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물치료학 <20>
기관지염
질병 개념
급성기관지염은 감기증후군(急性上氣道炎)과 함께 유발되는 下氣道炎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起因하는 경우가 많으나 세균감염으로 일어날 때도 많다. 주증상은 기침으로 초기에는 건성기침이지만 곧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을 하게 된다. 가래(痰)는 점액성으로 세균감염이 수반되면 粘膿性이 된다.
아울러 심한 기침으로 前胸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신체소견, 흉부X선검사, 호흡기능검사, 혈액검사에서는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대부분이 발병 1주일 만에 기질적인 변화가 사라지면서 몸이 경쾌해진다.
만성기관지염은 급성기관지염과는 병태가 전혀 다르며 氣道에 기질적인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즉 기관지를 중심으로 기도가 만성염증에 시달리고 오랜 기간동안 기침, 가래, 특히 가래가 계속된다. 여기서 말하는 오랜 기간이란 [2년 이상 연속으로, 적어도 冬季 3개월 이상 매일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기질적인 변화의 본질은 기관지선의 증대, 비대, 세포침윤, 충혈 등 만성염증성소견이다. 결국에는 기관지염에서 림프구, 호중구 등 세포침윤, 충혈, 부종, 내강협착 등을 합병한다.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며 그밖에 대기오염, 감염 등도 한몫한다. 자각증상은 장기간에 걸친 가래의 喀出이지만 일을 할 때의 호흡곤란은 중증례를 제외하고 두드러지지 않는다.
聽診上 불연속음이 나타나며 중증례에서는 cyanosis(청색증), 빈맥, 폐고혈압에 따른 폐성 2音 항진 등이 일어난다. 호흡기능검사에서는 폐쇄성환기기능장애(1초율 저하)가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 동맥혈가스분석에서는 低O2혈증, 高CO2혈증을 중증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흉부X선검사에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초기변화로 肺血管影의 불분명화가 있으며 기관지벽 비후에 따른 기도음영(tram line)도 나타난다.
중증례에서는 심음영확대나 폐동맥확장을 수반한다. 흉부CT의 肺野조건촬영으로 氣道壁의 肥厚가 더욱 분명해진다. 혈액검사에서는 다혈증, 심전도에서는 右心負荷所見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후불량인자로는 右心不全의 기왕력, 1초량 1리터 이하, 안정시동맥혈O2 분압 55mmHg 이하, 녹농균감염을 들 수 있다.
치료 원칙
급성기관지염은 1주일 이내에 개선되지만 우선 안정, 금연지도를 실시하고 대증적으로 약물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침·가래에 대해서는 진해·거담약을 적용하고 점농성 가래가 있으면 항생물질을 병용한다. 발열 등이 있으면 증상에 따라 항염증약을 적용한다.
만성기관지염 치료는 病狀의 안정기와 급성악화시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안정기에는 반드시 금연한다. 기침, 가래에 의한 폐쇄성환기기능장애에 대해서는 적당한 수분보급, 체위 drainage나 nebulizer를 이용한 흡입요법 등 排痰療法을 적용한다.
β자극제, 항콜린약, 크산틴계 약물, 거담약도 증상개선에 유효하다. 기도감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인플루엔자간균, 폐염구균, 녹농균 등이 있으며 이와 관련한 항생물질을 시의적절하게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세균 중 β-락타마제생산주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아목시실린 등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려우므로 세펨계 항생물질이나 뉴퀴놀론계 항균약을 적용한다.
최근에는 만성하기도감염과 관련, 마크로리드계 항생물질의 장기 저용량요법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低O2혈증을 확인할 경우에는 재택산소요법 적용도 고려할 만하다. 減鹽食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도 심부전 예방에 유효하다.
급성악화시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기도감염, 호흡부전, 右心부전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간균의 菌交代現象으로서 녹농균이 기도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치료저항성으로 난치화되기 쉽다. 페니실린계(피페라실린나트륨), 카바페넴계(이미페넴) 항생물질 등을 병용한다.
이와 함께 호흡부전대책으로 산소요법을 실시하며 기관지확장약, 거담약을 투여한다. 폐고혈압증 악화로 쉽게 우심부전상태가 되므로 이뇨제, 소량의 디기탈리스제제, 카테콜아민제제 등을 적용한다. 전해질이상과 低O2혈증으로 부정맥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이들 약물투여 중에는 사려 깊은 임상관찰과 각종 모니터링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방 해설
급성기관지염
거담제(ambroxol 등)나 세펨계 항생물질(cefaclor 등)은 기관지염의 주증상인 기침에 적용하는 주요 약물이다. 진해제에는 중추성마약성진해제와 중추성비마약성진해제가 있지만 비교적 가벼운 기침에는 비마약성진해제를 적용한다. 이들 약이 효과가 없을 때는 마약성진해제(dihydrocodeine 등)를 쓴다. 가래를 동반할 때는 거담제를 활용한다.
객담의 기도내에 머물러 있는 것은 2차감염의 요인이 되므로 진해제의 과잉사용으로 객담을 억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거담에 중점을 두고 진해는 고통을 멈추게 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세균감염을 합병, 점농성 가래가 나타날 때는 항생물질을 병용투여한다. 또 처방에는 나타나있지 않으나 발열에는 시의적절하게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를 적용한다.
만성기관지염
病狀이 점성 가래만 나타나는 경증례에는 거담제나 β2자극제를 경구투여, 가래 喀出을 촉진한다. 경련성기침이 일어나거나 동작시 호흡곤란이 나타날 때는 β2자극제나 항콜린약 흡입을 추가한다. 항콜린약은 기관지확장작용이 약하지만 부작용이 적어 장기연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급성악화시
호흡부전의 대책으로 산소흡입을 실시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기도감염증에 대해서는 녹농균에 의한 감염이 난치화를 초래하므로 녹농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가진 항생물질과 병용한다.
최선례
199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