장은 제품스위치 등록에는 통상 4~5년이 소요된다고 충고하면서 OTC 전환은 제품특허가 만료되기 이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OTC를 생산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은 항시 소비자를 생각해야 할 것이며, 혁신과 적응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실패(die)를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他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Think outside the box) 보다 창조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통제 보다 더욱 철저하게 스스로를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은 새로운 전술적 마케팅 전략을 찾아내야 할 것이고, 어떤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선봉에 서야 할 것이며, 시장연구에 보다 많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연구를 철저히 해둘 경우 최소의 비용으로 미래를 위한 홍보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 회장은 시장조사(test-marketing)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충고로 말을 맺었다.
이덕규
199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