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가논, 가네보 에치컬 引受
네덜란드 악조 노벨社의 제약부문 자회사인 오가논社가 오는 3월 31일부로 일본 가네보社의 에치컬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종합의案에 따라 日本 오가논 KK社는 가네보측으로부터 에치컬 의약품의 R&D, 생산, 영업, 유통부문과 함께 현재 가네보가 생산중인 품목들과 지적재산권 등 일체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악조 노벨社는 또 도쿄 교외지역인 사이타마縣에 소재한 생산설비와 오사카에 있는 R&D 연구시설의 주요 파트들도 매입했다. 이와함께 현재 가네보 제약사업부에 재직중인 1,500여명의 인력 중 600명 정도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가네보측 관계자들은 "에치컬 사업부 매각으로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네보가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통생약, OTC의약품 및 의료용품 분야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가네보는 일본 OTC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처방약 부문에서는 2위에 올라있는 제약업체이다.
가네보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OTC에 주력하고자 하는 가네보와 일본에서 사업기반을 강화코자 하는 오가논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네보社 공보실에 재직중인 교지 시마다는 "어려운 현재의 시장여건을 감안,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그동안 주력해온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사업 분야의 경우 마케팅력과 유통 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같은 노하우를 이번 매각계약 후 남게되는 제약관련 사업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특히 생약 부문에서 신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기 위해 보다 많은 자원 및 자금(resources)의 투자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국영 의료체계 하에서 日本정부가 예산을 감축함에 따라 국가의료보험법 체계에도 개정이 뒤따랐다. 이는 가네보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향후 수익전망과 관련, 불투명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사업부를 퇴출시켜야(unload) 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게끔 한 요인이 됐다.
가네보의 한 관계자는 "지난 회계년도(98년 3월 말 기준)에 적자(capital deficit)를 기록한 가운데 에치컬 사업부의 경우 불과 수백만엔의 영업이익(operating profits)을 도출하는데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편 오가논社의 경영진들은 빠른 시일내에 인수가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악조 노벨社 이사진의 한사람으로 제약사업담당 책임자로 있는 폴 브론스는 "이번 인수계약은 악조 노벨이 제약사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며, 日本내에서 오가논이 개발한 제품들의 발매를 촉진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日本 오가논 KK社의 경영책임자 에드워드 라이센은 "우리는 지난 14년간 가네보와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수행을 위해 제휴해 왔던 만큼 가네보와 원만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거들었다. 라이센은 또 "우리는 일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원해왔기 때문에 이번 계약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네보 제약사업부가 R&D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던 관계로 우리에게 큰 利點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숙련된 인력을 가네보측으로부터 인계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가네보의 에치컬 사업부는 오가논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신경계, 중추신경계, 산부인과 계통에서도 폭넓은 제품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구개발력 또한 오가논社 및 오가논 테크니카社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알러지 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신제품을 내놓고자 하는 악조 노벨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오가논은 오사카에 870명 정도가 근무하는 본사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부인과, 정신과, 비뇨기과, 심혈관계 및 알러지 치료제 등의 분야에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덕규
199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