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약국의보 진료비 18.39% 증가
IMF위기로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이 줄고 있는 가운데 약국의보 진료비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약국이 1차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반영해 주고 있다.
최근 의보공단(이사장·조용직)이 98년 5월말 의료보험통계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피보험자대상자는 전기도 동기보다 1.6% 증가한 503만명으로, 이중 보험자는 145만명·피부양자는 358만명으로 피보험자 1인당 평균 2.47명을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총진료비는 5,239억3,50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4,390억 5,900만원보다 20.0%가 증가했으며, 이중 급여비는 총진료비의 65.6%인 3,456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863억5,700만원보다 20.7%가 증가했다.
양·한방별 급여비를 보면 양방이 3,262억7,30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 2,713억1,800만원보다 20.3%가 증가했으며, 한방은 120억3,000만으로 37.7%, 약국은 73억1,.900만원으로 전년도 동16.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의보 진료비는 116억8,146만원으로 지난 동기대비 98억6,672만원보다 18.39% 증가했다. 또 진료건수는 전년의 223만3,660건보다 15.38% 증가한 257만7,258건으로 집계됐으며, 급여비는 73억1,967만원으로 지난해 63억219만원보다 16.14% 증가했다.
약국 진료건수중 처방조제는 28만4천건에 진료비는 290만9000원에 불과해 병원 및 의원들의 원외처방전 발행이 저조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내년 7월 의약분업이 실시될 경우 병·의원급들의 원외처방전 발행에 대비한 약국들의 대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의약분업 정착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MF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올 1월에서 5월까지의 약국수는 지난해 대비 1만9,482개에서 4.31% 감소한 2만355개로 집계되는 등 약국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김용주
199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