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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 3세대 백신 선도제품 개봉박두

메데바社가 새로운 B형간염 백신 '헤파젠'(Hepagene)의 발매를 위해 유럽의약품평가국 (European Medicines Evaluation Agency)에 허가를 첫 신청했다. 메데바측은 올해 말까지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에서도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헤파젠'은 메데바社의 선도 개발제품으로 중요한 프로젝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데바는 안팎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형편이다. 주력품목으로 집중력이 부족하고 주의가 산만한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가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데다 비만치료제 '이오나민'(펜터민)의 매출액이 격감하고 있고, 새로운 안트라싸이클린계 약물 '발스타'(발루비신)마저 미국에서 기대 밖으로 적응증이 적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메데바측은 '헤파젠'이 제 3세대 B형간염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pre-S1, pre-S2, S 등으로 알려진 3가지 B형간염 백신 계면항원(surface antigens)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첫 번째 백신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3가지 계면항원은 외피바이러스(viral envelope)의 중요한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스미스클라인 비챰의 '엔제릭스-B'와 머크의 '리콤비박스 HB' 등 특정병균에만 저항성을 나타내는(monovalent) 제 2세대 백신들만이 S 항원에 포함되고 있다. 게다가 '헤파젠'은 바이러스 자체가 항원을 내보내는 방식과 흡사한 형태로 항원을 당화시켜 내보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메데바측은 '헤파젠'이 최소한 기존의 재 조합 백신이 나타내는 반응과 맞먹는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헤파젠'은 효능측면에서 최소한 기존에 경쟁하고 있는 백신들과 동등한 수준의 빠른 예방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제 2세대 백신으로는 효능을 보지 못한 경우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해졌다. 메데바측은 이 백신이 ▲보건의료직 종사자(health care workers) ▲위험도가 높은 지역 여행자(people travelling to high-risk areas) ▲性 접촉을 통해 감염된 질병을 치유코자 클리닉에 다니는 환자 ▲주사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등 위험도가 높아 충분하고 신속한 예방조치가 필요한 그룹에 특히 효과적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메데바는 이 제품이 제 2세대 백신시장의 상당 몫을 잠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수위품목으로 꼽히는 '엔제릭스-B'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억8,4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리콤비박스'는 같은 기간동안 4억달러 가량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미스클라인 비참(SB)의 대변인은 "올들어 '엔제릭스-B'의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담당의사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 B형간염 백신접종이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던 것이 제품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에 매출이 감소한 한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좀 더 주된 원인은 B형간염 백신성분이 들어간 합성백신을 선호하는 추세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같은 경우에 속하는 합성백신으로는 SB가 B형간염 및 A형간염 바이러스 예방용으로 내놓은 바 있는 '트윈릭스'와 머크가 B형간염 및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용으로 출시한 '콤박스' 등이 꼽히고 있다. 합성백신을 선호하는 추세는 특히 새로운 B형간염 백신이 현재도 속속 합성되어 나오고 있는데다 SB의 DTaP 백신인 '인판릭스' 계열이 그러하듯, 소아용 백신으로 사용가능성이 검증되고 있는 현실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덕규 1998.11.14
산업 /

거점도매 통한 선별거래 영업정책 확산

일부 메이커들이 특정 도매상을 통한 선별거래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는 이러한 메이커의 새로운 영업정책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음. 제약메이커들은 도매상을 통한 유통전략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영업관리를 위해 서울의 지방의 일부도매상에 대해 '계열화 도매상' 등으로 지정하고 특화된 영업정책을 전개. 일부메이커 영업담당들은 올초부터 시중의 유통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제값받기를 통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시중에 깔려있는 재고소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철저한 공급관리 정책을 펴온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특히 기존 거래도매업소가 제값을 받기위해서는 비거래 도매업소의 유통을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일정기준을 제시, 이에 따라오지 못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공급을 제한하는 한편 이러한 과정에서 담보능력 및 판매량을 감안한 주요거래업소를 '계열화 도매상'으로 선정케 되었다고 밝힘. 이러한 영업정책은 대웅제약.태평양.제일약품 등을 비롯한 국내제약사와 얀센.그락소등 외자기업이 주도하는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업체가 늘고 있다는것이 유통가의 대체적인 관측. 특히 대웅제약의 경우 그동안의 소매위주 영업정책에서 크게 선회, 시중가격 안정을 바탕으로 제약-도매의 공동이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아래 텔레마케팅.DM발송 등을 통해 비거래선에 대한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음. 동사의 텔레마케팅이나 인턴사원제 도입등은 비거래선에 대한 단위매출당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성과급개념의 영업정책으로 메이커는 물론 도매업소의 매출을 늘리는데 상당부문 기여함은 물론 대중광고가 아닌 약국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마케팅 공략법으로 주목을 받은바 있음. 대웅을 비롯한 일부메이커들의 이러한 영업정책에 대해 도매.약국등 유통가에서는 시중가격 안정과 비거래선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는점을 들어 우선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 이는 도매업소간의 경쟁으로 인한 유통난맥을 방지, 시가안정과 마진확보라는 차원에서 메이커의 이익과는 직결되고 있기도 함. 그러나 비정상적인 유통흐름을 차단, 시가안정과 적정공급을 이룰수 있다는 장점에 반해 일부업소에 의한 독점적 판매와 이로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유통가는 우려를 보이고 있음. 특히 계열화도매상에 속하지 못한 일부업소들이 약국등을 통한 역류품 구매에 나서거나 도도매등에 의한 물량이 시중에 흘러나올경우 정상적인 공급과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는 것. 뿐만아니라 도매상을 통한 유통일원화 정책이 쀼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메이커가 그동안 확대된 거래선을 바탕으로 직거래로 선회할경우 도매업소가 입게될 막대한 피해를 전혀 배제할수 없다는것이 도매업계가 우려하고 있는점이다. 따라서 제약과 도매간의 건전한 파트너쉽을 전제로 공급물량조절과 시가관리 노력이 병행된다면 거점도매를 활용하는 메이커 영업정책이 유통업계 구조조정과 질서확립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것으로 전망.

이종운 1998.11.14
분업, 정부는 추진-국회는 연기

12일 오전 8시 국회귀빈식당에 있은 당정협의회에서 복지부는 의약분업이 게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번 정기국회에서 의료법과 약사법 개정에 협조해 줄 것을 요망했다. 복지부는 또 이 자리에서 보험재정 부담문제는 관련제도의 개선을 통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앞서 11일 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7명의 의원들이 분업 연기론을 제기해 국회차원에서 의약분업에 대한 연기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김병태의원, 정의화의원, 자민련의 어준선의원, 한나라당의 김정수의원, 황성균의원, 박시균의원, 황규선의원등은 일제히 분업실시방안에 대해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물었다. 복지부는 그러나 13일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의약분업실시시기를 6개월 연기키로 합의했다는 일부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복지부는 당정협의는 보건복지분야의 주요정책 추진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분업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내년 7월1일 실시방침을 설명하고 분업의 성공적 시행에 필요한 유통개혁방안과 의료전달체계 확립방안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의료보험통합 추진 및 의약분업 실시 준비등 주요 현안과 입법추진계획 등에 대한 국민회의와 복지부간에 있은 당정협의에서 복지부는 의약분업실시 준비와 관련, 의약분업추진협의회에서 합의된 분업실시에 대한 기본방안을 토대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피력했다. 복지부는 또 금년 정기국회에서 관련 후속조치로 약사법 및 의료법개정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분업실시에 따른 문제점으로 의사의 처방료 및 약사의 조제료 추가지급에 따라 보험재정에 약 5,300억원(8% 보험료 인상요인)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며 의약게 양 단체간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인한 갈등소지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지부는 의약분업의 당위성 때문에 표면적으로 반대는 못하고 있으나 반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료계와 약계는 처방료와 조제료의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의료계는 일반의약품의 대폭 축소와 전문의약품의 확대를, 약계는 병원급 이상 외래환자에 대해서도 원외처방전 발행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이유로 분업연기론이 의료계와 약계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금번국회에서 2~3년 연기주장이 대두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분업실시를 위한 대책으로 보험재정문제는 의약품 유통개혁과 약가관리제도 합리화를 통한 약제비 절감과 의료전달체계 시행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복지부는 국민의 병의원·약국의 이중방문 불편문제는 의약품 오·남용폐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점을 사실대로 홍보하여 이해 설득해 나가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보험수가 인상, 약국지원방안 등을 강구하여 의약단체의 협조유도와 관련제도의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약품유통개혁과 관련해 음성수입원의 원천봉쇄와 약가지불체계 개선에 따른 의료계의 반발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자율공정규약상의 약가마진은 계속 인정하고 약품비 절감액을 보험수가 인상재원으로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복지부는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하여 당의 확고한 지원이 요구된다면서 금번 정기국회에 제추출될 국민건강보험법안제정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망했다. 보건복지 규제개혁 추진에 있어서는 약국관리약사, 의약품제조관리자 등에 대한 의무고용 폐지 개선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의약분업실시시기를 6개월 연기키로 합의했다는 일부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복지부는 당정협의는 보건복지분야의 주요정책 추진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분업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내년 7월1일 실시방침을 설명하고 분업의 성공적 시행에 필요한 유통개혁방안과 의료전달체계 확립방안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7명의 의원들이 분업 연기론을 제기해 국회차원에서 의약분업에 대한연기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김병태의원, 정의화의원, 자민련의 어준선의원, 한나라당의 김정수의원, 황성균의원, 박시균의원, 황규선의원등은 일제히 분업실시방안에 대한 관련단체간의 의견 대립, 분업시행여건 문제를 비롯 현 경제난 등을 감안 분업실시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모임장관은 약사법상 정해진 시한이 있어 시행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또 내년 7월 시행이 벅차고 준비가 미흡한 점은 있느나 지금까지의 무질서한 경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약분업실시가 필요하고 피력했다. 김장관은 무엇보다도 지난 94년 국민합의에 의해 99년 7월1일부터 의약분업제도를 실시키로 한 것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업을 실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복 1998.11.14
글로벌

타목시펜·랄록시펜 효능 비교 착수

"누가누가 잘 듣나" 폐경기 後 여성들에게서 발병 위험도가 높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약물인... 타목시펜(제네카 '놀바덱스')과 랄록시펜(릴리 '에비스타')의 효능을 비교평가하는 연구(head-to-head study)가 내년 초 미국 및 캐나다의 400개 연구시설(sites)에서 일제히 착수된다. 특히 이 연구는 유방암 예방약 임상연구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STAR(Study of Tamoxifen and Raloxifene)로 명명된 이 연구는 당초 올 가을부터 시작될 계획이었다. 이 연구는 美 국립 암연구소(NCI)와 美 국립 암·장 수술보조제 프로젝트의 공동후원하에 5개년 계획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연구는 35세 이상의 폐경기 後 여성 22,0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대상자들은 ▲연령이나 가족 중 유방암 발병환자 有無내역 ▲개인藥歷 ▲초경연령 및 출생연도 등을 감안할 때 유방암 발병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사료되는 여성들이다. 이들에게는 무작위로 매일 20㎎의 타목시펜 또는 60㎎의 랄록시펜이 투여된다. STAR는 14,000명의 여성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North American Breast Cancer Prevention Trial'(BCPT)에 따른 후속연구 성격으로 수행되는 것이다. 이 시험은 타목시펜이 건강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위험도를 반감시켰다는 시험결과가 제시됨에 따라 조기에 종결된 바 있다. 타목시펜은 그러나 추가적인 자료가 제시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20㎎ 이하의 용량에 대해서도 시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번 STAR 연구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STAR 연구는 또 랄록시펜이 유방암을 앓지 않는 여성들에게서 발병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지 여부와 함께 타목시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등 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랄록시펜은 올해 1월 이래로 폐경기 後 여성들에게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약물로 미국에서 허가받은 바 있다. 초기 임상시험(preliminary) 결과 랄록시펜은 자궁내막癌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네카는 타목시펜의 예방효과와 관련한 보충자료를 美 NDA에 제출한 상태이며, 최종허가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NDA 종양약물자문위원회는 지난 9월 2일 타목시펜을 발병위험도가 높은 여성에게서 유방암 유발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허가할 것을 권고하는 문제에 대해 표결에 부쳤었다. 위원회는 그러나 타목시펜이 장기적으로도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충분한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위원회는 오는 11월 17일 제네카측이 주장하는 타목시펜의 효과에 대해 재 검증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덕규 1998.11.13
산업 /

재료보유 중소제약주가 뜨고있다

최근 종합지수가 4백을 돌파하고 연일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급격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인 상승국면에 반해 상대적으로 제약업종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개별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제약들의 괄목할만한 주가상승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있음. 이달들어 급격한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는 제약관련 종목들은 외자투자 및 신제품 라이센싱계약 실적호전등 개별적인 재료보유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음. 먼저 미국의 제약업체인 FHC사가 약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 한국의 제약업체를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밝히면서 투자대상 업체로 예상되는 관련제약사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FHC사가 염두에 두고있는 투자대상업체로 한일약품 국제약품 동신제약 등이 예상되면서 이들 3개사의 주가가 지난5일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인바있다. 이중 한일약품은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 3사의 주가는 FHC사의 투자발표설이 유포된이후 지난 9일(한일약품7,300원, 동신제약 1,200원)과 10일(국제약품 6,510원)의 종가가 최근 한달사이 최고가를 기록. 또한 1억달러 상당의 외자유치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고있는 신동방도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가운데 신동방측은 막바지협상을 위해 회사대표자가 해외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과 홍콩계자금이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펀드형태로 도입될수 있을것이라고 밝힘. 또 이달초 미국의 ISOMED사와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생산 및 판매계약을 결할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동성제약도 괄목할만한 주가상승을 시현한바 있다. 동성의 주가는 지난 7일과 9일 상한가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9일의 종가 10,100원은 최근들어 가장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당초 11일에 있을것으로 알려진 동성과 ISOMED사와의 라이센싱계약은 사정상 연기되었으며 동성측은 20일까지 이번계약과 관련된 정확한 내용을 공시할것으로 전해짐. 광동제약도 최수부회장이 약10억원대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무상으로 전직원에게 양도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9일이후 연3일 주가가 상승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종가가 11,000에 달함. 제약관련업종중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웅제약·국제약품·유유산업등도 주관심종목으로 부상하면서 개별적인 주가상승이 뒤따를것으로 증권가는 예상. 3월말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은 올해 반기실을 집계한결과 631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105억 순이익 35억원을을 기록, 전년도에 비헤 매출을 제외한 이익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호전된것으로 나타나 주가상승을 뒷받침. 대웅제약은 지난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연속 주가가 올랐으며 이기간 중 1만원 주각가 1만4천원까지 올라 약 40%에 달하는 주가상승을 보인바 있음. 유유산업도 전반적인 약세장세가 연출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의 주식시장에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강한면을 보여 실적호전주로서의 위력을 발휘함.

이종운 1998.11.13
산업 /

도매영업 현장에도 노트북 등장

도매영업 현장에도 정보통신의 총아인 노트븍시대가 열리고 있음. 대부분 수기에 의한 영업이 주류를 이뤘던 도매업소의 영업현장에도 드디어 노트븍을 통한 영업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신선한 바람이 일고있다는 것. 동대문에 소재한 한신의약품(회장.진종환) 소속 일부 영업사원은 지난달부터 노트북을 활용한 입출고 주문 및 거래선관리에 나서는등 과거와는 다른 영업관리가 나타나고 있음. 도매업소에 종사하는 영업사원들은 그동안 회사의 전산관리 프로그램 도입에도 불구하고 1일주문 및 대금결재 상황을 영업마감후 수기에 의해 처리함으로써 시간적 낭비는 물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영업관리에 애로를 겪어온바 있음. 그러나 노트북을 활용하면서 장부정리 및 기재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절감, 비축된 시간을 영업현장에 활용함으로써 적지않은 매출증대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함. 뿐만아니라 약국등 거래선도 노트북을 통해 주문하는 도매영업을 접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어 이미지개선에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는것. 도매업계에 앞서 제약메이커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마케팅.판촉활동에 첨단기법을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영업사원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해온바 있음. 한국얀센.환인제약.바이엘코리아등이 노트북을 지급하고 있는 선두업체들로 이들 업체들은 노트북 활용방식은 대체로 2가지로 나타나고 있음. 먼저 노트북을 통해 다양한 임상 및 학술정보등을 약국등 거래선에 제공, 신속하면서도 시각적으로 효과만점의 영업효과를 도모하는가하면 기존의 문헌이나 팜플렛등을 통한 디테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영업기법을 선보임. 다른하나는 업무지시나 공지사항의 전달을 위한 사내통신망으로 활용함으로써 서류절감을 물론 각사원별 매출관리에 활용함으로써 좀더 현장밀착형 영업이 가능하게끔 유도하고 있다는것. 도매업계 영업관리에 노트북을 활용하는 경우는 아직가지 일부업소 일부사원에 국한된 초보적인 수준이나 점차로 확대될것이 분명한만큼 종합프로그램 개발등 관련업계의 노력이 뒤따라야할것임.

이종운 1998.11.12
글로벌

松木서 심장병 예방물질 추출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항산화물질 '피크노지놀'이 심장병 예방에 괄목할만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크노지놀'(Pycnogenol)은 프랑스 남부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송(학명; Pinus maritima)의 껍질에서 추출된 물질로 다량의 천연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한 수용성 제제이다. 특히 생체이용률도 높은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천연 플라보노이드는 자연상태에서는 신맛을 지닌 과일의 육질(과육)과 홍차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피크노지놀 심포지엄에서 美 버클리大 레스터 팩거 교수(분자생물학)는 "지난 18개월 동안의 연구를 통해 피크노지놀이 효과면에서 비타민 E나 비타민 C, 리포익산 등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임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피크노지놀이 체내에서 비타민 C의 활동시간을 오랫동안 유지시킴으로써 항산화물질 기능을 한다는 것. 팩커 교수는 "과일과 채소, 은행잎, 녹차 그리고 많은 다른 식물들의 추출물에서 순수 플라보노이드를 보았으나, 그중 피크노지놀이 비타민 C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물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크노지놀이 혈관확장을 자극하는 물질인 나이트릭옥사이드에 영향을 주어 수축된 혈관벽을 이완시켜 주므로써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면서 앞으로 분자단계에서의 효능을 더욱 세밀하게 규명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크노지놀은 우리 몸속에 있는 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뇌졸중, 심장병, 알쯔하이머와 같은 퇴행성질환 등 많은 질환을 일으키는 해로운 화학물질인 활성산소(free radical)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는 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우리 몸속에서 생성되고 있으나, 조절이 안될 경우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켜 심장병과 암, 조로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한다. 그런데 피크노지놀의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효과와 세포 결합능에 의해 지방의 과산화가 효과적으로 방지된다. 피크노지놀은 또 관절염에 의한 염증과 여러가지 알러지 증상, 정맥류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소염제의 역할을 한다. 이와함께 피부의 탄력성과 유연성을 촉진하는 콜라겐을 안정화시키므로써 피부부호제로도 기능한다고 한다. 즉,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을 운반하는 모세혈관벽을 강화시켜 주어 모세혈관이나 정맥으로부터 세포로 수분이 유출되는 것을 저하시키고, 피부암을 유발하는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방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피크노지놀은 캐나다 퀘벡大 자크 마스퀴리에르 박사가 지난 60년대에 '캐나다 여행'(Voyages au Canada)이라는 책에서 착안, 발견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에는 유명한 탐험가인 자크 카티에르가 1534년에 지금의 몬트리올 인근에서 혹한으로 배가 갇히면서 비타민 C 결핍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이때 미국 원주민으로부터 소나무 껍질을 두들겨서 물과 소나무 잎을 끓여 먹는 방법을 배우고 생명을 구했다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이에 고무되어 마스퀴리에르 박사는 퀘벡지방에서 소나무 껍질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프로안소사이안딘(proanthocyanidins)이라고 하는 활성 천연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얻었으며, 그것이 비타민 C 를 강화시키는 것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프랑스로 돌아가 남부지역에서 'Pinus maritima'라는 해송의 껍질에서 풍부한 프로안소사이안딘을 발견했다. 피크노지놀은 미국특허(특허번호 4,698,360)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이덕규 1998.11.11
산업 /

도매 통폐합의 최대걸림돌은 영업형태

유통선진화의 핵심과제로 관련업계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도매업소간의 통폐합은 무엇보다 현재의 영업체제를 개선, 직판영업형태로 전환하는것이 가장큰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음. 업소간의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가 산업계 전번적인 경향으로 대두되면서타업종에 비해 규모의 영세화와 자본구조의 취약성을 안고있는 도매업계도 '통폐합만이 살길이다'라는 절박한 공감대가 형성된바 있음. 관련업계의 이러한 인식의 전환과정에서 서울과 지방의 일부 도매업소간의 합병논의가 진행된바 있고 실제적으로 통폐합에 이른 업소도 나타난바 있음. 그러나 최종적인 합병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문제점들이 노정돼 더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으며 그나마 통폐합을 선언한 업소들의 경우도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결렬 또는 잘못된 합병과정에서 부도라는 최악의 결과를 S는등 파행을 거듭. 관련업계는 업소통폐합 또는 합병이라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단 한건의 바람직한 성공사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무엇보다 회사대 회사의 1대1 합병을 가로막는 업소 내부적인 요인을 지적. 서울지역의 OTC업소들의 경우 저마다 독특한 영업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정적인 급여를 지급하고 회사차원의 영업이 이뤄지는 이른바 직판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업소로는 영등포약품등 극히 일부업소에 국한되고 있는것이 사실. 나머지 업소들은 대부분 영업사원이 개별적인 영업권을 가지고 일종의 브로커 도는 리베이트 형탱의 영업이 이뤄져 막상 통폐합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영업사원이 반발하거나 미온적인 자세를 보일경우 대표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협상이 결렬되고 만다는것. 영등포지역 도매업소간의 통폐합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전주지역의 초원-송원 합병건이 성사직전에 결렬된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합병의 걸림돌은 그중에서도 특히 회사의 경영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오너의 회사장악력 부재에서 오는 영업사원들의 반발이 걸림돌이 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결국 '브로커영업'에 의존해온 건전하지못한 도매업소의 영업형태에 기인한바 크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있었던 수차례 업소통폐합 논의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제기된바 있으며 서울 및 지방의 도매업소간의 합병이 난관에 봉착한 경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것. 결국 도매업체간의 합병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도매업소의 영업형태가 브로커영업이나 소사장제등 편법에서 탈피, 직판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내부의 구조조정이 최우선 과제이며 그다음에 통폐합을 위한 수순을 밟는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 하다는 주장.

이종운 1998.11.11
분업 연기 국감서 정식 첫 제기

지난 11일 있은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김병태의원은 의원질의를 통해 의약분업 시행시기를 최소한 3년이후로 하는 법률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접근방법이라고 제기했다. 김의원은 정부가 이를 추진하지 못한다면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분업연기론을 국회차원에서 정식제기해 관심을 모았다. 김의원은 의약분업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원칙론에 대해서는 의료계나 약업계나 인식을 함께해온 사안으로 5년전 분업의 내용이 담긴 약사법 개정안을 심의 할 당시에도 지금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이 거론되었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부칙의 경과조치에서 시행시기를 3년내지 5년후로한다고 규정했던 것으로 안다고 제기했다. 따라서 김의원 5년전에 신설한 분업 관련조항들을 즉시 시행하지 못하고 3년 내지 5년이나 시행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알고 있느냐며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당시에 문제제기되었던 사항들이 얼마만큼 해소되었는가를 따졌다. 또 김의원은 복지부가 그동안 분업시행을 위해서 무슨 노력을 얼마나 했으며, 분업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이냐며 질책했다. 김의원은 분업이 의사를 위한 제도인지, 약사를 위한 제도인지, 아니면 복지부의 권위와 법률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한 척도인가를 물었다. 김의원은 5년전 약사법개정 당시에 약사법 제21조 제5항에 규정된 의사의 자가조제 허용범위에는 분명히 입원환자에 대해서만 자가조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째서 최근의 논의에서는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의 외래환자에 대해서도 허용하도록 확대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느냐며 추궁했다. 김의원은 주사제를 계속해서 분업 적용범위에서 제외한다면 외래환자에 대한 주사제의 과용과 남용이 극심해 질 것으로 보는데 이에대책은 무었인가를 물었다. 김의원은 분업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며, 분업 논의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법을 제정해 놓고 지난 5년동안 제대로 준비도 못한 상태에서 법정시행일에 연연해서 졸속시행해서는 안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분업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시행시기를 최소한 3년 이후로 하는 법률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접근방법이라고 보는데 장관의 견해는 어떠한지를 물었다. 한나라당 김정수의원은 분업이 의원급에만 적용토록 설정되어 있어 병원급 이상은 분업의 제한을 받지 않아 이용자가 병원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초래하여 심각한 의료전달체계의 왜곡현상이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의원은 이를 위해 완전의약분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시 과용·남용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진료비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했으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김의원은 결론적으로 분업과 관련, 이익단체의 의견을 지나치게 반영하기 보다는 예외사항을 없애고 기본정신과 목적을 최대한 살리는 완전하고 완벽한 제도실시로 그 효과를 살려야 할 것이라면서 장관의 소신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명섭의원은 분업의 법정시한을 7개월 앞두고 이직까지 분업에 대한 찬반논란능 물론 법정기한내 시행이냐, 연기냐하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분업시행의 당위성이나 필요성 또는 그 시행방법등은 차치하고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업시행에 따른 재정부담과 이의 확보방안이라고 피력했다. 김의원은 의요보험연합회의 자료에는 5,333억원의 재정적 추가부담이 있다고 되어 있고 언론에 의하면 복지부가 추가재정부담이 2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된바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순편익 증가액이 3,908억원이라는 자료가 있었고 동료의원은 지난번 국감에서 2,836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원은 물론 이들 각기 다른 수치는 보험재정 관점에서 산출을 했느냐, 사회적 직·간접비를 포함 했느냐, 또는 재정절감방안이 검토되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부가 분업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분업재정에 대해서도 명확한 손익 계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분업시행에 따른 손익계산과 재정확보방안은 무엇인지를 밝혀줄 것을 물었다.

이영복 1998.11.11
글로벌

FDA, 아스피린 적응증 확대

美 FDA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앓고 있는 남성과 여성도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최종개정案(final rule)을 제출했다. 지난 10월 23일 발간된 '연방정부 관보'(Federal Register)에 게재된 이 案은 또 복용량 및 부작용을 포함, 류머티스 증세에 대한 아스피린 복용방법을 조언하고 있다.(gives details) FDA는 또 모든 OTC 진통제들이 알코올과 혼용될 경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제품라벨에 주의를 요망하는 문구를 삽입토록 했다. 지금까지 아스피린의 적응증은 수차례에 걸쳐 추가되어 왔다. 첫째, 급성 심근경색증에 복용이다. 심장마비 발작이 의심되는 기간 중이거나 그후 30일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률을 최고 23%까지 감소시킬 수 있음이 실험결과 입증됐었다. 둘째, 뇌졸중 예방을 위한 복용이다. 일과성 허혈성 발작(TIA; transient ischaemic attack 또는 mini-stroke) 후의 뇌졸중 예방효과 적응증을 여성에게까지 확대시키는 한편 남성·여성에게서 2차 뇌졸중 발병 또는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는 작용으로도 권장됐다. 세째, 위험도가 높은(high-risk) 환자들에 대한 1차적 예방작용이다. 이는 협심증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서 최초의 심장발작 및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대한 디테일을 제시한 것이다. 네째, 저용량 아스피린(Low-dose aspirin)이다. 이는 제품라벨을 통해 뇌졸중 및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지금까지 의사들이 처방했던 수준에 비해서는 낮은 용량을 권장하는 것. 즉, 심혈관 및 뇌혈환계 질환에는 50~325㎎을 복용토록 하고, 협심증이나 초기 심장발작 증세에는75~325㎎을 복용토록 했다. 이 案(rule)은 그러나 초기 심장발작 예방이나 말초혈관질환 등에 대해서는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한편 아스피린은 미국에서 OTC 제품에 속하지만, 새로운 복용 적응증(new uses)들이 제품라벨(consumer labelling) 표기문 상에는 삽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벨 표기상에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져야 할 OTC 제품들의 목록은 'Physicians' Desk Reference'와 같은 발간물을 통해 리스트化될 전망이다. 이 案은 1년 후부터 강제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FDA는 여기서 제시한 질병들에 대해서는 환자들이 셀프-메디케이션으로 치료하지 말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이 案은 OTC 아스피린이나 (buffered) 아스피린, 안타시드와 결합시킨 아스피린 등에 대해 전문적인 라벨표기로 내용을 개선토록 했는데, FDA는 FDA의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이루어진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지난 88년 및 96년 당시에도 이를 권장했었다. 美 FDA는 또 모든 OTC 진통제 및 해열제들과 관련, 알코올을 섭취하면서 이들 약물들을 복용할 경우 유발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작용들에 대해 주의할 것을 요망하는 내용을 이번 최종개정案(a final rule)에 포함시켰다. 이같은 내용도 '연방정부 관보'(Federal Register)에 수록됐다. FDA는 향후 6개월 이내에 OTC 제품 및 합성의약품(combination products)의 라벨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내용으로 주의문을 삽입할 것을 요망하고 있다. 대상약물로는 아스피린과 다른 살리실레이트 제품들,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소디움 및 케토프로펜 등을 꼽았다. 경고문구는 3가지 이상의 알코올 제품(alcoholic drinks)을 소비하는 모든 환자들은 주치의에게 관련 약물들을 복용해도 괜찮은지 여부를 문의토록 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제품들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아스피린이나 카바스피린 칼슘(carbaspirin)·콜린 살리실레이트·이부프로펜·케토프로펜·마그네슘 살리실레이트·나프록센 소디움 및 소디움 살리실레이트 등이 들어간 제품들은 위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아세트아미노펜과 다른 진통제/해열제들을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간 손상 및 위 출혈이 모두 일어날 수 있음을 상기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FDA 실무국장 마이클 프리드만 박사는 "상습적인 음주환자들은 OTC 진통제 및 해열제를 복용할 경우 잠재적인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들 제품들을 복용하기에 앞서 의사에게 부작용 위험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발표된 '미국 약물남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들 중 1,100만명이 정도가 지나친 애주가들(heavy drinkers)로 분류됐다. 최종개정案을 내놓는 과정에서 FDA는 언제부턴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던 문제점에 대해 칼자루를 쥔 입장에 놓이게 됐다는 지적이다.(come to grips)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와는 달리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제조업체들은 관련제품들에 대한 경고조치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과학적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을 벌여왔었다. 이들 제조업체들은 FDA가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게끔 노력해 왔다고 믿고 있다. FDA 산하의 관절염약물자문위원회 및 비처방약물자문위원회측은 지난 93년 알코올과 관련한 경고문을 제품라벨에 삽입하고, 93년 이후로 허가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그같은 경고문을 반드시 첨부토록 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시 각 약물(ingredient)이 어떤 위험과 결부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었다. '알레브'(Aleve; 나프록센 소디움), '오루디스 KT'·'악트론'(이상 케토프로펜), '애드빌 리키젤스'(Advil Liquigels; 솔루빌라이즈드 이부프로펜), '타이레놀' 서방형제제(아세트아미노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난 94년 존슨&존슨은 '타이레놀' 서방형제형을 포함한 모든 '타이레놀' 제품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제품라벨에 일반경고문구(general warning)를 추가한 첫 번째 제조업체가 됐었다. J&J측은 상습적인 알코올 중독자 등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데 목적을 둔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FDA가 최종案을 제출하기 전까지 자발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해 왔음에도 불구, 다른 제조업체들은 경고문구를 삽입시키지 않았다. 이번 최종案 제출에 따라 모든 제품라벨은 표기를 바꾸어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됐다. 메이저 제약업체들은 대부분 진통제 분야에서 OTC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존슨&존슨의 '타이레놀', 바이엘 '아스피린', AHP '애드빌'(이부프로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에시드린'(아스피린/아세트아미노펜) 등이 여기에 속한다. 미국의 성인용 OTC 진통제 시장규모는 26억달러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덕규 1998.11.10
한약조제시험 1,199명 합격

제5회 한약조제 자격시험에 1,199명이 합격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9일 제5회 한약조제시험 합격자 발표를 통해 응시자 1,3070명중 1,199명이 합격해 87.5%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68.2%보다 상당수 높아진 것으로 응시자들이 출제 유형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대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5회 한약조제시험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고등학교와 풍납여중에서 실시됐다. 이번 시험은 총 접수인원 1,409명 중 결시 34명·무자격자 3명·중도포기자 1명 등 39명이 결시해 1,370명이 응시했다. 한약조제 자격시험은 본초학·방제학·한약조제지침서 등 3개과목의 필기시험이 5지선다형으로 출제됐으며, 50종이상의 한약재 감별능력에 대한 실기시험은 사진선다형으로 출제됐다. 이번 한약조제시험은 94년 7월 8일 당시 약학을 전공하는 대학에 재학중인 자로 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한약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 후 2년이내에 응시하는 자에게 응시자격이 부여됐다. 이수 과목은 약사법 시행규칙 부칙(94.7.18) 제8조에 의거 본초학과 한방개론 2과목을 이수해야만 응시. 94년 7월 8일 현재 4학년 재학중인 자는 2과목중 1개 과목만 이수해도 자격이 주어졌다. 이번 한약조제시험 문제 출제위원은 한의대교수 5명, 약대교수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시험문제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었으나 응시자들의 사전 대비와 출제위원들간의 조율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 출제로 지난해보다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응시자들은 한의대 교수가 출제한 일부 문제의 경우 한자가 너무 많아 이를 해독하는데 시간이 모자랐으며, 1백방 이외에서 출제된 경우가 많았다고 이의을 제기했다. 지난해 실시된 한약조제시험에서 불합격자가 출제위원중 한의대 교수가 포함되어 있어 시험의 난이도 및 출제의 형평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하며 복지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해 이번 시험에서도 시험의 형평성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약조제시험은 한시적인 시험이기 앞으로 시험 출제횟수는 1-2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응시자들도 1백여명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시험의 불합격자중 약대 졸업후 2년이 경과되지 않은 자의 경우 내년에 실시되는 한약조제시험에 재응시할 수 있으며, 2년이 경과한 자는 응시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김용주 1998.11.10
산업 /

도협 유통개혁 비상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도협은 복지부가 추진중인 의약품유통개혁 방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협회 회장단 시도지부장 고문 감사등 주요인사들로 구성된 20인이내의 '의약품유통개혁 비상대책 특별위원회'(이하 개혁특위)를 구성키로 결정. 아울러 개혁특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임완호고문(풍전약품) 주만길부 회장(세화약품)등 9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가동키로 함. 도협(회장.이희구)은 지난 6일 협회 회의실서 확대 회장단회의를 소집하고 유통개혁방안에 대한 지금까지의 진척상황과 향후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앞으로 전개될 물류조합 설립 및 의약품 유통개혁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개혁특위를 통해 검토해 나가기로 결정. 이희구회장은 유통개혁방안과 관련 "그동안 수차례의 관계자 회의를 통해 개혁방안 자체를 부정하는 건의나 견해는 수용하지 않을것이나 개혁방안을 긍정하는 측면에서 실무추진반의 검증을 통한 구체적 세부방법 수정건의는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하는등 강력한 추진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만큼 유통개혁에 대한 분명한 정부당국의 의지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 또 유통개혁방안에 대한 도협의 질의에 대해 복지부가 서면을 통해 답변을 해오는등 의문점과 의혹이 상당부문 해소되고 있으나 유통개혁벙안이 도매업계 입장에서 수용하기에는 여러가지 장단점이 노출되고 있는만큼 앞으로 개혁특위를 통해 보다 면밀한 검토와 대안마련을 이뤄나가야 할것이라고 밝힘. 도매업계는 이번 유통개혁방안이 유통일원화 실현이 현배보다 용이해 질 수 있으며 물류시설의 대형화를 통한 전체 물류비용의 절감, 에치칼 도매업소들의 창고면적 최소화 또는 필요없음으로 인한 임차료.운영관리비의 감소, 외상채권 회수부진이 상당부문 해소되는 등의 장점이 있을것으로 기대. 반면에 앞으로 설립될 물류조합의 경영주체(조합자본금의 3분의 2이상 출자와 조합운영권 확보)가 도매가 되지 못할경우 에치칼도매업소는 모두 멸살될 우려가 있으며 실질적인 병원직영도매들의 대거출현할 우려가 크며 아울러 이번 개혁방안에 대한 정부당국의 열기가 식어 중도에 용두사미가될 경우 물류조합의 조합원으로 출자한 도매업계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수 없다는 우려섞인 시각. 도협은 이날회의를 통해 제기된 개혁방안의 장단점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수용여부에 대한 가부를 섣불리 결정하기보다는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기본방침을 재확인. 한편 개혁특위 산하의 소위원회는 임완호.주만길씨외 진종환(한신의약품) 이춘우(부림약품) 박노정(청십자) 오수웅(태전약품) 임경환(영등포약품) 황정모(석원약품) 김영수(알파약품)씨 등으로 구성되며 김상현부회장 류충렬전무 남상규총무위원장 등 3인이 상임간사를 맡기로 결정.

이종운 1998.11.10
글로벌

훽스트·롱프랑, 합병 타진說

훽스트社와 롱프랑 로랑社가 합병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는 루머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알려지면서 롱프랑의 3/4분기 경영실적이 발표되기도 전에 양사의 주가가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양측은 이같은 문제(speculation)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으나, 제약업계에서는 양사가 유력한 합병 파트너라는 분석이 따라왔었다. 롱프랑은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와 몬산토의 합병시나리오 가시화로 외형상 노바티스에 버금가는 수준의 대형사 발족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었던 상황속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외형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공감대를 형성, 향배에 이목이 쏠려 왔었다. AHP와 몬산토의 합병이 무산된 이후에도 롱프랑에는 변함없는 관심이 기울여져 온 것이 사실이었다. 롱프랑은 퇴출 및 기업인수(acquisitions) 등을 통해 자사의 사업성격을 종래의 '화학' 중심에서 '생명공학'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훽스트측은 이같은 전략이 오는 2000년까지 완료되기를 요망했다. 훽스트는 화학사업 부문의 퇴출이 올해 말까지는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60억마르크(36억달러)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일련의 기업인수를 통해 제약사업 부문을 강화시켜 왔다. 양사는 또 미국의 혈장사업부문 합작업체 센테온社(Centeon)에 대한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센테온은 제조상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형편이다. 센테온은 지난 2/4분기에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 한때 롱프랑의 매출실적 증가세를 견인하기도 했으나, 美 FDA가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일리노이州 캔커키에 소재한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로인해 센테온은 향후 몇 년간 손실(operating loss)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훽스트 마리온룻셀은 자사제품들 가운데 적잖은 품목들이 제네릭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동사의 신제품들은 아직까지 제네릭 분야의 경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를 상쇄시킬 수 있을 만큼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적절한 제약사업 파트너가 있다면 전환기에 놓여있는 훽스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훽스트의 위르겐 도르만 회장은 그같은 합작협상(deal)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이에 반해 롱프랑 로라의 쟝 르네 푸르토 회장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롱프랑이 향후 3~5년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에는 롱프랑의 혁신을 위한 추진력(innovative capability)이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훽스트와 롱프랑은 종양학, 신경과학, 여성건강 및 전염병 치료제 개발분야 등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호흡기계/알러지 및 심혈관계 분야에서는 양사의 연구력이 다소 중복되는 측면도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덕규 1998.11.09
산업 /

일부 도매업소 검찰수사에 초긴장

일부 국공립병원에 보험약을 입찰하는 과정에서 입찰관련 담당자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등으로 서울지역의 S약품 G약품 J약품등 3개 도매업소 대표자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등 초긴장상태가 전개. 관련업계에 따르면 S약품은 보훈병원과의 거래과정에서 이병원 입찰관련 공무원에게 정기적인 뇌물을 제공하고 사전에 입찰정보를 빼돌리는등 부정행위를 자행한 혐의로 업소대표자가 수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고 회사의 경리장부를 포함한 일체의 서류를 압수당한것으로 전해짐. 검찰조사를 통해 드러난 비리혐의로 보훈병원 행정담당 부원장, 약제과장,입찰담당등 3명이 이미 구속된바 있으며 S약품의 조 某회장은 일단 귀가 조치 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가료중인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여부는 미확인. S약품측은 이번수사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당사에 대한 검찰조사의 계속적인 경우로 판단하고 제3자 투서에 의한 검찰수사가 진행됐을경우 차후에 전개될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대책마련에 부심. 한편 동부시립병원에 대한 검찰조사는 중하위직 공무원비리 사정차원에서 진행된바 있으며 동병원에 대한 의약품 납품비리혐의로 G약품 박 某회장과 J약품 조 某사장이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바 있으며 양사에 대한 장부일체를 압수 조사에 착수한바 있음. G약품측은 검찰조사를 받은 박 某회장이 풀려나왔으며 회사장부도 필수적인 서류 일부는 되돌려 받았으며 J약품도 매출액이 극히 소액에 불과한점이 확인돼 없었던일로 처리된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도매3사에 대한 수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302호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보훈병원과 동부시립병원등 수사는 별도로 진행중인 사안으로 분석되고 있음. 또 충주지역의 보건소 및 충주의료원 납품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은업소는 G약품으로 검찰은 구체적 물증과 함께 내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을 밝흰바 있어 구속이 불가피할것으로 전해지고 있음.

이종운 1998.11.09
병원·의료

약가제도 관련법 제·개정 착수

복지부는 연내 현행 표준소매가격제도를 폐지하고 99년 1월부터 판매자 가격표시제등 새로운 의약품가격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 아래 약사법시행규칙 개정등 관련법규의 개정작업에 나서고 있다. 복지부는 현행 의약품가격표시 및 관리기준을 대폭 개정 또는 의약품가격표지요령의 제정 등을 통해 판매자가격표시제도 도입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개정될 약사법시행규칙은 제74조(의약품가격의 기재), 제57조(의약품 등의유통체계확립 및 판매질서유지를 위한 준수사항)를 비롯, 제89조(행정처분)과 관련된 개별기준 38호와 50호, 51호등이 주요 대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처분의 경우는 유통체계 확립과 판매질서를 위한 준수사항등은 거의 페지될 것으로 보여 판매자 가격표시제 도입 이후의 사후관리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판매자가격표시제는 최종판매자가 받기를 원하는 판매가격만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가격 표시 여부와 표시된 가격대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느냐의 여부만이 사후관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판매에 따른 규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지부는 의약품의 특성을 감안,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일부품목에 대한 약국간의 과당 경쟁판매로 인한 의약품의 오남용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규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아 이에 대한 대책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제도 개선이 의약품가격을 시장자율기능에 맡겨 놓는다는 점에서 규제 철폐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후관리와 관련한 규제 폭은 넓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오는 25일경 의약품가격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복지부는 이날 약사회, 제약협, 도매협등 의약품유통과 관련된 단체대표와 소비자, 언론 및 학계인사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 약가제도 개선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여 판매자 가격표시제 도입에 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영복 1998.11.09
산업 /

물류조합의 상류기능배제 정관에 명시

물류조합은 의약품의 공동보관.배송만을 전담하고 공급대금을 보험자로받아 받아 도매상 도는 제약회사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서 상류기능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점을 정관에 명시토록 할 방침. 또 물류조합은 단지 공동보관.배송기능만을 담당하므로 보관되는 의약품의 소유권은 보관을 의뢰한자(제약 도는 도매)가 가지는것이 타당하다고 규정. 이같은 사실은 복지부가 발표한 유통개혁방안과 관련 도협(회장.이희구)이 제출한 질의서에 대한 회신과정에서의 답변을 통해 들어남. 도협은 복지부에 제출한 질의서를 통해 유통개혁방안에서 제시된 ▲물류조합 ▲유통체계 확립 ▲KGSP 제도 ▲병원직영도매 등과 관련 복지부의 명확한 유권해석과 정책발향을 밝혀줄것을 요청. 이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달 24일 도협질의에 대한 회신을 보내오고 도협이 제기한 사항에 대한 복지부의 정책방향과 향후 추진계획에 관해 밝힘. 복지부는 물류조합은 그 성격상 비령리적으로 운영되는것이 바람직하므로 도매상이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점을 감안,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에 근거한 조합형태로 설립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임. 또 물류조합 설립시 제약 도매간의 투자비율은 조합설립과정에서 도매협회와 제약협회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사항이라고 규정. 물류조합의 복수설립과 관련해서는 물류조합은 도매상이 중심이 된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전국조합으로써 국민건강보험법에서 명시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자'가 되는경우 허용핡수 있다고 함. 물류센타를 전국과 지방에 7곳정도 설치한다고 밝힌점에 대해 이는 전국적 물류기능전담과 효율적 유통체계를 위해 예상되는 숫자임을 밝히고 물동량, 지역여건,입지분석 등 전문연구 용역결과에 따라 확정할 예정이라고 함. 도매상의 개별창고시설의 필요유뮤에 대해서는 이번 유통개혁방안이 보험의약품에만 해당되므로 보험약을 제외한 의약품을 취급하고자 하는경우 개별창고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물류조합서도 보험의약품 이외의 의약품 취급이 가능하도록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 유통체계 확립대책과 관련 복지부는 중장기적으로 제조.도매간의 전문화와 직거래축소 또는 폐지방법 일정등에 관해 중장기적으로 유통개혁이 정착될 경우 자연스럽게 업무전화가 이루어질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 KGSP제도와 관련 기존도매상의KGSP제도는 운영체계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히고 다만 KGSP 이행업소에 대한 우대조치는 지자체 및 관련단쳉와의 협조를 통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힘. 마지막으로 병원거래부조리 일소효과로 병원경영 압박시 직영도매가 크가 증가할것으로 우려한 도매업계의 직영도매 설립제한 강구건의에 대해 현행약사법 제37조 규정에 의해 의료기관개설자는 도매상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을뿐아니라 약사법시규 제57조 규정에 의거 도매상은 특정한 의료기관의 개설자만을 위한 독점적 영업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을 밝히고 직영도매 설립저지를 위한 도협의 대안제시를 요청하기도 했음.

이종운 199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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