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안전성정보 <88>
경구피임제와 리팜피신(Rifampicin)
-피임작용 감약-
파탄성출혈, 불규칙한 월경주기, 임신 유발
리팜피신 복용환자 다른 피임법 선택할 것
상호작용
리팜피신 약물대사효소의 강력한 유도작용으로
경구피임약 성분이 분해되어 임신효과를 감약한다.
리팜피신
DNA에서 RNA를 만드는 DNA의존성 폴리메라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半合成항생물질이.다 항균스펙트럼이 넓어 그람양성균, 대장염 등 일부 그람음성균 및 크라미디아로 항균력을 표시한다. 균은 RNA폴리메라제의 변화 및 세포질막의 변화 등 염색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내성화한다.
내성균이 출현하기 쉬운 항생물질이기 때문에 일반세균에 대한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고 결핵균이나 나균 등의 감염증에 사용한다.
결핵균에 대한 최소발육저지 농도는 0.005∼0.2㎍/㎖로 isoniazid 다음으로 항균력이 강하다. 그러나 내성화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 타제와 병용으로 내성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경구투여로 잘 흡수되고, 상용량인 600㎎ 투여로 7∼14㎍/㎖의 혈중농도를 얻을 수 있다. 주요 배설경로는 간장으로, 여기서 脫아세틸體로 대사되어 빠르게 쓸개즙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膽道閉塞을 동반하는 예에서는 혈중레벨이 상승한다. 또, 세균내나 농양내로 잘 투과하는 성질이 있다.
경구피임제·Pill
혼합형 경구피임제로 부르는, 합성에스트로젠과 gestagen을 혼합한 제제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 Pill에 포함된 에스트로젠은 ethinyl estradiol 또는 methynil estradiol 3-methylether (mestranol)을 사용한다. 제스타젠 또는 프로제스타젠은 합성스테로이드로 황체호르몬과 유사한 구조식을 갖고, 황체호르몬 유사작용을 한다.
제스타젠에는 주로 19-nortestosterone 유도체를 사용한다. 제스타젠의 합성성공으로, 경구투여에 의해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에는 생리적 월경주기에 가까운 변화를 일으켜 생리밸런스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피임할 수 있게 되었다.
상호작용이 출현하는 기전
경구피임제 복용중에 리팜피신을 병용하면 破綻性출혈과 임신을 유발한다. 경구피임제와 리팜피신을 병용하는 부인에게 비교적 높은 비율로 여러가지 불규칙성 월경주기가 발현하고 또 빈도는 낮지만 임신 증례도 보고되고 있다.
리팜피신은 간에서 상당히 강력한 약물대사효소의 유도작용을 한다. 매일 600㎎, 5∼14일간 복용한 환자의 간생검 표본을 사용하여 비복용자의 간생검 표본과 비교한 결과, ethinyl estradiol 수산화효소는 약300%의 활성증가를 보였다. 또, 지원자에게 매일 600㎎, 6∼10일간 리팜피신을 복용시키고 ethinyl estradiol을 정맥주사하여 혈중에서 소실속도를 검사해본 결과 비복용자에 비해 3배나 소실이 빠른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리팜피신이 ethinyl estradiol의 수산화효소를 유도하여 경구피임제의 피임효과를 감약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
ethinyl estradiol의 3-methylether유도체인 mestranol은 생체내에 들어가면 탈메틸화되고 이것도 또 리팜피신 약물대사효소의 유도작용으로 力價가 감소한다. 한편 혼합형 경구피임제 대부분에 제스타젠으로 사용되는 norethisterone의 혈청 중 농도는 리팜피신 복용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이것도 리팜피신의 효소유도작용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대책
리팜피신 복용중인 환자로 확실한 피임을 원하는 부인은 다른 피임법을 선택해야 한다. 리팜피신을 Streptomycin으로 바꾸어 사용한 증례에서, 26례중 1례에만 월경주기장해가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유사한 작용을 하는 약제의 조합
그 밖에 상호작용으로 경구피임제의 피임효과를 저하시킨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페니실린계 항생물질: 경구피임제에 의한 피임실패, 임신예는 다수 보고되어 있다. A- mpicillin, amoxicillin, talampicillin등의 복용례에서 볼 수 있다. 그 작용기전은 현재는 불분명하다.
②tetracycline계 항생물질: tetracycline 또는 oxytetracycline과 동시 사용할 때 피임실패례가 소수 보고되고 있다. 그 작용기전은 불분명하지만 정상상태에서는 경구피임제에 포함되어 있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은 腸肝순환으로 장에서 흡수되어 抱合型 스테로이드로서 쓸개즙으로 배설되고, 재흡수되기 전에 방관내에서 세균에 의해 가수분해 된다. 이 때 항생물질의 작용으로 세균이 감소하면, 抱合型 스테로이드는 세균에 의한 가수분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재흡수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순환혈 중의 스테로이드 농도가 감소하여 정상월경주기의 충분한 억제가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③그 밖의 항균제: chloramphenicol, erythromycin, cefalexin+clindamycin, nitrofurantoin, sulfamethoxypyridazine) 등이 동시 투여된 경우에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몇 건있다.
그밖의 부작용
①경구피임약: 경미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등의 위장장해, 두통, 체중증가, 유방緊滿感, 성기출혈 등이 있다. 일본인에게 간장해는 드물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어느 특정질환에 이환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할 위험이 있다. 본제 내복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쉬워 진다. 특히 본태성 고혈압증, 뇌혈관장해, 深在性 정맥혈전증 등의 위험도가 높아 진다. 혈전증 빈도가 증가하는 것은 경구피임제에 포함된 에스트로젠에 의해 혈액 중의 응고인자가 항진하기 때문이다. 또, 흡연량이 많고 연령이 높은 부인에게 관동맥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②리팜피신: 식욕부진, 오심, 구토, 위통,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대장염증상 등의 위장장해. 혈소판감소, 과립구감소, 출혈경향 등의 혈액장해. 간장해. 발열 등의 감기 유사증후군이 나타난다. 또 발열, 드물게 쇼크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있다. 단백뇨, 혈뇨가 때로 보인다. 불면, 초조감, 두통, 어지럼증 등의 신경증상이 보이다.
최선례
1999.10.14