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트루시톨, 尿失禁 50% 감소
'디트루시톨'(톨테로딘)을 투여했을 경우 전체 과민성방광 환자의 50%에서 요실금 횟수가 감소됐으며, 장기투여시에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제 29차 국제 요실금학회 및 제 24차 비뇨기부인과학회 연례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들 학회 석상에서 캐나다 토론토大 해롤드 드루츠 박사와 영국 브리스톨 비뇨기학연구소 폴 에이브러햄 박사 등은 톨테로딘이 요실금 횟수, 배뇨빈도, 배뇨량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토론토大 마운트 시나이大 비뇨기부인과 주임교수인 드루츠 박사는 "종전의 과민성방광 치료제는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들의 응락도가 나쁘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원인이 되어 왔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톨테로딘이 요실금 횟수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과민성방광의 장기치료시에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톨테로딘이 환자의 만족과 응락도를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민성방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전 세계 5천만명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심각한 만성질환이다.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 과민성방광 환자의 80%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많은 환자들이 배뇨조절장애는 피할 수 없는 노화의 한 과정이며,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어 의학적 치료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 요실금, 과민성방광 환자들이 자신들의 증상을 의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민성방광은 절박성 요실금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빈뇨, 절박뇨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빈뇨는 배뇨횟수가 1일 8회이상, 절박뇨는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소변이 새는 경우를 말한다. 과민성방광 환자의 40% 정도가 절박성 요실금을 앓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플라시보 이중맹검 비교연구는 과민성방광 환자 2,220명에게 2주, 4주 혹은 12주 동안 톨테로딘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환자의 75%(1,669명)는 톨테로딘 2㎎ BID 용법으로 'open-label' 장기치료를 받았다.
톨테로딘으로 12개월 치료한 후 요실금 횟수는 치료를 개시하기 전의 3.2회에서 1.6회로 유의할만하게 감소됐다. 톨테로딘은 또 방광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 침샘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여타 치료제 사용시 치료중단의 주된 이유가 되면서 기존 요실금 치료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꼽히는 구갈의 빈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나타난 구갈의 정도 또한 심하지 않아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4명의 환자가 구갈로 치료를 중단했을 뿐이었던 것. 66%의 환자들은 톨테로딘 12개월 치료를 끝까지 마쳤다.
'디트루시톨'은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파마시아&업죤이 내년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디트루시톨'은 P&U가 1일 2회 투여용 요실금 치료제로 발매한 약물이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98년도의 경우 8,000만~1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P&U는 이 제품을 발매하면서 대대적인 소비자 광고(direct-to-consumer campaign) 공세를 펼쳐 요실금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크게 제고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트루시톨'은 미국시장에서는 '데트롤' 브랜드명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덕규
199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