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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자신감ㆍ카리스마 높여주는 향수였으면..
Z세대 소비자들은 자신감과 카리스마(charisma)를 높여주는 향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니레버 그룹의 퍼스널케어 브랜드 ‘액스’(Axe)는 미국에서 16~30세 연령대 소비자 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13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설문조사 응답자 4명당 1명 이상의 비율로 좋은 향기(smelling good)가 곧바로 자신의 매력을 끌어올려 준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바꿔 말하면 Z세대 소비자들에게 개인적인 정체성과 사회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핵심적인 구성요소의 하나로 향수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이다.그렇다면 Z세대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표출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향수가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조사결과인 셈이다.이와 함께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3명당 1명에 육박하는 비율로 향수가 사회적인 상황에서 높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아 향수가 자신감을 증진시켜 주는 매개체로 옷차림이나 친구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액스’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볼 때 향수가 개인단장을 위한 선택일 뿐 아니라 자기표현의 한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또한 향수는 정서적‧기능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 데다 개별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게 하고, 어떻게 인식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액스’는 뒤이어 향수에 대한 취향과 선호도가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내보여 Z세대 소비자들의 경우 표현력이 풍부한 과일향을 선호한 반면 연령대가 좀 더 높은 세대는 온화하고, 미묘하고, 친숙한 향조에 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한 ‘액스’는 향수와 관련한 성별 경계선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기분과 개성, 전통보다 그때그때 상황에 기반해서 자신이 사용할 향수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향수를 개발하고, 마케팅하고, 유통하고 있는 업체들은 Z세대 소비자들이 단지 향기가 좋은 제품 이상의 것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줄 것을 요망했다.어떤 느낌을 촉발시키고, 자신감을 고양시켜 주면서 개별 Z세대 소비자들이 어떻게 보여지고 기억되기를 원하는지와 눈높이를 함께 하는 향수를 선보이고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액스’가 제시한 결론이다.한편 ‘액스’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Z세대 소비자들은 담대하고 강렬한 향기, 신선하고 깨끗한 향기, 달콤하고 크림같이 부드러운(creamy) 향기, 재미있는 향기와 과일향, 피부 같고(skin-like) 미묘한 향기 등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담대하고 강렬한 향기를 내포한 향수 원료로 ‘액스’는 앰버(amber), 침향, 가죽(leather), 향신료 기반 향기 등을 열거했다.설문에 응한 Z세대 소비자들이 성별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한목소리로 이 같은 향기를 지적했다는 것이다.신선하고 깨끗한 향기로는 시트러스, 민트, 아쿠아틱 블렌드 등을 언급했다.이 같은 향기를 가장 많이 언급한 응답자들로 ‘액스’는 24~30세 연령대 남성들을 꼽았다.달콤하고 크림같이 부드러운 향기로는 바닐라, 통카빈, 카라멜 등을 열거했다.같은 Z세대라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응답자들이 이처럼 달콤하고 크림같이 부드러운 향기를 선호했다는 것이다.재미있는 향기와 과일향으로는 체리, 워터멜론, 망고 등을 제시했다.‘액스’는 16~23세 연령대에서 재미있는 향기와 과일향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피부 같은 향기와 미묘한 향기로는 사향, 캐시미어, 침엽수 등을 나열했다.이 같이 답한 응답자들은 Z세대 가운데 연령대가 높은 여성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이덕규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